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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 주님!”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많은 것은 믿는 대로 됩니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믿는 대로 됩니다.

그래서 주문처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유행이지요.

“I can do it!(나는 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어도 믿는 대로 되는데

주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고 믿으면 더더욱 믿는 대로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뒤집어 얘기하면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믿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나

안 될 거라고 믿는 사람은 되는 것이 없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거지요.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을 것이고,

시작도 않으면 무엇인들 되는 게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믿는 대로 된다고 생각만 하여도 믿는 대로 되는데

믿는 대로 된다는 생각을 넘어 확신까지 하면 그리 될 것이고,

더욱이 하느님의 능력을 믿으면 반드시 그리 될 것입니다.

나는 혹 못하는 것이 있을지라도

하느님이시라면 못하실 것이 없다고 믿으면 그리 될 것입니다.

 

믿는 것은 개방이고 허용이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문도 열어주고, 자기도 열어 보이지만

알지도 믿지도 못하는 사람에겐 문을 열어주지 않는 걸 보면 알 수 있지요.

 

그러니 하느님을 믿으면 하느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고,

하느님의 능력을 믿으면 그 능력이 내 안에 들어와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치유의 기적을 행하신 다음에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고 번번이 말씀하셨던 거지요.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주님의 옷자락을 만져 치유된 여인의 얘깁니다.

여인은 오랫동안 하혈을 하는 병을 앓았습니다.

지금껏 치유를 위해 별의별 방법을 썼음에도 실패한 그였지만

주님께 대해서는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믿었더니 치유의 힘이 주님으로부터 빠져나와

여인에게로 들어가 치유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처럼 믿음은 믿는 상대에게 문을 여는 것이고,

문을 열면 열린 문으로 믿는 상대가 들어옵니다.

하느님의 선을 믿으면 하느님의 선이 들어오시지만

하느님의 벌을 두려워하면 두려워하는 그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두려움이란 본래 선이 아니라 악에 대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을 두려워하면 하느님을 선이 아니라 악으로 믿는 것입니다.

 

이 대림 시기,

믿는 자에게 구원의 주님께서 오심을

두 맹인의 믿음을 통해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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