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0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예수님께서 왜 돌아가시는지 그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흩어진 하느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십니다.

 

이참에 우리의 모임에 대해서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모이고 그래서 모임이 많습니다.

 

계 모임,

등산 모임,

연구 모임,

동창 모임 등.

 

이런 모임은 자기들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인데

그 목적이 서로 간의 친목 도모나 동호회 활동이나 같은 관심사의 실현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임은 철저하게 자기가 좋아서 모이는 것이고,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이는 것이며 싫으면 그냥 흩어지는 그런 모임입니다.

 

상인들의 모임,

의사들의 모임,

노동자들의 모임도 있습니다.

 

이런 모임은 서로 간의 필요 충족과 자기 이익의 실현을 위해 모입니다.

당연히 필요 없어지거나 이익이 되지 않으면 그냥 흩어집니다.

 

제법 고상한 목적의 모임도 있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회와 같이 인류애의 실현을 위한 모임입니다.

 

어제 저희 <여기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총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임은 어떤 모임일까 생각해봤는데

저희 모임도 이주민들을 돕고자 하는 공익 모임이지만

앞의 다른 모임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하느님 사랑 때문에 모인 점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하느님 사랑 까닭에 이웃 사랑을 위해 모인 것입니다.

그러니 그 목적이 아주 고상하고 매우 신앙적인 공동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도 저희 협동조합을 교회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교회적이고 신앙적인 활동 단체라고는 할 수 있어도

엄밀한 의미에서 교회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교회는 제도적인 교회도 있지만

하느님 백성의 모임이라는 것이 기본 의미입니다.

가족이 부모를 중심으로 모인 것이듯

교회는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인 것입니다.

 

가족이 어떤 이유나 목적 때문에 또 어떤 활동을 같이하기 위해 모이지 않고,

순전히 부모를 중심으로 인격적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모인 것이듯

교회도 하느님 자녀들이 하느님 중심으로 인격적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모인 겁니다

 

그래야 하는데 하느님 자녀들이 왜 흩어졌을까요?

 

그 이유가 많은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단순합니다.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떠나고,

교회 모습에 실망하고 떠나는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는 각 사람이 하느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중심이고,

그것은 또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감각 안에서 사람은 가깝고 하느님은 멉니다.

인간 사랑은 가깝고 하느님 사랑은 멀기만 합니다.

 

이렇게 먼 하느님 사랑을 가깝게 가져오신 분이 예수님이고,

하느님의 사랑 안으로 모으기 위해 오신 것이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이유도 같습니다.

주님께서 하느님 자녀들을 하느님 중심으로 모으려고 하시니

자기 사람들을 뺏어간다고 생각한 세상 권력자들이 주님을 죽인 겁니다.

 

우리는 무엇을 중심으로 모였는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23 23:24:43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y

    연중 7주 토요일-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언제나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고 무엇을 할까 생각할 수...
    Date2024.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572
    Read More
  2. No Image 25May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1
    Read More
  3. No Image 24May

    연중 7주 금요일-원망은 하느님께.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서로 원망하지 말라고 권고하는데 저는 사람에게 원망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 때문에 아버지가 한번 원망스러운 적이 있었는데 얼마 가지 않아...
    Date2024.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553
    Read More
  4. No Image 24May

    2024년 5월 2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8
    Read More
  5. No Image 23May

    연중 7주 목요일-마음에 소금을 뿌려라!

    오늘 독서는 부자들의 죄에 대해 경고하고, 복음도 죄짓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합니다.   어느 정도로 엄중하냐 하면 죄짓게 하는 것이라면 그 손발은 잘라 버리고 눈은 빼 던져 버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고, 강하게 반...
    Date2024.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720
    Read More
  6. No Image 23May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7. No Image 22May

    연중 7주 수요일-선행 독점?

    오늘 복음을 묵상하는데 왜 그런지 어제 독서 야고보서와 자꾸 연결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주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이것을 막으려고 했던 요한의 속 좁은 생각을 주님께서 고쳐주시는 내용입니다.   어제 야고보 사도의 ...
    Date2024.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789
    Read More
  8. No Image 22May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9. No Image 21May

    연중 7주 화요일-하늘까지 치고 올라가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다가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의 사람과 겸손의 ...
    Date2024.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476
    Read More
  10. No Image 21May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717 Next ›
/ 7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