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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어째서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합니까?”

 

참으로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코린토 신자들이 어찌 부활을 의심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면서 어찌 죽은 이들의 부활을 의심하느냐 그 말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정말 죽은 이들의 부활이 있는지 의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하느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있었고 그래서 의심이 되었지만

하느님 존재를 의심 없이 믿는 지금은 부활을 의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으면서 죽은 이들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것은

제 생각에 두 가지 이유 곧 하나는 하느님 능력에 대해 의심하거나

다른 하나는 하느님 사랑에 대해 의심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하느님이

전능하신 천주요 천지의 창조주는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바칠 때마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믿나니다.”라고 고백하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무능한 하느님을 뭣 하러 믿으며,

창조주가 아닌 하느님을 왜 믿으며,

특히 날 창조하지 않은 하느님을 어찌하여 믿고

뭣 하러 믿는다고 고백까지 하는 것입니까?

 

실로 믿을 이유도 고백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능하신 천주요 천지 창조주요 나의 창조주여야지만

우리는 믿을 필요가 있고 사랑의 창조주일 뿐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심도 믿을 수 있고 희망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두 번째 믿음은 사랑의 창조주라는 것을 믿고,

나도 사랑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는 첫 믿음이 있기에

나를 사랑으로 구원하실 거라는 것도 믿는 믿음인 겁니다.

 

이토록 창조의 하느님과 구원의 하느님은 밀접합니다.

사랑으로 낳지 않은 부모는 힘들면 버려버리지만

사랑으로 낳았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양육하는 것과 같습니다.

 

구원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양육하시는 것의 다른 표현입니다.

하느님은 처음부터 사랑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을 이렇게 믿기에 우리에게 희망도 있습니다.

이런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희망도 가질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덧붙여 말합니다.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믿기에 우리는 살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살 희망을 가지고 있기에 죽을 희망도 가질 수 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죽을 희망,

더 정확히 얘기하면 잘 죽을 희망이 절실한데

살 희망에서 선종의 희망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믿고 희망하는 오늘 우리,

삶과 죽음을 모두 사랑하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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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4 시간 전
    살 희망에서 선종의 희망도 가질 수 있습니다.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5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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