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425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들은 얘기입니다.

어떤 자매님이 엄청나게 많이 드시는데도 몸은 빼빼 말라서

병원에 가 조사를 해보니 많이 먹어도 흡수를 못해서 그렇다는 거였습니다.

 

수의사였던 저희 선배 형제님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소가 풀을 먹고도 그렇게 큰 덩치를 유지하는 것은

네 개의 위로 먹은 풀을 계속 반추하기 때문이랍니다.

 

반추하지 않고 먹은 풀을 그대로 똥으로 내보낸다면

아무리 소가 많이 먹어도 영양 섭취가 형편없을 텐데

반추와 네 개의 위를 통과하는 동안 영양을 남김없이 섭취하는 거지요.

 

주님의 말씀을 아무리 귀로 많이 들어도

이쪽 귀로 듣고 저쪽 귀로 흘려버린다면

주님의 말씀이 아무리 생명의 말씀이어도

그것이 내게는 아무런 자양분이 되지 못할 겁니다.

 

반대로 소가 먹은 풀을 거듭 되새김질하듯

주님의 말씀을 성모 마리아처럼 마음에 간직하고 묵상을 하고 또 하면,

주님의 말씀은 행동을 바꾸고 존재를 건강하게 하고 살찌게 할 겁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우리가 자주 듣고 묵상을 하고 실천하는 것은

주님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으로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칩시다.

이 말씀을 듣고 우리가 영적 가난을 실천하지 않고 살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소유할 수 없고 결국 내가 행복하지 않습니다.

‘주님, 주님’하지만 사실은 주님이 나의 주님이 아닐뿐더러

주님을 아무리 많이 불러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주님을 부르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주님을 부르지 않겠습니다.

부르지 않으면 안 쳐다보실까봐 부르는 거라면

이제는 더 이상 주님을 부르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부르는 것이라면 할 수 있는 한 자주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부르는 만큼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청을 한만큼 들은 대로 실천하려고 애쓰겠습니다.

그리고 진정 내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축일-시선의 엇갈림

    “그 무렵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스테파노에 대한 언급들은 좋은 것 일색입니다. 은총 능력 지혜 성령   그리고 은총, 능력, 지혜, 성령이 그에게 그저 있는 정도가...
    Date2013.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955
    Read More
  2. No Image 25Dec

    예수 성탄 대축일-일으키기도, 쓰러트리기도 하시는 주님

    “보십시오, 이 아기는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이번 성탄 강론을 무슨 주제로 할까 생각다가 <일으키기도 하시고 쓰러트리기도 하시는 주님>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그런...
    Date2013.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403
    Read More
  3. No Image 24Dec

    예수 성탄 대축일 낮미사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요한 1,5)  우리에게 빛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어둠 속에 있는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어둠 속에 있는 불꽃 하나는, 그것이 아무리 작아도 우리는 '빛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빛이 크지 않...
    Date2013.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42
    Read More
  4. No Image 24Dec

    대림 4주 화요일- <또 다른 요한>이 되어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교회의 공적이고 공통된 기도인 성무일도는 아침기도에는 즈카르야의 찬미가를 매일 바...
    Date2013.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44
    Read More
  5. No Image 23Dec

    대림 4주 월요일-하느님의 뜻을 나의 운명으로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내일의 예수님 탄생에 앞서 오늘 요한이 탄생합니다. 범상치 않은 탄생에 친지들과 사람들은 웅성거립니다. 이 아이는 도대체 어떤 아이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저는 점점 운명론자...
    Date2013.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40
    Read More
  6. No Image 22Dec

    대림 제4주일

     루카 복음의 마리아와 가브리엘 천사의 이야기(루카 1,26-38)를 읽은 사람은 이런 생각을 갖기 쉽습니다. 마리아의 '예'라는 응답을 통해서 하느님이 인간으로 육화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예'라는 응답이 인류 구원을 위해서 중요한 순간이었음을 부정할 사...
    Date2013.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19
    Read More
  7. No Image 22Dec

    대림 제 4 주일-임마누엘 하느님은 당신의 계획대로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기원 전 733년 경 아시리아의 위협에 공동대처하자는 제의를 거절한 유다는 다마스커스와 북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게 되는 처지에 처하게 되고, 바람 앞에 불처럼 어...
    Date2013.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2
    Read More
  8. No Image 21Dec

    대림 제 4주일 -임마누엘 하느님-

    T. 그리스도의 평화      저는 종신 전 유기서원기 때 제과점을 다니면서   제빵 기술을 배운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입회하기전에 자격증을 따고 제과점을 다니다가   수도원에 입회를 했지만 좀더 기술을 보충시키기   위해서였습...
    Date201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371
    Read More
  9. No Image 21Dec

    대림 3주 토요일-엘리사벳처럼 기쁜가?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대림절 막바지, 주님의 오심이 임박한 때 주님의 오심을 너무도 기뻐하는 그 본보기를 우리...
    Date201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98
    Read More
  10. No Image 20Dec

    어느 수련자의 강론

    T.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일을 겪게 됩니다. 특히 어려운 일, 고난이 닥칠 때 더 그렇습니다. ‘왜 나에게 말도 안 되는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인가.’ 그럴 때마다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신세를 한탄하기도 합니다....
    Date201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0 651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