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9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그리스도의 평화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입니다.

 

그래서 전 지난날을 되돌아 보며 저희집'성가정'

 

에 대해서 묵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천주교 신자가정이었지만 당시에 냉담을 하고 있었기에

 

저는 고1때가 되어서야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당시에 저는 성가정이라고 한다면

 

집안 모두가 세례를 받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가족들 모두가 매일미사, 혹은 주일미사에는 빠짐없이

 

매일 나가고 고백성사도 한달에 한번,두번 보고

 

교리적으로도, 신학적으로도, 더 나아가서 영성적으로도

 

아는것도 많고, 또한 본당 활동같은것도 많이하는,,

 

그리고 신부나 수도자가 된 자녀가 한,둘정도 있는

 

그러한 집안이 그때 제가 생각했던"성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비해 저희 가정은

 

너무나도 보잘것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중학교때

 

세례를 받으시고 이후로 돌아가실때까지 성당에 한번도

 

안나가셨고, 기도하는 모습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세례를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성당에는

 

나가셨지만 성당에만 나가실 뿐 열심한

 

본당활동이나 그런것은 없었고,

 

믿지않는 일반사람들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형도 세례만 받았을 뿐

 

그 이상 기도나 미사 참석도,본당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제가 생각했던 그 "성가정"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저희 집은 "성가정"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열심하지 않는 신자 가정"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어리석은 무지였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전혀 몰랐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난뒤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저희 가정은 너무나도 거룩한 성가정이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집에서는 말이없는 분이셨지만 회사에서

 

퇴근하시고 오시는길에 길거리에 맛있는 것이 있으면

 

멈춰서서 저희 두 아들을 위해 맛있는 것을 사오시며

 

먹으라며 말없이 내 놓으셨던 인자하시고 자상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또한

 

저희 가정과 아버지와 두 형제를 위해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으셨던 성모 마리아,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형은 저희 가족들의 생계와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

 

저를 위해서 열심이 일하며 희생하다가 그만 팔을 다쳐 생명의 위기에

 

까지 갔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저희 가정은

 

자상하고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와 사랑으로 끊임없이 기도하는

 

어머니 성모님과 그리고 자신을 희생하기 까지 헌신하셨던

 

예수 그리스도 저는 그러한 가정 속에서 그렇게 살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저희 가정이 성가정이 아닌 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바로 저의 잣대와 관념과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성가정이

 

성가정을 알아보지 못하여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바로

 

성가정에 대한 관념과 기준이 "참된 성가정"을 알아보지 못하게

 

한것이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신앙적으로도

 

신심으로도 교리지식으로도많은것이 부족한

 

집안이었었지만 저희 가정은 참으로 훌륭한

 

"성가정" 이었습니다. 바로 사랑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주고 서로 용서해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모든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비록 저희 가정은 부족한것이 많았지만

 

사랑이 있었기에 성가정으로 완전하게

 

묶어주는 끈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어켜 보았을 때 저희 가정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성가정이었었고, 성가정에서 태어났고, 또한 자라났으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들 안에서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뵙고 그러한 하느님께서 저희 가족들과

 

함께 계심을 알았을 때 저희 가정은 이미 성가정이 되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 1독서에도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하느님 아버지를

 

공경하고 육신의 아버지를 공경할 때 참 아버지를 알아뵙지 못하게

 

하는 인간적 관념과 기준은 사라지게 되니, 죄를 용서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요셉은 천사의 지시를 받고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돌아갈려고 하였으나 아르켈라오스가 아버지 헤로데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기를 두려워 하였습니다.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과 말씀을 전해 들었지만 두려움에

 

가려져 가기를 주저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시금 용기를 내어

 

두려움을 극복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요셉은 하느님의 말씀을 참으로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두려움을 극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바로 보게 된

 

것입니다. 어찌본다면 요셉은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바로보고

 

받아들임을 통해서 두려움의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바로보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성가정에 대해서 말을 한다면 최소한

 

세례는 받아야 한다고 하는 기준을 말할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누가 봐도 훌륭한 성가정인데 가족간의 사랑이 없는

 

가정과 비록 종교는 없다고 할지라도 그 가정에 사랑이 풍부한

 

가정이 있다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는 비록 종교는 없더라도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가정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종교를 믿는 가정이든 사랑이 있는 그곳에는 하느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곳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가정이라는 것은

 

꼭 그리스도교를 믿는 신자가정을 말한다라기 보다는 어떠한

 

기준도 조건도 없이 사랑이 있는 가정이 바로 사랑이신 하느님을

 

드러내는 "모두가 성가정"이 될수가 있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Feb

    연중 7주 목요일-능동적 불구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능동적 불구자>   주님께서는 오늘 매우 과격한 말씀을 하십니다. 손이나 발이나 눈이 죄를...
    Date201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10
    Read More
  2. No Image 26Feb

    연중 7주 수요일-독점치 말지라!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어떤 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요한이 이것을 시비 ...
    Date2014.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43
    Read More
  3. No Image 25Feb

    연중 7주 화요일-실패한 예고편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오늘 복음의 제목은 주님의 두 번째 수난 예고입니다. 예고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지요. ...
    Date2014.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17
    Read More
  4. No Image 24Feb

    연중 7주-우리도 Healing을 한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안 계실 때 제자들이 벙어리 영을 쫓아내지 못하자 제자들과 아이 아버지 사이에 실랑이가 일어난 것으로 시작됩니다. 제자들이 실패하자 아이의 아버지는 ...
    Date2014.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66
    Read More
  5. No Image 23Feb

    연중 제 7 주일-초과적인 사랑

    오늘 레위기의 말씀은 하느님처럼 우리도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마태오복음은 이 말씀을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바꿉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Date2014.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23
    Read More
  6. No Image 22Feb

    연중 제 7주일 -원수는 누구인가?-

    T.그리스도의 평화         유기서원기때 성북동에서도   여름이되면 모기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마도 지금도 그렇겠지요.   그러한 모기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습니다.   언젠가 저는 더운 여름날 밤 잠을 잘려고 ...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294
    Read More
  7.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의 축일은 성 베드로 사도의 축일이 아닙니다. 성 베드로 개인의 축일이 아니라 제도 교회의 책임자인 모든 교황들의 축일인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일인 셈이지요.   가톨릭교회에서 의자는 교회 책임자의 자리이...
    Date201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16
    Read More
  8. No Image 21Feb

    연중 6주 금요일-주어진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부활의 길을 가기 위해 주님께서 먼저 수난과 죽음의 길을 가셔야 하고, 그리고 그 길은 우리도 따라야 할 길이라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
    Date201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99
    Read More
  9. No Image 20Feb

    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말하는지 물으십니다. 이어서 제자들 자신은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자신의 믿음을 고백합...
    Date201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01
    Read More
  10. No Image 20Feb

    연중 6주 목요일-선택적 무지

    “예수님께서는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언급하십니다. 앞서 당...
    Date201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4 645 646 647 648 649 650 651 652 653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