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3.25 05:02

성주간 월요일-사랑의 순환

조회 수 496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삼백 데라리온 어치의 향유를 발에 바르는 마리아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아 그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지 않는다는 항의와 비판을

받으시는데 제 생각에 이 비판은 날카롭고 정의롭기도 하여 참 뼈아픕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마리아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으신 것은,

유다의 비판이 옳지 않기 때문이 아닐 것입니다.

주님도 같은 생각이셨을 겁니다.

 

그 비싼 향유를 당신 발에 바르는 것보다

그것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을 더 원하셨을 겁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우리가 믿는다면

주님께서 그 행위를 마리아에게 허용하신 것도

당신이 아니라 마리아를 위해서 허용하신 것일 겁니다.

 

사랑의 허용,

사랑의 수용,

사랑을 귀히 여김.

 

이것이 주님의 의도입니다.

 

적당한 비유가 아닐 수 있습니다만

예전의 저는 누가 무엇을 제게 선물하실 때 칼 같이 거절했습니다.

 

저의 가난을 위해서입니다.

견물생심처럼 선물을 받기 시작하면

작은 구멍이 봇물 터지듯 하게 할 것이기에

겁먹고 미리 그리고 아예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때 저는 주시는 분들의 사랑을 고려하고 배려할 사랑의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비교할 때 저의 가난은 많이 타락했지만

사랑의 여유는 많이 생겼습니다.

 

그 선물을 사랑으로 받아 나의 소유로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돌려

사랑이 순환하게 하는 것 곧 돌고 돌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허용과 사랑의 수용과 사랑을 귀히 여김이

사랑의 순환이 되게 함이 저의 목적이라는 말입니다.

 

주님도 이런 마음이셨을 거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마리아의 발 씻음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신 주님은

이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사랑을 모범으로 보여주실 겁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고 선언하실 것이고,

주님의 발을 씻어드린 마리아도 주님 돌아가신 뒤에는

주님 말씀대로 가난한 이들의 발을 주님 발 씻어드렸듯 씻어줬을 겁니다.

 

이럴 때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하나도 대립이 되지 않고 순환이 되는데

이 사랑의 순환을 오늘 주님과 마리아의 사랑에서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25 06:37:53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May

    2024년 5월 19일 성령강림 대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2. No Image 18May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우리는 오늘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를 이야기합니다. 이어서 복음사가는 그가 이 일을 증언하고 기록한 사람이라고 전합니다. 요한복음은 처음부터 증언이라는 주제로 시작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증언으로...
    Date2024.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9
    Read More
  3. No Image 18May

    부활 7주 토요일-상관하지 않아 방해 받지 않는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오늘로써 부활 시기를 끝내는 우리 교회는 사도행전과 요한복음도 끝부분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베드로 사도와 ...
    Date2024.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55
    Read More
  4. No Image 18May

    2024년 5월 1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
    Read More
  5. No Image 17May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이어지는 말씀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들을 돌보...
    Date2024.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
    Read More
  6. No Image 17May

    부활 7부 금요일-사랑하느냐고 주님께서 물으신다면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을 세 번 배반한 베드로에게 세 번 사랑하는지 물으십니다. 그런데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압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모르시고 우리 마음도 모르시기에 이런 질문...
    Date2024.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26
    Read More
  7. No Image 17May

    2024년 5월 1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
    Read More
  8. No Image 16May

    부활 7주 목요일-완전히 하나 되는 법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   오늘 제자들을 떠나시며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주님께서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에 대해 자연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은 완전한 사랑이라는 생각으로 ...
    Date2024.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45
    Read More
  9. No Image 16May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
    Read More
  10. No Image 15May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제자들의 일치를 청하십니다.그 일치의 모델은예수님의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하느님임을 알 수 있습니다.제자들이 하나가 되는데하느님처럼 하나가 됩니다.요한 17장에서는 성령이 언급되지는 않지만이 말씀은세 하느님의 위격이 일치하...
    Date2024.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720 Next ›
/ 7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