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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03.10 08:43

사순 제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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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의 첫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뱀을 나뭇가지에 묶어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나무에 들어 올려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선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믿는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구절에서는
하느님께서 외아들을 내주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다음 구절과 연결되는데
거기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고 표현합니다.
즉 외아들을 내주신 것은
예수의 육화를 이야기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 육화도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생명은
다음 구절과 연결해서 보면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구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의 수난과 육화는
믿는 이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즉 믿는 이의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고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셨다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이것은 놀라운데
로고스찬가에서 세상은
빛이 되어 오신 말씀을 알아보지 못하였고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도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처럼
심판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거부할지라도
우리를 향한 사랑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 사랑을 볼 수 있을 때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 안에 있는 거부감과 미움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 거부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질 때까지
하느님께서는 기다려 주시고
그것이 사라질 때까지
따뜻한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그렇게 천천히
우리 안의 거부감과 미움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의 신앙 생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본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거부감과 미움도
같이 본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빛으로 다가오시기에
그 빛을 통해 내 마음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거부감과 미움을 보기 힘든 이유는
그것을 들키면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실 것 같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우리 안에 있어도
하느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고
그것을 하느님께 드러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그 마음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미워해도
그 사랑은 우리를 향해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육화와 수난으로
그리고 부활로 표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면서
나의 삶도 바라보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순 시기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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