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우리 가운데 많은 분들이 근자에 남북 간에 있었던 일들을 보고

또 다시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지난 5년 간 끊어진 남북 관계가 이어질 듯하다가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것 때문에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별 것 아닌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갈라서는 큰 이유,

용서를 할 수 없고 대화를 할 수 없는 큰 이유가 되는 것을 보고

너와 나 사이의 생각의 차이가 이렇게 크고

이 차이가 그렇게 극복할 수 없는 것인지 하며 좌절하는 것이지요.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남과 북이 60년 넘게 이렇게 온 것을 봐도 그렇고,

남과 북 이전에 남쪽에서도 이 생각차이를 극복하는 게 이리도 힘들까,

인간적으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포기하고픈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가도 이런 인간적인 생각에 머물러서는 안 되지 하면서

하느님께 믿음을 두며 다시 용기를 내고 희망을 추슬러 기도를 합니다.

그러니까 기도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용기와 희망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나 혼자 기도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같이 기도해야 함을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그렇다고 이 말씀을 혼자서 기도하면

안 들어주신다는 말씀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혼자 기도하는 것에서 나아가

같이 기도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야 한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기도운동을 해야 한다는 뜻인데,

공동체의 문제가 인간적인 노력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때,

다시 말해 서로의 생각과 이익이 충돌이 되어 해결이 되지 않을 때

그때 더 이상 인간의 노력으로만 해결하려 하지 말고

마음을 모아 같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이렇게 같이 기도할 때 인간적으로 극복 못한 차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08년 3월 20일 연합뉴스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기사를 전합니다.

 

[“서울=연합뉴스) 미하일 고르바초프(77) 전 소련 대통령이 기독교 신도임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탈리아 아시시에 있는 성 프란체스코의 무덤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다. 소련의 마지막 공산주의자 지도자였던 고르바초프는 딸 이리나와 함께 프란체스코의 무덤 앞에서 30분간 무릎을 꿇은 채 조용히 기도를 올렸다. 그는 "내게 성 프란체스코는 또 다른 그리스도"라며 "그는 나를 매료시켰고 내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으로 고르바초프가 겉으로는 무신론자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지만 사실은 기독교도일 것이라는 수십년 간의 소문히 사실로 확인됐다. 또 지난 1989년 이뤄졌던 고르바초프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의 만남도 재조명되게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19일자에 따르면 고르바초프는 러시아 정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그의 부모도 기독교도였다. 특히 그의 장인, 장모는 신앙심이 아주 깊었으며,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집에 성상을 모셔두고 있다는 이유로 처형됐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냉전시절 측근들에게 아무래도 고르바초프가 `남들 모르게 기독교를 믿는 사람(closet believer)'인 것 같다고 수도 없이 말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고르바초프는 불과 최근까지도 한 인터뷰에서 "자연이 나의 신"이라고 말하는 등 범신론자임을 자처했다.

 

신문은 고르바초프가 프란체스코 무덤에서 기도가 끝난 뒤 성당을 둘러보고 특별히 `스폴레토에서의 꿈'을 묘사하고 있는 프란체스코의 성상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1181년 아시시에서 태어난 프란체스코는 음유시인으로 살다가 스폴레토에서 그리스도의 환시를 본 후 아시시로 돌아가 기독교에 귀의했다. 어린 시절부터 빈자들을 불쌍히 여긴 프란체스코는 광야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신부가 됐다.

 

고르바초프는 "나를 교회로 인도한 분이 성 프란체스코였기 때문에 그의 무덤에 온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가톨릭 뿐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이토록 중요한 장소에 있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라며 말했다.

 

현지 일간 `라 스탐파'는 고르바초프가 아시시에 도착한 것을 `정신적 페레스트로이카(개혁)'로 묘사했다.]

 

2008년 저는 북한에 종합 복지관 “평화 봉사소”를 짓기 위한 마지막 공사와

북한과의 마지막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이 로켓트를 발사하여 남북 관계도 좋지 않았습니다.

아주 힘든 비관적인 상황에서 이 기사를 접하였고, 저는 이에 용기를 얻어

북한 복음화를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가톨릭교회는 소련(소비에트 연방)의 회개를 위해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을 모아 기도를 했는데 그 기도의 결과로

공산주의 국가 출신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이 되고,

가톨릭신자인 고르바초프가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되어

소비에트 연방에 속한 나라들이 독립을 하게 되고 자유를 찾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갈려있던 독일이 통일이 되기까지

매주 열린 개신교와 가톨릭의 지속적인 기도회가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사건에서 힘을 얻어 기도운동을 지금 하고 있고,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3년이 되고,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오늘

다시 한 번 믿는 마음으로 그리고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저는 역설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아가다 2013.06.25 12:39:04
    마음을 모아 기도 드리고 사랑의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 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 온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한국 전쟁 피난중에 나를 낳아주신 엄마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 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Sep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나의 상처로 주님의 상처를

    오늘은 프란치스코가 예수님처럼 오상을 받은 날입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가 받은 상처의 의미에 대한 묵상을 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 영광의 상처이고, 반대로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만 ...
    Date2013.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54
    Read More
  2. No Image 16Sep

    연중 24주 월요일- 주님의 은혜를 받을 만한 사람?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삐딱한 눈으로 복음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선지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눈에 거...
    Date2013.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48
    Read More
  3. No Image 15Sep

    연중 제 24 주일-회심과 항심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   회심回心과 항심恒心   오늘의 1독서 탈출기를 보면 하느님께서 재앙을 내리시려든 마음을 바꾸십니다. 말하자면 하느...
    Date2013.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08
    Read More
  4. No Image 15Sep

    연중 제24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는 잃어버린 것을 되찾은 이야기들로 똑같은 주제를 담고 있지만, 어딘가 조금은 다르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 번째 비유. 양 백 마리에서 한 마리를 잃어버립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아흔아...
    Date2013.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25
    Read More
  5.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의미 없는 십자가는 현양치 않는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 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자기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 자기...
    Date2013.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98
    Read More
  6. No Image 13Sep

    연중 23주 금요일-들보 관상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오늘 주님은 자기 눈 속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는 잘도 보는 우리...
    Date2013.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01
    Read More
  7. No Image 12Sep

    연중 23주 목요일-압도적인 사랑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압도적인 사랑. 바라지 않는 사랑. 사랑이 곧 상인 사랑.   이것이 제가 오늘 복음을 간추린 내용입니다. 아니, 제가 오늘...
    Date2013.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99
    Read More
  8. No Image 11Sep

    연중 23주 수요일-완료형 행복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오늘은 루카복음의 행복선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큰 위로를 받지만 부유한 사람은 ...
    Date2013.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08
    Read More
  9. No Image 10Sep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연중 제23 주간 화요일(루까 6,12-19) 1.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밤을 새워 하느님께 기도하셨다고 한다. 왜? 그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당신께서 하실 일에 참여할 협조자들을 뽑으시기 위함이었다. 당 신이 부려먹거나 이용할 일꾼들을 뽑으...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148
    Read More
  10. No Image 10Sep

    연중 23주 화요일-비움의 기도, 들음의 기도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 가운데서 열두 사도를 뽑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뽑...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