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089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시도다.”

 

 

주님께서 태어나신 12월 25일을 역으로 계산하여

교회는 3월 25일을 마리아가 주님을 잉태한 날로 기념합니다.

그러나 마리아께서 주님을 낳으신 12월 25일도,

탄생 9개월 전에 주님을 잉태한 3월 25일도

실제로 이 날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얘기함은 성령으로 잉태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똑같이 참으로 인간으로 태어나셨음을 얘기하는 거지요.

그렇다면 성령으로 잉태하셨다는 것이 뜻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무엇보다 마리아의 잉태가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고

마리아가 성령 이외에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은 성령에 의해 잉태되는 것이지만

성령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수동적으로 잉태하는 것이지만

성령은 우리가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인 <능동적인 수동태>가 필요합니다.

 

 

주님을 잉태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수동적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여느 인간적인 수동태와 다른 영적인 수동태입니다.

여느 인간적인 수동태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수동태지만

영적인 수동태는 주님을 잉태하기 위한 창조적 수동태이고,

성령께서 잉태하시도록 성령께 자리를 내어드리는 겸손한 수동태입니다.

 

 

이는 마리아처럼 겸손한 수동태입니다.

예수님을 잉태하게 될 거라는 예고를 들었을 때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시지만

이내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그리고 모시려고 할 때

주님을 만나 뵙고자 하는 열성이 있어야 하고

주님을 내 안에 모시고픈 열망이 있어야겠지만

성령에 힘입지 않고 내 힘으로 주님을 뵙거나

성령의 열망이 아닌 욕망이 잉태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주님은 강짜로 만날 수 없고,

집착으로 뵐 수 없으며,

욕망으로 잉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잉태를 위해 우리는 욕망을 몰아내야 하고

욕망 대신 성령을 열망해야 하며

내 안에 모신 성령의 열망으로 주님을 잉태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런 마음으로 삼종기도를 더욱 정성껏 바쳐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Sep

    연중 23주 목요일-완전한 사랑이 아니라 완전해진 사랑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오늘 복음의 첫 말씀은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입니다. 그러니까 '듣고 있지 않는 너희'에게는 말씀을 하지 않고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만 말씀을 하신다는 말씀입니...
    Date2014.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2
    Read More
  2. No Image 10Sep

    연중 23주 수요일-불행 불감증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불행하여라,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복음마다 특징이 있듯이 루카복음도 특징이 있습니다. 행복선언에 있어서도 루카복음은 다른 색깔을 갖고 있지요. 곧 행...
    Date2014.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1
    Read More
  3. No Image 09Sep

    연중 23주 화요일-오름과 내려옴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산으로 오르심과 산에서 내려오심.   주님께...
    Date2014.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8
    Read More
  4. No Image 08Sep

    한가위 명절-우리를 통해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풍성한 수확...
    Date201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8
    Read More
  5. No Image 07Sep

    연중 제 23 주일-공멸하지 않으려거든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네가 어떻게 되든 나만 구원 받으면 되는 것인가? 그렇게 하고도 나는 구원 받을 수는 있는 것인가?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런 ...
    Date201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0
    Read More
  6. No Image 06Sep

    연중 제 23주일 -사랑은 충고의 완성-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충고를 합니다.   그러나 그 충고가 충고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에게 충고를 한다고 하지만   실은 그 사람에 대한 미운마음이나   이기적인 생각들, 그리고 오해에서 나오는   ...
    Date201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144
    Read More
  7. No Image 06Sep

    연중 제23주일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기도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합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
    Date201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9
    Read More
  8. No Image 06Sep

    연중 22주 토요일-상을 차려주시는 주님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일이다.”   이 말씀은 두 가지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 주인이라는 뜻과 안식일이 사람의 주인이 아니라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의...
    Date201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923
    Read More
  9. No Image 05Sep

    연중 22주 금요일-피흘림과 무두질이 요구되는 새 부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왜 자기들이나 요한의 제자들처럼 단...
    Date2014.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5
    Read More
  10. No Image 04Sep

    연중 22주 목요일-우리가 하느님 체험을 하려면

    오늘 복음은 주님의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첫 제자, 그중에서도 시몬 베드로가 주님체험을 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주님체험을 위해 오늘 복음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루카복음에 의하면 시몬 베드로는 ...
    Date2014.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4 635 636 637 638 639 640 641 642 643 ... 720 Next ›
/ 7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