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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의 마지막 말씀과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어제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추수할 일꾼을 보내달라고 추수 밭의 주인께 청하라고 하셨지요.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시고 파견하시는데

파견하시며 하시는 말씀은 우리가 새겨들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마르코와 루카 복음에는 없는 이 말씀을 주님께서는 실제로 하셨을까요?

실제로 하신 말씀이 아니라면 마태오복음은 왜 이 말을 집어넣었을까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마태오복음은 유다인을 대상으로 쓰인 복음이기에

이스라엘의 재건이 급선무라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재건이 급선무라는 것이지

다른 민족을 배제하는 것이 마태오복음의 생각이 아니고

예수님의 가르침은 더더욱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마태오복음의 맨 마지막, 승천하시며 파견하실 때에는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지요.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그렇습니다.

모든 민족을 복음화하기에 앞서 이스라엘 민족의 복음화가 급선무입니다.

세상의 복음화하기 앞서 자신의 복음화가 먼저인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며칠 전 저희 관구 평의회를 하면서 저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관구장을 할 때와 그 이후 평의원을 할 때도

저는 모든 형제들이 다 프란치스칸 정체성을 가지고

우리의 은사를 철저히 잘 살기를 바랐습니다.

 

모든 형제들이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경험을 통해서 볼 때 그것은 저의 욕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의 생각은 모두에 앞서 일부를 정예화 하는 겁니다.

제가 이름붙이기를 희망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희망 공동체 세우기>지요.

 

이런 삶이 가능하구나!

이런 삶을 살면 좋겠구나!

나도 이렇게 정말 살고 싶다!

 

희망 공동체는 다른 형제들이 이렇게 느끼도록 하는 공동체입니다.

관구장이 이리 살라고 목표나 지침을 내리고 따르라는 게 아니라

그것을 희망 공동체를 통해 다른 형제들이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복음의 기쁨>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제시하셨습니다.

복음이 우리의 기쁨이요, 행복이라는 것을 실제로 사는 사람이 필요하고

이것이 복음의 기쁨이고, 행복이구나 하고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제자들 중에 이런 역할을 할 열두 사도를 뽑으셨습니다.

열두 사도를 통해 모든 민족에 앞서 이스라엘이 복음화 되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서 모든 민족이 복음화 되기를 바라십니다.

 

마태오복음의 주님은 이렇게 되기를 제자들과 이스라엘 민족에게 바라시고

지금 우리에게도 바라십니다.

 

그런데 나는 이런 희망의 홀씨를 퍼트릴 수 있는 존재인가?

우리 공동체는 이런 희망의 홀씨를 퍼트리는 공동체인가?

이것을 성찰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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