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이것>이 무엇일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하느님께서 감추시는 <이것>,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는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러니까 <이것>이 무엇인지를 알려면

지혜롭다는 자들이 누구인지 알면 되고

지혜롭다는 자들은 모르고 철부지는 아는 게 무엇인지를 알면 되겠습니다.

 

지혜롭다는 자는 틀림없이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일 것입니다.

이들은 율법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지혜롭다고 자부하며,

율법을 모르는 자들은 저주받을 자들이라고 감히 얘기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율법을 몰라 저주받을 자들이라고

율법학자들이 무시하는 사람들이 비록 율법은 몰라도

<이것>은 안다고 철부지를 추켜세우며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율법을 알기에 모르는 <이것>은 무엇이고,

율법을 모르기에 오히려 아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느님 당신 자신이시고,

하느님의 나라이고

하느님 나라의 사랑이 아닐까요?


지혜란 하느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 모르고 다른 것을 아는 것은

아무리 많은 것을 알아도 그것은 지혜가 아니라

지식의 쓰레기 더미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는 아닌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나,

아니 다른 것은 모두 모르는 나는 아닌지?

지혜는 없고 지식만 쓰레기 더미처럼 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7.15 07:49:05
    그렇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많은 경우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지요....

    아마도 "율법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지혜롭다고 자부하며,
    율법을 모르는 자들은 저주받을 자들이라고 감히 얘기하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네가 하느님을 알고 싶으면 먼저 너 자신에 대하여 알도록 해라"
    라는 말이 있듯이 진정으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아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이 순간입니다.

    "지혜란 하느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 모르고 다른 것을 아는 것은
    아무리 많은 것을 알아도 그것은 지혜가 아니라
    지식의 쓰레기 더미에 불과합니다."
    고맙습니다.

    ....................

    제가 며칠 피정을 갑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 정지용정지용 2015.07.15 06:25:31
    샬롬. 매일 좋은 말씀 감사히 읽고 있어요. 때론 신앙에서의 일탈. 방황하지만 결국 다시 하느님 안으로 돌아옵니다. 정말 신기하고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Oct

    성녀 소화 데레사 대축일-작은 것을 사랑으로 하는 큰 사랑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오늘 복음은 소화 데레사 축일의 복음으로는 조금 이상합니다. 이 복음을 오늘 축일 복음으로 선택한 이유가 데레사 성녀가 바로 ...
    Date2015.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343
    Read More
  2. No Image 30Sep

    연중 26주 수요일-내가 따르는 것이 진정 주님인가?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올해로 제가 출가한지 43년이 되었는데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당황스럽게도 저의 출가가 과연 ...
    Date2015.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7
    Read More
  3.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천사 같은 늙은이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제가 천사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할 때 자주 하는 생각이 천사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때부터 천사로 창조하셨을까, 아니면 우리 인간이 천사가 될...
    Date2015.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0
    Read More
  4.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월요일-하늘을 품은 사람에게 세상은 작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오늘 주제는 <큰 사람>과 <작은 사...
    Date2015.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80
    Read More
  5. No Image 27Sep

    한가위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다른 시기에도 우리는 열매를 얻지만, 대부분의 곡식과 과일들을 우리는 가을에 얻게 됩니다.   풀이 자라고 나무가 자라서 우리가 소출을 얻게 되는 것인데, 그 소출은 풀의 생명이며 나무의 생명입니다. 즉 풀과 나무가 자신...
    Date2015.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3
    Read More
  6. No Image 27Sep

    한가위 명절-명절에 있어야 할 것들

      저는 한가위 명절 때마다 왜 이 복음을 한가위 명절의 복음으로 뽑았을까 생각해왔습니다. 명절 분위기에 소금을 뿌리고 초를 치는 내용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추수하고 그 수확의 풍요를 누리고자 하는 부자를 하느님...
    Date2015.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1
    Read More
  7. No Image 26Sep

    연중 25주 토요일-선택적 무지, 의도적 무지

      주님께서는 두 번째 당신의 수난예고를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귀담아들으라고 하십니다. 첫 번째 수난예고를 하셨는데 그 말씀...
    Date2015.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99
    Read More
  8. No Image 25Sep

    연중 25주 금요일-능력이 아니라 사랑으로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

    “하느님의 그리스도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어제에 이어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어제는 헤로데의 궁금증과 연관지어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얘기하는 ...
    Date2015.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12
    Read More
  9. No Image 24Sep

    연중 25주 목요일-어떤 일에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헤로데는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듣고 당황하였다.”   헤로데는 예수께서 하신 일에 대해 듣고 당황합니다. 당황한다는 것은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할 때 어리둥절해 하고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기에 그래서 보통 어찌 할 바를 몰라 하는 거지...
    Date2015.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0
    Read More
  10. No Image 23Sep

    연중 25주 수요일-하느님의 일은 하느님의 힘으로만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아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 복음...
    Date2015.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2 593 594 595 596 597 598 599 600 601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