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5.17 05:49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조회 수 4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이어지는 말씀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들을 돌보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양들을 이제 베드로에게 맡기실 것인데
그것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베드로의 관계를 다시 확인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관계 확인이라기보다는
관계 회복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입니다.
세 번의 부인으로 베드로는
예수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부인을
결코 잘못이라고 지적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스스로 그 사실이 부담으로 다가와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가
세 번 사랑 고백을 하면서
멀어졌던 관계는 회복됩니다.

오늘의 대화는 아침 식사가 있은 다음
이어지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가서 보니
그곳에는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기와 빵이 있었습니다.
요한복음사가는 숯불을 언급하면서
숯불 옆에서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가
이제 숯불 옆에서 예수님께 사랑 고백을 할 것을
복선으로 깔고 있습니다.

부인의 사실을 직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숯불을 바라보면서
베드로도 부인의 사실을 떠올렸을 것이고
피하고 싶은 마음과
다시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섞여있는 자신을 보았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먼저 예수님께서 물어보십니다.
'너 나를 사랑하느냐?'

인간으로서 저지르는 실수들이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면서
다시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의 약함에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믿으며
우리의 부족함에도
하느님께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n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
    Read More
  2.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마당발 봉사자

    요즘 개인과 인권이 중시되면서 말의 사용도 바뀝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 많이 쓰던 ‘불구자’니 ‘운전사’니 ‘간호원’ 같은 말을 요즘은 쓰지 않지요.   같은 맥락에서 ‘가용인원’ 같은 말도 논란입니다. 사람을 이용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
    Date2024.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72
    Read More
  3. No Image 11Jun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
    Read More
  4. No Image 10Jun

    연중 10주 월요일-행복 점검표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하고 싶겠지만 행복 의지가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고, 행복이라는 것을 포기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어떻게든 행복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
    Date2024.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05
    Read More
  5. No Image 10Jun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6. No Image 09Jun

    연중 제10주일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이들이 예수님을 두고 마귀에 들렸다고 표현합니다. 그 소문을 듣고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으러 나서게 됩니다. 한편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의 어머니와...
    Date2024.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
    Read More
  7. No Image 09Jun

    연중 제10주일-급선무

    오늘 연중 제10주일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누구와 싸울 것인가?’, ‘무엇과 싸울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나는 정작 싸워야 할 것과는 싸우지 않고 괜히 엉뚱한 것을 붙잡고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야곱...
    Date2024.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25
    Read More
  8. No Image 09Jun

    2024년 6월 9일 연중 1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9. No Image 08Jun

    티 없이 꺠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아들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과 말을 마리아는 마음 속에 간직하였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그 마음은 애가 탔다고 마리아는 말합니다. 그에 대한 아들 예수의 대답은 실수로 가족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성전...
    Date2024.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
    Read More
  10. No Image 08Jun

    2024년 6월 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