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9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기도하기 위해서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이

한 번 청원을 드려서 안 되면 안 되는구나 낙심을 하고

더 이상 청원을 드리는 것을 포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안 되는 것이 과연 하느님께서 안 들어주시기에 안 되는 것인지,

반대로 안 들어주신다고 제가 생각하기에 안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많은 경우 안 들어주신다고 제가 포기하기에 안 되는 것입니다.

 

어제는 강의를 하기 위해 서울에 갔고 전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가는 중에 연세가 꽤 되신 할아버지 한 분이 도움을 청하시며 지나가시는데

도움을 드리려고 제가 지갑을 꺼내는 사이에 저를 지나쳐가시는 거였습니다.

 

분명 제가 지갑을 꺼내 도움을 드리려고 하였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저도 당신을 돕지 않을 사람으로 생각하셨는가 봅니다.

 

우리는 이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그러 하셨던 것처럼

종종 하느님을 여느 인간들처럼 생각하고는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많은 낙심과 끊임없이 기도하지 못함은

내가 성실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나의 믿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다시 말해서 내가 청하는 것이 나에게 진정 좋은 것이라면

그것을 꼭 주실 것이라는 믿음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좋기만 하면 반드시 주십니다.

그러나 다만 가장 좋은 타이밍을 고려하실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기도할 때 지녀야 할 그 끊임없음은

우리의 악착같음과 우리의 끈질김만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그 때까지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악착같이 달라고 떼를 쓰다가 지칠 때까지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그때까지이며,

안 줄려는 분에게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주려는 분이 가장 좋은 때 주실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늘 떼를 쓰는 기도만 한다면

우리는 거저주시는 하느님의 은총 체험이 없는 떼쟁이가 되는 것이며

하느님은 떼 안 쓰면 안 주시는 분, 사랑이 없으신 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면서 의구심을 표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사람입니까?

떼쟁이입니까, 아니면 믿음의 사람입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4.11.15 05:38:15
    그렇습니다.
    자식 속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하느님께서 떼를 쓴다고 주실 분도 아니고
    떼를 안 쓴다고 안 주실 분도 아니라는 말씀이시겠지요.
    "청하여라. 너희에게 줄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라고 하신 분인데 말입니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그런 믿음으로 언젠가는 제가 꼭 필요할 때
    주실 거라는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간직하고 사는 것이 열쇠라는 말씀으로 알아듣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 포기 하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이 결정적인 물음에 솔직히 말해서 답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는 말씀을 하셨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Feb

    연중 제 4 주일-우리는 모두 작은 예언자들

    “나는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줄 것이다.”   예언자의 일반적인 뜻은 미래의 일을 내다보고 미리 얘기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서적인 의미는 미래의 일을 얘기해주기도 하지만 본래는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자이고 하느님 ...
    Date2015.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0
    Read More
  2. No Image 31Jan

    연중 3주 토요일-<아직도>의 존재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아직도>라는 말이 마음에 콕 들어와 박힙니다. 우리는, 아니 저는 <아직도>의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는 주님의 말씀에 저는 ‘그렇지요. 제게가 그렇게 대단한 줄 아였습니까? ...
    Date2015.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8
    Read More
  3. No Image 30Jan

    연중 3주 금요일-다시, 희망은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그저께에 이어 오늘 복음도 하느님 나라를 씨앗에 비유합니다. 그저께 저는 씨앗의 비유를 묵상하며 ‘희망은 있다’로 주제 삼았습니다. 오늘도...
    Date2015.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7
    Read More
  4. No Image 29Jan

    연중 3주 목요일-내 발의 등불이신 주님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누구나 등불을 등경 위에 놓을 것이고,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등불을 함지나 침상 밑에 놓을 사람은 진정 없을 ...
    Date2015.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190
    Read More
  5. No Image 28Jan

    연중 3주 수요일-희망은 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오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그러나>라는 말이 눈에 특별히 들어왔습니다.   <그러나>라는 말은 앞의 말을 뒤집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반전反轉인데 반전에는 나쁜 반...
    Date2015.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45
    Read More
  6. No Image 27Jan

    연중 3주 화요일-외면 당하시는 주님?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코복음에서 마리아는 외면당하시는 존재입니다. 다른 복음들에서는 주님의 탄생과 유년기나 마지막 십자가의 길에 마리아의 모습이 조금 나...
    Date2015.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3
    Read More
  7. No Image 26Jan

    성 티모테오와 티도 주교 기념-사랑과 함께 절제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겁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세 번이나 물에 빠져 죽을 뻔 하였고 차에 쳐 죽을 뻔 했기 때문인지 저는 어...
    Date2015.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1
    Read More
  8. No Image 25Jan

    연중 제 3 주일-오늘부터 행복한 사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지난 주일에 이어 이번 주도 주님의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는 애깁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다가 오신 주님을 찾아가 뵙는 지난주와 달리 오늘은 주님께서 몸소 찾아오시...
    Date2015.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1
    Read More
  9. No Image 24Jan

    연중 2주 토요일-신앙인, 제대로 미친 사람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간의 마르코복음에서 계속되는 표현이 예수께 많은 사람이 “따라왔다”거나 “몰려들었다”거나 “모여들었다”는 표현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시자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예수님의 친척들...
    Date2015.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2
    Read More
  10. No Image 23Jan

    연중 2주 금요일-부르심과 파견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 왔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었다.”   오늘 복음은 사도들이 주님의 부르심과 파견을 받는 내용입니다. ...
    Date2015.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6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7 618 619 620 621 622 623 624 625 626 ... 719 Next ›
/ 7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