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21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그리스도의 평화

 

 

 

 

일상과평범함과부활

 

이 세가지의 단어는 서로 다르고

 

다른 뜻이 담겨져 있지만

 

결코 다르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일상의 삶 속에

 

평범한 삶 속에서 존재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성대한 전레안에서도

 

물론 존재하는 것이지만,

 

그러한 성대한 전례안에서의 부활의 기념은

 

일상의 삶 안에서 평범한 삶 안에서

 

부활의 삶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렇게 다가옵니다.

 

버스를 타고, 밥을 먹고, 길을 걷고,

 

직장에서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러한 삶 속에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전 얼마전 손 빨래를 힘들여서 하고

 

빨래줄에다가 널었습니다.

 

그런데 물기를 손으로 꽉 안짜서

 

그런지 무게 때문에 그만 빨래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세탁물은 온통 흙먼지속에 뒹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의 삶의 순간순간

 

하느님께서 섭리하시고,

 

지켜보시는 하느님이시니

 

이러한 일을 허락하신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였고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감사했습니다.

 

그러한 감사속에서의 기쁨과 평화는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몇 년전 서울 명동의 시내 거리를 걷다가

 

그날은 주일이라 수 많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저는 자유롭게 가고 싶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 뜻대로 가지 못했습니다.

 

어쩔때는 앞이나 뒤에서 차가와서

 

제 걸음을 멈추곤 하였습니다.

 

저는 답답하고 짜증이나고 화가 났지만

 

제가 답답해하고 짜증이 난다고 해서

 

그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었기에

 

저의 편암함을 버리고 상황을 받아들이니

 

불편한 상황에서도 제 마음은

 

하늘을 나는 새보다도 더 자유로운듯 했습니다.

 

이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태양과 같은 빛이

 

번쩍이고 수 많은 천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그러한 부활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안에서 만나는 부활인 것입니다.

 

바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는 그러한

 

부활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세속적인 것에서 찾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공들여서 한 빨래가 떨어졌다고 해서

 

빨래줄을 탓하기 보다는 하느님을 바라보아야

 

하고, 사람들이 많아 답답한 길거리를 걸어도

 

 사람들을 탓하기 보다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소유함과 집착을 보아야 합니다.

 

오늘 2독서에서도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일상과 평범한 삶 속에서 우리는 진정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땅에 있는 것을 생각해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뵙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위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고

 

참 기쁨을 찾게 되었을 때 우리의 복잡한

 

내면들은 정리가 될 것입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참된 기쁨과 평화가

 

불편한 내면을 잘 정리를 해주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는

 

"예수님의 얼굴을 쌋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고

 

누군가 무덤에서 홈쳐간것이라면

 

수건과 아마포를 잘 정리해서 놔

 

두었을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분명 헝컬어져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에 수건과

 

아마포가 깨끗하게

 

잘 정리해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수건과 아마포는

 

곧 우리의 내면의 모습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에게서가 아니라

 

세속적인 가치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흐트러지고

 

정리되지 않은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영적인 것 안에서 찾게 된 부활하신 예수님

 

과의 만남은 우리의 영혼과 마음을

 

잘 정리된 모습, 잘 개켜져 있는

 

모습이 되게 할 것입니다.

 

일상과 평범과부활

 

이 세 단어는 서로 다른 단어 이지만

 

하나로 이어집니다.

 

일상과 평범함이 없으면 부활도 없으며

 

부활이 없으면 일상과 평범함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성대한 전례안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에만

 

부활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과 사건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또한 부활하셨습니다.

 

주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Sep

    연중 제 26 주일-하느님 나라의 장자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죽을 것이다.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오늘 독서...
    Date2014.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5
    Read More
  2. No Image 28Sep

    연중 제26주일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오늘 하루는 기도도 열심히 하고, 다른 형제들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다가가야겠다고 결심하지만, 어느 순간 형제들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른 사...
    Date2014.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31
    Read More
  3. No Image 27Sep

    연중 25주 토요일-나는 누구인가?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는 제자들을 대표하여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였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베드로가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당신이 사람들에 의해 죽게 될 것이라고 두 번째 수...
    Date2014.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3
    Read More
  4. No Image 25Sep

    연중 25주 목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헤로데는 예수님의 소문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합니다. 어제 복음에서 들은 것 같이 파견된 제자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주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헤로데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합니다. ...
    Date2014.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9
    Read More
  5. No Image 25Sep

    연중 25주 목요일-호기심과 관심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호기심과 관심.   헤로데가 주님을 만나보고 싶어 했다는 것은 루카복음에만 나옵니다. 주님께서 사형선고 받기 전 헤로데에게 보내졌다는 것도 루...
    Date2014.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4
    Read More
  6. No Image 24Sep

    연중 25주 수요일-퇴로 차단

    “예수님께서는 열 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오늘 복음을 읽다가 여러 장면들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우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모으는 장면이 상상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이라고 하시자 제자들은 웅성웅성합니다. 왜 모이라고 ...
    Date2014.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0
    Read More
  7. No Image 23Sep

    연중 25주 화요일-우리는 주님의 영적 가족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이 당신의 아들만일 수는 없다는 것쯤은 어머니 마리아도 잘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평범한 저의 어머니도 살아계실 때 저를 당신 아들로만 생...
    Date201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6
    Read More
  8. No Image 22Sep

    연중 25주 월요일-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오늘 복음의 비유를 들으면서 그 전체 뜻이 무엇인지 잡힐 듯 말 듯하여 몇 시간을 이 말씀을 가지고 이리 둥글 저리 둥글하였습...
    Date201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111
    Read More
  9. No Image 21Sep

    연중 제 25 주일-우리의 생각과 너무 다른 하느님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오늘 주일의 주제는 오늘 미사 본기도가 잘 요약한 것 같습니다. 본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의로우신 아버지, 늦게 온 일꾼이나 일찍 온 ...
    Date201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6
    Read More
  10. No Image 21Sep

    연중 제25주일

     오늘의 비유는 정당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듯합니다. 품삯을 받는 것에 있어서, 한 시간 일 한 사람에게나 하루 종일 일 한 사람에게나 밭 임자는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일 한 사람들은 적어도 9시 이전에 왔을 것이고, 저녁 6시까지...
    Date201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 719 Next ›
/ 7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