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36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무엇을 찾느냐?”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와서 보아라.”

 

성탄 날 하늘로부터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은

어제 요한과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어제 복음은 이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지요.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래서 오늘 묵상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다.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이제 우리가 가서 뵈어야 하지 않겠는가?>

왜냐면 제자들에게 오셔서 “와서 보라”고 초대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오시고, 우리에게도 “와서 보라”고 초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우연한 만남이 아니라면 만남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불려가서 만나는 형태,

필요 때문에 찾아가서 만나는 형태,

사랑하기 때문에 만나는 형태입니다.

 

공관복음에서 제자들과 예수님의 만남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만남처럼 누군가가 부르면 가서 만나는 형태가 이 경우입니다.

 

이 경우 당연히 부르는 쪽이 주도적이고 힘이 있으며

부름을 받은 사람은 주도하는 힘에 거역 못하고 압도되어 만나게 됩니다.

 

필요 때문에 필요를 느끼는 사람이 찾아가서 만나는 경우는

복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수없이 많은 병자들이이나 악령 들린 사람들의 치유가 그런 것들입니다.

 

이 경우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필요에 의한 만남이기에 필요가 없어지면 더 이상 만남이 이어지지 않거나

구원체험이 발생하여 필요에 의한 만남이 사랑의 만남으로 발전키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바람직한 만남은 당연히 사랑의 만남입니다.

인격적 사랑이든 구도적 사랑이든 사랑 때문에 주님을 찾는 것입니다.

 

이런 만남을 전하는 대표적인 복음 얘기가 동방박사들의 조배 얘기지요.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동방 박사들은 멀리 동방으로부터 아기 예수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여인들, 특히 막달라 마리아와 니코데모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요한의 제자들도 사랑으로 주님을 찾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이건 주님과의 만남은 주님의 오심으로 비롯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지 않았다면 그 어떤 만남도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도 우리가 찾아가야만 만남이 이뤄집니다.

아무리 큰 사랑으로 하느님께서 저 하늘에로부터 우리를 찾아오셨어도

우리가 필요할 때만 찾거나 관심이 없다면 만남은 아예 이뤄지지 않을 거고,사랑의 만남은 더더욱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제자들과 주님과의 만남은

찾아오신 주님을 이제 우리가 찾아뵈어야 함을,

이것이 우리의 사랑이고, 최소한의 예의임을 가르쳐줍니다.

 

오셔서, <와서 보라>하시는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는 우리,

찾아가서 뵙는 우리가 되도록 자극받는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Feb

    연중 3주 토요일-주님과 함께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어제 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그러니까 한 해 출발을 잘 하셨나요? 그리고 올 한 해 주님 안에서 평안하기를 비셨겠지요?   오늘 복음은 이렇게 한 해의 여정을 떠나는 우리에게 딱 마침맞...
    Date2014.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04
    Read More
  2. No Image 31Jan

    설 명절-인복이 아니라 신복을!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새 해 인사는 신정보다는 구정, 곧 우리의 설 명절에 할 때 그 느낌이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1월 1일에 드리지 않은 새해 인사를 오늘 드립니다.   ...
    Date2014.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91
    Read More
  3. No Image 30Jan

    연중 3주 목요일-쪽박이 될까, 대박이 될까?!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오늘은 저희 수련자 흉을 좀 보겠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이번에는 떡국을 끓여 드실 수 있도록...
    Date2014.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321
    Read More
  4. No Image 29Jan

    연중 3주 수요일-씨는 하느님의 사랑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오늘 복음은 그 유명한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와 그 풀이입니다. 그런데 학자들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은 비유뿐이고 뒤에...
    Date2014.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86
    Read More
  5. No Image 28Jan

    연중 3주 화요일-천상적 정체성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형제들이 주님을 찾아온 장면입니다. 마리아와 형제들이 왜 예수님을 찾아왔을까요?   이에 대해 마태오복음과 루카복음은 아무런 설명이 없지...
    Date2014.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38
    Read More
  6. No Image 27Jan

    연중 3주 월요일-영의 식별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요즘 영신수련이니 영의 식별이니 하는 것이 유행인 모양입니다. 영의 식별은 자고...
    Date2014.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61
    Read More
  7. No Image 26Jan

    연중 제 3 주일-예수님께 이방인인 사람은 누구?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십니다. 그러니까 세례를 받기 위해 요르단 강에 가셨다가 세례를 받고 세례자 요한이 잡힌 뒤 갈릴...
    Date2014.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11
    Read More
  8. No Image 25Jan

    연중 제 3주일 -나무의 비유-

    T.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러한 세상을 다른말로 자연이라고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연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모두 자연 안에서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Date2014.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198
    Read More
  9.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회심 축일-사랑의 회심

    “그가 나를 찾아와 ‘사울 형제, 눈을 뜨십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을 뜨고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이 축일을 성 바오로의 개종 축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넘어온 것을 기념하는 뜻이었지요. ...
    Date2014.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99
    Read More
  10. No Image 24Jan

    연중 2주 금요일-주님께서 부르신 이와 주님께서 뽑으신 이

    “예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었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 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 두 사도를 뽑아 세우...
    Date2014.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6 647 648 649 650 651 652 653 654 655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