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주님의 고향 사람들은 제가 볼 때 주님의 고향 사람답지 않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온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주님을 전혀 이해치 못하는

그런 곳에서 어떻게 주님과 같은 분이 나왔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그러기에 입장을 바꿔 주님의 고향 사람들이 자기들의 고장에서

주님 같이 대단한 분이 나온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고향 사람이나 저나 시골구석에서 그리고 목수집안에서

대단한 영적 지도자가 나온다는 것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고,

신적인 존재가 나온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키 어렵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보이신 지혜나 기적의 힘은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러기에 그것들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자명합니다.

 

그것은 하늘에서부터 온 것이고

하늘에서부터 온 것이기에 얻은 것이기보다는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200주년 성서는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어디서 이 사람한테 이런 지혜와 기적들이 내려올까?”로 번역합니다.

 

그러므로 신적인 지혜와 기적의 힘은 하늘로부터 얻어야 하고

얻는 것이기보다는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어제는 조별로 행진을 하면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할 때에

제자들이 악령을 쫓아내지 못하자 왜 자기들은 주님처럼

악령들을 쫓아내지 못하는지 묻는 복음의 대목을 읽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악령을 쫓아낼 수 없다고 주님께서 답하시는데

주님과 제자들의 차이가 여기에 있고

주님과 우리의 차이도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대뜸 우리도 기도한다고 대답을 하겠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받는 기도를 하지 않고 얻으려는 노력을 합니다.

 

제 생각에 얻으려고 애쓰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애쓰는 것, 달리 말하면 고달픈 수고나 노동이 아니고,

매우 편하고 수동적인 것, 달리 말하면 주시는 것을 받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엄마는 밥을 먹여줍니다.

어린아이는 떠주는 밥을 아 하고 받아먹기만 하면 됩니다.

 

지혜와 기적의 힘은 애써 얻는 것이 아니라

자녀답게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받는 겁니다.

 

주님의 고향사람들은 육신의 부모를 아버지라고 했고

주님은 하느님 아버지를 아빠,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고향사람들과 주님의 결정적인 차이이고

이것이 우리와 주님의 차이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강을 건넌 다음에는 배를 버려라!

      몇 해 전부터 저는 제가 변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변하신 하느님과 달리 유한한 존재이니 변하는 게 당연하지만 저와 프란치스코와의 관계가 변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변하는 것이 다 나쁘지 않고 좋게 변하는 것은 좋은 건데 ...
    Date2015.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735
    Read More
  2. No Image 03Oct

    연중 26주 토요일-나의 기쁨은 어떤 기쁨?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에 비해 너무 거룩하지 않고 심각하지 않아 좋습니다. 즐거워하시는 예수님, 기뻐하시는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5.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1
    Read More
  3.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개인적으로 사랑하시고, 총체적으로 사랑하시는 주님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오늘의 수호천사 축일과 며칠 전의 대천사 축일은 어떻게 다른가요? 그야말로 대천사, 큰 천사와 소천사, 작은 천사의 차이인가요? 며칠 전 대천사 축일을 지냈는데 오...
    Date2015.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00
    Read More
  4. No Image 01Oct

    성녀 소화 데레사 대축일-작은 것을 사랑으로 하는 큰 사랑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오늘 복음은 소화 데레사 축일의 복음으로는 조금 이상합니다. 이 복음을 오늘 축일 복음으로 선택한 이유가 데레사 성녀가 바로 ...
    Date2015.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341
    Read More
  5. No Image 30Sep

    연중 26주 수요일-내가 따르는 것이 진정 주님인가?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올해로 제가 출가한지 43년이 되었는데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당황스럽게도 저의 출가가 과연 ...
    Date2015.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7
    Read More
  6.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천사 같은 늙은이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제가 천사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할 때 자주 하는 생각이 천사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때부터 천사로 창조하셨을까, 아니면 우리 인간이 천사가 될...
    Date2015.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0
    Read More
  7.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월요일-하늘을 품은 사람에게 세상은 작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오늘 주제는 <큰 사람>과 <작은 사...
    Date2015.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80
    Read More
  8. No Image 27Sep

    한가위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다른 시기에도 우리는 열매를 얻지만, 대부분의 곡식과 과일들을 우리는 가을에 얻게 됩니다.   풀이 자라고 나무가 자라서 우리가 소출을 얻게 되는 것인데, 그 소출은 풀의 생명이며 나무의 생명입니다. 즉 풀과 나무가 자신...
    Date2015.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3
    Read More
  9. No Image 27Sep

    한가위 명절-명절에 있어야 할 것들

      저는 한가위 명절 때마다 왜 이 복음을 한가위 명절의 복음으로 뽑았을까 생각해왔습니다. 명절 분위기에 소금을 뿌리고 초를 치는 내용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추수하고 그 수확의 풍요를 누리고자 하는 부자를 하느님...
    Date2015.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1
    Read More
  10. No Image 26Sep

    연중 25주 토요일-선택적 무지, 의도적 무지

      주님께서는 두 번째 당신의 수난예고를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귀담아들으라고 하십니다. 첫 번째 수난예고를 하셨는데 그 말씀...
    Date2015.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0 591 592 593 594 595 596 597 598 599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