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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인 것만으로는 안 된다!!!!!

이것이 오늘 제가 바르나바 사도를 생각할 때 든 생각입니다.

 

사도행전은 바르나바를 착한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악한 사람이 너무도 많은 이 세상에 착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높이 평가해야 할 일입니까?

 

그렇지만 제가 욕심이 많고 아주 이상적이어서 그런지

착한 사람인 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무엇이 더 있어야 하는지 생각을 더 할 때

우리에게 쉽게 떠오르는 생각은 지혜로운 사람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착하기만 해서는 이용만 당하지

사람들이 그 착한 것을 알아주지도 귀히 여기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착한 것에 지혜롭기까지 하면 충분할까요?

인간적으로만 보면 이것으로 충분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자신도 충분히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우리가 바르나의 삶을 더 묵상을 하면

이것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아니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왜냐면 사도행전은 바르나바 사도에 대해 얘기하며

<착한 사람>+<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묘사하기 때문입니다.

 

바르나바는 인간적으로 훌륭할 뿐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고,

요즘 표현으로 하면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신앙적으로도 성숙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라야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습니다.

착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지만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람들에게 참으로 유익을 주고, 큰 유익을 주는 것은

재물을 나눠 주는 게 아니라 하느님을 전해 주는 것이고,

또 그렇게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지요.

 

그렇습니다.

착함과 지혜로움만으로는 하느님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하느님께로 사람들을 인도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극히 당연한 것이 성령의 지혜가 아니고서는

자기가 하느님을 알 수도, 남을 하느님께 인도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지 않고서는 바르나바처럼 떠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것은 내 삶의 자리에서 그리 할 수도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한다면 찾아가서 하느님을 전해야겠지요.

쉽게 얘기해서 우리는 선교사가 돼야 하는데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제로 중국과 다른 일들을 마치고 수도원에 돌아왔습니다.

20여일을 집 떠나 지내다보니 불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삶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중국에서 올린 강론을 보시고 느끼셨을 겁니다.

내용이 부실하고 차분하지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은

바르나바 사도처럼 믿음과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서는

안락하고 안정된 자기 삶의 자리를 떠날 수도 없고

복음적인 불안정을 살아낼 수도 없다는 거였습니다.

 

이런 저를 보면서 바르나바 사도의 위대함을 더 묵상하고

바르나바 사도를 보면서 저를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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