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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기도의 핵심은 아버지 또는 아버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되기를 빌며,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오기를 기도하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기도를 바치면서 자주 이렇게 바꾸어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제 안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저희 공동체 안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남녘에서도 북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뭐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기도까지는 하는 사람입니다만 주님 못지않게 아니,

주님처럼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실행하신 분이 바로 주님의 어머니십니다.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동정녀로서 잉태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로서 주님의 어머니가 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마리아는 생각할 말미를 달라 하지도 않으시고,

조건을 달지도 않으시고 “Fiat, Voluntas Tua!”라고 하십니다.

당신 뜻이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시는 것이지요.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더니 주님의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어머니가 되는 길은 마리아처럼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고,

오늘 주님의 말씀도 이런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복음의 뜻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 개신교 신자나 마리아 신심 비판론자들이 오늘 복음을 들어

주님께서 어머니를 무시하신 것이라거나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사사로운 가족관계를 끊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본뜻을 잘못 이해한 것이거나 의도적인 왜곡입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은 마리아를 결코 무시하신 것도 아니고

관계단절을 하신 것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당신의 형제, 자매, 특히 어머니로 초대하시는 겁니다.

 

말하자면 이렇게 초대하시는 것이지요.

내가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 이 세상에 왔는데

여러분도 나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면 나의 형제가 됩니다!

나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실천하여 내 어머니가 되셨는데

여러분도 나의 어머니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면 내 어머니가 됩니다!

 

그러니까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하느님 아버지가 모든 관계의 중심이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 모든 실천의 중심입니다.

 

BeingDoing, 곧 존재와 행위, 관계와 실천이

모두 마리아와 같기를 기도하는 오늘이 되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까지하는 오늘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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