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0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왕권신수설이라는 것이 있지요.

왕의 권한은 하느님께로부터 온다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 의해 대통령이 뽑히는 것,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권한이 나온다는 것과 반대되니

민주주의보다 더 신앙적인 것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는데

그러나 역사를 보면 이것이 그렇게 신앙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그 권한을 주셨으니

겸손하게 그리고 하느님의 뜻에 맞게 권한을 행사한다면 신앙적이지만

나는 하느님에게서 권한을 받았고 그래서 나의 권한은 신성하니

너희들은 나의 권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식으로 행사한다면

이것은 권한은 사람에게서 온다는 민주주의보다 사실 더 세속적입니다.

 

권한은 하느님에게서 왔다고 하면서

하느님은 무시하고 하느님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권한을 사유화하고 권력을 공동선이 아니라 자기이익을 위해서 씁니다.

 

오늘 유대 지도자들이 꼭 그 짝입니다.

성전에 대한 권한이 자기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성전정화의 권한이 예수님께 있는지 시비를 겁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세례자 얘기를 빌어

대답도 피하시고 그들의 시비에 말려들지도 않으셨는데

성전정화의 권한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당신에게만 권한이 있다고 하실까요?

유대 지도자들에게는 권한이 없고 우리들도 권한이 없다고 하실까요?

 

그러실 리가 없으시지요.

주님께서는 하느님을 당신의 아버지로만 독점하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집을 당신의 집으로만 독점치 않으실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지요.

내 아버지의 집에는 너희가 머물 곳이 많다고.

당신이 먼저 가시는 것은 우리가 있을 곳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하늘 성전만이 아니라 이 지상 성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전은 누구의 독점적인 장소가 아니고, 그리 돼서는 안 됩니다.

모두가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본당 신부의 독점적인 장소가 아니지요.

돈 있는 사람이나 간부들이 활개 치는 장소가 아니지요.

아무 힘없고 돈 없는 사람도 편히 가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어야지요.

 

성전은 하느님의 공간이요, 진정 신적 민주주의의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성전정화의 책임도 민주적으로 모두가 져야 합니다.

 

먼저 자기 성전에서 탐욕과 교만과 사악함과 같은 것들을 정화하고

공동체에서 시기질투와 경쟁심과 지배욕과 같은 것들을 정화해야 합니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여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룰 때

권한은 반으로 줄이고 책임은 두 배로 늘리라고 저는 권고하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가정이나 공동체에서 주님처럼 사랑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은

자기의 권한은 반으로 줄이고 자기의 책임은 두 배로 늘리는 사람입니다.

권리는 반만 가지고 의무는 두 배로 질 것입니다.

이것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주님의 영원한 사랑을 영원히 믿은 사람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는 말이 귀에 남습니다. <지금도>란 <오빠가 죽고 난 뒤에도>란 말이지요. 오빠가 죽기 전이나 죽은 뒤에...
    Date2015.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05
    Read More
  2. No Image 28Jul

    연중 17주 화요일-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나는 가라지가 아닐까? 아니 가라지를 뿌리는 악마는 아닐까?   선하신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는데 왜 세상...
    Date2015.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4
    Read More
  3.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월요일-큰 것을 욕심내는 겨자씨는 아닐까,나는?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처럼 작은 것이 커지는 것과 같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아주 작은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대형 교회가 ...
    Date2015.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0
    Read More
  4. No Image 26Jul

    연중 제17주일

     오늘 복음은 유명한 오병이어의 표징이야기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배불리 먹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기적으로 해석해서,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만드신 것으로 이애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린 아이의 나눔을 보...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3
    Read More
  5. No Image 26Jul

    연중 제 17 주일-하느님께는 작은 것이 작지 않고, 적은 것이 적지 않다.

      오늘 요한복음의 빵의 기적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다른 복음에 비해 다양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이신 주님과 조연자인 필립보, 안드레아, 그리고 소년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지요? 그냥 빵을 만들어주시면 되지 왜 ...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5
    Read More
  6.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버리는 것도 위대하지만 바치는 것이 더 위대하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야고보 사도는 주님께서 마실 잔을 같이 마시겠다고 장담했지만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실 수 없었던 그가 마시게 될 거...
    Date2015.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3
    Read More
  7. No Image 24Jul

    연중 16주 금요일-들을 때까지 말씀하시는 하느님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으면서 한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그 귀한 씨를 좋은 땅에 뿌리지 않고 길바닥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과 같이 뿌리지 말아야 할 곳에도 뿌리나? 씨 뿌리는 사...
    Date2015.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8
    Read More
  8. No Image 23Jul

    연중 16주 목요일-허락된 것만큼만 아는 우리 인간 존재

    “너희에게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깨닫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유.   오늘 주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설명하시면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
    Date2015.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0
    Read More
  9.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소망을 열망으로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오늘 1 독서인 아가서는 사랑하는 이를 애타게 찾는 여인을 묘사합니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막달라 마리아 성녀가 아가서의 이 여인이라는 뜻이죠.   그리고 오늘 성무일도 독서에서 ...
    Date2015.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6
    Read More
  10. No Image 21Jul

    연중 16주 화요일-기도만 하지 않고 실천까지 하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기도의 핵심은 아버지 또는 아버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되기를 빌며, 아버지...
    Date2015.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7 598 599 600 601 602 603 604 605 606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