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4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안다는 것은 단지 정보의 축적인가?

그것도 아는 것이긴 할 겁니다.

무엇에 대해서 그리고 누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아는 것이고,

그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많이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허나 사람을 안다고 할 땐 그 이상의 의미가 있고 또 있어야만 합니다.

모르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안다고 하는 것은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에 그치거나

그 존재의 껍데기를 아는 것에 불과한 게지요.

 

그래서 누구에 대해 많이 아는 것과 잘 아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많이는 알지만 잘 알지를 못할 수도 있고

많이는 알지만 무관한 앎일 수도 있습니다.

 

잘 아는 것은 여러 쓸데없는 정보의 축적이라기보다는

껍데기가 아니라 본질을 아는 것이며

사랑으로 존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다른 사람 앞에서 누구를 잘 안다고 하는 것은

그와의 친분관계를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으로서

어떤 때는 그와의 친분을 자랑삼기까지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세상의 권력자나 유명 인사를 잘 아는 것은

자랑꺼리일 뿐 아니라 어떤 때 자기의 힘과 권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하는 것은

주님을 많이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지 않기에 주님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것으로서

주님과의 관계가 자신에게 유익이 아니라 불이익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현세의 유불리 차원에서 보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주님을 아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매우 세상적이고 악마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악마도 주님을 잘 알았지만 사랑하지는 않았기에

무슨 상관이 있다고 자기에게 왔냐고

괴롭히기 위해서 왔냐고 주님께 따지며 관계를 거부하였지요.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성공하도록 우리에게 오신 분이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서부터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도록

사랑의 성소를 주러 오신 분이십니다.

 

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고,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안다고 증언함은 이 세상에서의 유불리를 넘어

주님의 사람임을 고백하며 주님의 길을 사람들에게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안다고 하면

주님도 천사들 앞에서 우리를 안다고 하실 거라고 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하는 것이 저 세상에서 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나는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세상에 얼마나 증거 하는지 봐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성호경이라도 당당히 바치는지 오늘 볼 것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얼마나 주님의 예언자가 되고 있는지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Dec

    대림 제 2 주일-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나무처럼 되지 말아야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말씀과 같은 말을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56
    Read More
  2.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가브리엘 천사는 이 인사말로 마리아에게 다가갑니다.  '기뻐하여라.'  천사가 찾아와서 한 첫 마디 말은 '기뻐하여라' 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뻐하라는 말에 마리아는 놀랐다고 복...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07
    Read More
  3. No Image 07Dec

    대림 1주 토요일-거리의 성전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요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얘기가 넘쳐납니다. 새로운 교황님이 탄생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새 교황님이 선대 교황들보다 거침없는 행...
    Date201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09
    Read More
  4. No Image 06Dec

    대림 1주 금요일-믿는대로 된다 함은 믿는 것을 허용하기에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 주님!”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많은 것은 믿는 대로 됩니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믿는 대로 됩니다. 그래서 주문처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유행이지요. “I can do it!(나는 할 수 있다!)” ...
    Date201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38
    Read More
  5. No Image 05Dec

    대림 1주 목요일-주님을 부르지 않겠습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들은 얘기입니다. 어떤 자매님이 엄청나게 많이 드시는데도 몸은 빼빼 말라서 병원에 가 조사를 해보니 많이 먹어도 흡수를 못해서 그렇다는 거였습니...
    Date2013.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29
    Read More
  6. No Image 04Dec

    대림 1주 수요일-사랑으로 채우시려 사흘을 굶기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지금까지 저는 빵의 기적을 굶주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빵의 기적을 일으키시는...
    Date201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94
    Read More
  7. No Image 03Dec

    성 프란치스코 하베리오 대축일-행복하지 않으면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선교의 주보인 하비에르 성인의 축일을 기해 복음 선...
    Date201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09
    Read More
  8. No Image 02Dec

    대림 1주 월요일-자기처럼 하느님도 믿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제가 갖게 된 의문은 교회는 왜 대림 첫날 복음으로 이 얘기를 택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의도가 아니었을까요? 이...
    Date2013.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43
    Read More
  9. No Image 01Dec

    대림 제 1 주일-한낮의 햇빛이 폭포처럼 쏟아져도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밤이란 해가 지고 다시 뜨기까지의 시간입니다. 해가 지고 다시 뜨기까지의 ...
    Date2013.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57
    Read More
  10. No Image 30Nov

    대림 제1주일

     며칠 전 아침 기도를 하기 위해 경당으로 가던 중 한 형제를 만났습니다. 여느 때처럼 서로 인사를 하고, 저는 경당으로 가고, 그 형제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형제는 간호 공부 중인데, 요즘 실습 때문에 아침 전례에 함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녁에...
    Date2013.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9 660 661 662 663 664 665 666 667 668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