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58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공현 대축일 제 2 저녁기도 성모의 노래 후렴은 다음과 같이 노래합니다.

“오늘 세 가지 기적으로 이 날을 기념하는도다.

별이 박사들을 구유에로 인도하였고,

혼인 잔치에서 물이 술로 변하였으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도다.”

 

이 후렴기도는 공현축일의 의미를 요약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공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의 공현, 곧 <성탄의 공현>이 하나이고,

어른이 되시어 공생활을 시작하시는 예수의 공현,

곧 <공생활의 공현>이 다른 하나입니다.

 

아기 예수의 공현은 먼저 목동들에게 나타나셨고,

다음으로 이방인인 동방 박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나타나셨다는 뜻입니다.

 

공생활의 공현은 공관복음의 공현과 요한복음의 공현 두 가지인데

곧,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의 공현과

가나촌 혼인잔치 때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 때의 공현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활을 시작하시고,

요한복음에서는 혼인잔치에서 기적을 행하시고 공생활을 시작하시는데

세례나 혼인잔치의 기적이나 둘 다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공현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공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과시인 것입니까?

 

그럴 리가 없지요.

주님의 공현은 궁극적으로 하느님 나라의 공현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공생활 전체를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회당에서의 가르침, 온갖 질병의 치유, 마귀 추방 등

모든 복음 선포는 바로 하느님 나라의 공현과 성취를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오복음은 공생활의 제 1성, 첫 말씀을 여기서 소개합니다.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우리의 교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의 완성자라고 합니다.

그것은 주님의 공현이 사적 계시가 아니라 공적인 드러내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적으로 드러내신다는 것은 어제 보았듯이

당신을 어느 한 개인이나 어느 한 민족에게만 드러내 보이시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 모든 민족에게 드러내 보이신다는 뜻일 뿐 아니라

주님께서 당신 개인을 드러내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계시의 내용도 당신 자신이 아니고, 대상도 하나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 드러내 보이시는 것은

당신이 아니고 하느님 나라이며,

당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Mar

    사순 제2주일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활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마태 17,2)  이 말씀에 앞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Date201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27
    Read More
  2. No Image 15Mar

    사순 제 2주일 -일어나는 불꽃-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전례중에서나 개인적으로 기도를 할때나   많은 경우에 초에 촛불을 밝힙니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초에 불을 켜는 경우가 있지만 한번 되돌아 보면   그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초와 심지 그리...
    Date201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798
    Read More
  3. No Image 15Mar

    사순 1주 토요일-하느님의 사랑이 사랑하도록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오늘 주님은 “그래야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러기 전에는 우리가 하느님...
    Date201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6
    Read More
  4. No Image 14Mar

    사순 1주 금요일-먼저 해야 할 일

    “예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먼저 해야 할 일>   이것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탁 떠오른 것입니다. 하느님께 예물을 봉헌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니 순서적으로 먼저일 뿐 아니라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
    Date201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30
    Read More
  5. No Image 13Mar

    사순 1주 목요알-외로울 때 우리는?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중적二重的이라는 말이 있고, 어떤 사람을 보고 이중적이라고 하면 그리 좋은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중적이며 사람들과 관...
    Date201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43
    Read More
  6. No Image 12Mar

    사순 1주 수요일-회개의 묘약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오늘 우리가 들은 요나서는 니네베 백성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자 하느님께서 마음을 돌리셨다고 전합니다. 인간의 돌아...
    Date201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12
    Read More
  7. No Image 11Mar

    사순 1주 화요일-수동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은 사순절 실천 사항 중에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같이 놓고 볼...
    Date201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68
    Read More
  8. No Image 10Mar

    사순 1주 월요일-뜬구름 잡지 않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사순절 우리의 회개는 세 가지 실천으로 드러나지요. 재의 수요일 복음에서 봤듯이...
    Date201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02
    Read More
  9.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악마는 단식으로 허기지신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당신의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이 구절만 듣고는 이 말이 그리 대단한 유혹인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면, 하느님의 능력을 ...
    Date201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21
    Read More
  10. No Image 09Mar

    사순 제 1 주일-우리도 성령의 인도로 유혹을 받자.

    “그때에 예수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기에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Date201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2 643 644 645 646 647 648 649 650 651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