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52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대단히 분노하시며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러하셨으니 우리도 성전을 정화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성전정화를 하되 안팎의 성전을 다 정화해야겠지요,

 

제가 수련소에 있기 때문인지

다시 말해서 교육차원 때문인지 경당의 상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씁니다.

다른 곳보다 청소상태를 더 신경 쓰고,

청소상태 이상으로 쓸 데 없는 것들이 널브러져 있지는 않은지 신경 씁니다.

 

그러다 생각해봅니다.

경당의 청소가 그렇게 중요한가?

경당 안의 정리정돈이 그렇게 중요한가?

경당 안에 잡스러운 것이 없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가?

 

극단적으로 생각하여 아무 것도 없는데 하느님마저 아니 계시다면?

하느님이 아니 계시다면 깨끗하건 더럽건 마찬가지 아닌가?

하느님이 아니 계시다면 무엇이 많이 있건 없건 마찬가지 아닌가?

하느님이 아니 계시다면 그 자체로 성전이 아닌 것인데

거기서 장사를 하건 무얼 하건 무슨 문제가 될 것인가?

 

그러니 오늘 주님께서 성전의 행태와 관련하여 문제 삼으신 것은

성전에서의 장사가 아니라 성전에 하느님이 아니 계심이며,

성전을 정화하신 것도 성전정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셔 들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느님과의 친교는 없이 성전에서 사람과의 친교만 있다면,

성전에서 하느님 사랑의 나눔은 없고 시기질투와 허세만 있다면

비록 장사행위는 없어도 주님께서 크게 분노하시기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므로 성전은 공동체가 하느님을 함께 만나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겁니다.

 

그런데 밖의 성전보다 내 안의 성전이 더 문제입니다.

마음이 복잡한 것도 문제지만

마음이 허한 것도 문제입니다.

근심걱정 많은 것도 문제지만

주님이 안 계신 것이 더 문젭니다.

 

그리고 시기질투와 미움으로 가득한 마음도 문제지만

주님의 사랑이 없는 마음이 더 문제입니다.

 

그리고 정결로 치면 육체의 정결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깨끗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성녀 글라라의 말을 명심하도록 합시다.

“그분을 사랑할 때 그대는 정결하고,

그분을 만질 때 그대는 더욱 깨끗해지며,

그분을 맞아들일 때 그대는 동정녀입니다.”

 

우리 마음을 정결케 하고 주님을 맞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을 우리 안에 모심으로 우리가 정결해진다는 이 말씀을

오늘 우리는 마음에 새기도록 합시다.

 

그리고 머물던 어느 집을 나와 떠돌던 악령이

집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것을 보고는 다른 악령 일곱을

더 데리고 와서 죽을 치게 되었다는 복음의 말씀도 유념토록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대림 2주 금요일-장터의 어린이같은 마음

    예수님께서는 당신 세대의 사람들을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에 비유하시며 아이들이 놀며 부르는 다음의 노래를 들려주십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즉...
    Date201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13
    Read More
  2. No Image 12Dec

    대림 2주 목요일-누가 큰 사람인가?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폭행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폭행을 하는 ...
    Date201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18
    Read More
  3. No Image 11Dec

    대림 2주 수요일-마음이 무거운가, 짐이 무거운가?

    오늘 주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시는데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안식을 주겠다는 것이 짐 진 자의 어깨에서 짐을 벗겨주겠다는 뜻일까요? 더 이상 무거운 짐은 지지 않게 해주...
    Date201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18
    Read More
  4. No Image 10Dec

    대림 2주 화요일-잃은 양이 찾지 않은 양이 되지 않도록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잃은 양>이란 어떤 양을 일컫는 것일까요?   길잃은 양일까요? 떠나간 양일까요?   불쌍한 양일까요? 괘씸한 양일까요?   ...
    Date201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31
    Read More
  5. No Image 09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 마리아 축일-완전할수록 사랑은 자유롭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축일의 뜻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오늘 미사의 본기도를 뜻을 새겨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늘 본기도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
    Date201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41
    Read More
  6. No Image 08Dec

    대림 제 2주일 -받아들임의 기적-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1년전 제 나이 21살때   저는 군대에 있을 때였었습니다.   사실 어느 공동체에서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군대라고하는 공동체에서도 이런저런 사람   여러부류의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491
    Read More
  7. No Image 08Dec

    대림 제 2 주일-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나무처럼 되지 말아야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말씀과 같은 말을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54
    Read More
  8.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가브리엘 천사는 이 인사말로 마리아에게 다가갑니다.  '기뻐하여라.'  천사가 찾아와서 한 첫 마디 말은 '기뻐하여라' 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뻐하라는 말에 마리아는 놀랐다고 복...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05
    Read More
  9. No Image 07Dec

    대림 1주 토요일-거리의 성전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요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얘기가 넘쳐납니다. 새로운 교황님이 탄생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새 교황님이 선대 교황들보다 거침없는 행...
    Date201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08
    Read More
  10. No Image 06Dec

    대림 1주 금요일-믿는대로 된다 함은 믿는 것을 허용하기에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 주님!”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많은 것은 믿는 대로 됩니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믿는 대로 됩니다. 그래서 주문처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유행이지요. “I can do it!(나는 할 수 있다!)” ...
    Date201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660 661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