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1 추천 수 0 댓글 1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사순 제2주일의 두 독서는 두 아버지의 아들 봉헌을 얘기합니다.

두 아버지가 외아들을 아끼지 않고 봉헌하였다고 얘기합니다.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1독서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봉헌한 얘기이고,

2독서 로마서는 성부께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봉헌하셨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을 보면 사순 제2주일은 당신 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신 하느님께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우리의 아들을 바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처럼 아들을 바치라는 것이 진정 사순 제2주일의 주제일까요?

 

그런 것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복음의 다음 말씀에 들어있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이라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고,

둘째는 그분의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믿음이 언제 흔들입니까?

박해나 극심한 시련의 때가 아닙니까?

믿음이 언제 필요합니까?

박해나 극심한 시련의 때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시련의 때에 믿음이 제일 많이 흔들리고 크게 흔들리지만

이때가 믿음이 더 필요한 때라는 얘기입니다.

 

모든 것이 평안할 땐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굳은 믿음도 굳이 필요치 않습니다.

씨뿌리는 이의 비유에서도 믿음이 약한 사람을 돌밭에 뿌려진 씨에 비유하시며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라고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참으로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사랑하는 아들을 잃게 될지도 모를 때,

제자들처럼 믿고 의지하던 사람을 잃게 될지도 모를 때,

그리고 그때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느낄 수 없을 때.

그때도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또 우리의 믿음이 지금 비록 시련 당하지만, 이때 믿음이 더 필요하고

시련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단련되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께서는 그의 말을 들어라.”라고 하십니다.

수난 예고 때는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 하며 수난과 죽음은 빼놓고 듣고,

막상 수난이 닥치고 주님께서 확 돌아가시고 나면 절망감 때문에

부활에 관한 말씀은 빼놓고 들을 수 있는데

바로 그 절망의 때에 부활의 말씀을 상기하고 영광을 내다보라는 거지요.

 

오늘 본기도는 그래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느님,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따르라고 명하셨으니
하느님의 말씀으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고 영혼의 눈을 맑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여기서 중요한 말이 영혼의 눈을 맑게 하시어입니다.

육신의 눈은 지금 죽음을 목도하지만

영혼의 눈은 불신과 의심과 절망으로 흐려지지 않고,

맑은 눈으로 부활을 내다보며 부활 관상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진정 믿음의 눈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맑은 눈으로 부활 관상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4:24
    08년 사순 제2주일<br />http://www.ofmkorea.org/8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3:57
    09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의 아들이기에)<br />http://www.ofmkorea.org/21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3:02
    10년 사순 제2주일<br />(절망을 이겨내는 신비체험)<br />http://www.ofmkorea.org/37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2:36
    11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49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2:10
    12년 사순 제2주일<br />(아끼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아야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1:43
    13년 사순 제2주일<br />(내가 남달리 큰 시련을 받는다면)<br />http://www.ofmkorea.org/510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1:18
    14년 사순 제2주일<br />(복스러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609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0:50
    15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과 인간의 상호 봉헌)<br />http://www.ofmkorea.org/755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0:24
    16년 사순 제2주일<br />(관상과 변모)<br />http://www.ofmkorea.org/871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5:59:47
    17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10040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pr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느님께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구약의 하느님은 보이지 않고, 직접 만날 수 없다는 것을 통해서 인간이 가까이 할 수 없는 분, 그렇게 전지전능하신 분으...
    Date202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9
    Read More
  2. No Image 26Apr

    부활 4주 금요일-살아 행복하고, 죽어 구원 받는

    옛날 형제들을 양성할 때 많이 얘기한 것이 성숙입니다. 양성이란 미성숙한 형제를 성숙한 형제로 키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성숙과 미성숙을 얘기하면서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목적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있느냐, 있다면 뭐...
    Date202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55
    Read More
  3. No Image 26Apr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
    Read More
  4.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 사가 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사명을 주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오늘 복음의 끝에서는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라고 전합니다. 이 단락은 복음 선포로 시작해서 복음 선...
    Date202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5. No Image 25Apr

    마르코 복음 사가 축일-영적 성장은 멈출 수 없다

    베드로 사도는 오늘 축일로 지내는 마르코 복음사가를 ‘나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바빌론 교회와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이것으로 봐 둘 사이는 영적 부자 관계였던 것 같은데 둘 사이에는 인간적으로도 나이 차...
    Date202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48
    Read More
  6. No Image 25Apr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
    Read More
  7. No Image 24Apr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빛으로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십니다. 심판을 통해 영원한 어둠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려고 하십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요한복음 12장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을 ...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
    Read More
  8. No Image 24Apr

    부활 4주 수요일-관상에 매번 실패한다면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렇게 단언해도 좋을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보면 모든 것을 보며 하느님도...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00
    Read More
  9. No Image 24Apr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10. No Image 23Apr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요한복음사가는 오늘 복음을 시작하면서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성전 봉헌 축제는 외부의 힘으로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운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습니다. 성전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은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면서 하느님을 만날 수 ...
    Date202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