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반대하지 않는 이는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주님의 말씀에

이렇게 말꼬리를 잡을 사람도 있을 겁니다.

반대도 지지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사실 많은 현대인들이 이런 태도를 취합니다.

예수님을 반대하지도 않지만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예수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무관심한 거지요.

 

그러나 오늘 제가 얘기하고픈 것은 예수님께 대해서만이 아닙니다.

사람들 상호간에 이런 태도를 취하는 현대인들이 많다는 겁니다.

 

첫 번째는 비겁함으로 반대도 지지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를 반대하거나 지지함으로 적을 만들고 싶지 않은 비겁함 때문에,

쓸 데 없이 다른 사람의 일에 끼어들어 귀찮은 일이 생길까 두려워서,

무관심한 태도를 가장 지혜로운 처세술로 받듭니다.

 

두 번째는 관용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반대도 지지도 하지 않는 겁니다.

사람마다 그렇게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는 존중돼야 한다는,

자기만 옳다는 것은 독선이며 독선으로 남을 판단하는 것은 폭력이라는,

지금 시대는 다원주의 시대이기에 나와 다른 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꽤나 그럴듯한 논리로 자기의 보신주의와 무관심을 포장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교 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반대하기도 하고 지지하기도 해야 합니다.

자기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예수의 이름을 팔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예수의 이름을 팔아서는 아니 되지만,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예수의 이름으로 반대하고,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일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지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의 이름을 독점하려고 해서는 아니 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사익을 취하고 거짓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한

예수의 이름으로 누가 사랑의 기적을 하는 것을 막지 말아야 하고,

예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다른 종교를 이단이라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연히 예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타 종교를 형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심지어 예수의 이름으로 우릴 반대하는 사람들의 반대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근자에 그리스도교에 대해 쓴 소리하는 비 그리스도교 인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왜 비 그리스도적이냐고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비판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사실은 반대를 통하여 우리를 돕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반대하지 예수 그리스도를 반대하지 않으며,

우리를 반대함으로 우리가 우리의 잘못을 고치고

그리스도교 인다운 사람이 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쉽게 나를 반대하는 사람과 지지하는 사람으로 나누고

파당을 지어 그들을 적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그들이 사실은

그리스도교인은 아니어도 그리스도인이며

그래서 적이 아니라 형제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를 반대하는 그리스도인,

그리스도교를 반대하는 그리스도인이 있음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개방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나의 파, 우리 파에 속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나와 우리 교회를 공격하는 그리스도인까지 받아들여야지

그리스도교이고, 더 나아가 가톨릭(보편교회라는 뜻에서)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ul

    연중 17주 수요일-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한 번 맛 보았다면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오늘 복음을 묵상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떠오르는 시편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왜 이 시편이...
    Date2013.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05
    Read More
  2. No Image 30Jul

    연중 17주 화요일-내 안에서 먼저 나의 불의를 뽑는 우리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오늘 복음은 그제 우리가 들은 가라지 비유의 해설입니다. 이 해설을 통하여 가라지가 어떤 존재인지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여...
    Date2013.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23
    Read More
  3.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아는 사랑에서 믿는 사랑으로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오늘 마르타가 주님과의 대화에서 한 대답을 발췌해봤습니다. 세 번의 대...
    Date201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59
    Read More
  4. No Image 28Jul

    연중 제 17 주일-울지 않아도 젖 주시는 하느님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이 말씀을 삐딱하게 이해하면 청하지 않으면 안 주실 것이고, 찾지 않으면 얻지 못하게 되며, 두드리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을 거란 말인가...
    Date201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47
    Read More
  5. No Image 27Jul

    연중 16주 토요일-가라지는 없다

    “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는 마태오복음에만 나오는 얘기로서 그 뜻을 잘 이해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비유입...
    Date2013.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08
    Read More
  6. No Image 26Jul

    연중 16주 금요일-아무 말이나 명심치 말 것입니다.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오늘은 “새겨들어라”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총이지요. 전에 수없이 이 복음을 읽었건만, 그리고 이 말씀을 가지고 강의도 여러 차례 했건만 새겨들으라는 말씀이 마음에 새겨...
    Date2013.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92
    Read More
  7.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주님의 잔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주님의 잔>   주님께서는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야고보와 요한 형제에게 당신 잔을 마실 수 있겠냐고...
    Date2013.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16
    Read More
  8. No Image 24Jul

    연중 16주 수요일-자존심으로 하는 얘기는 사랑이 아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귀 있는 사람은 들으란 말씀은 귀 없는 사람은 듣지 말라는 말씀이지만, 이 말씀을 뜯어보면 귀 없는 사람에게도 말씀을 하시긴 한다는 얘깁니다. 저 같으면 귀 없는 사람에게는 아예 말을 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그...
    Date2013.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72
    Read More
  9. No Image 23Jul

    피는 못속인다

    연중 제16 주간 화요일(마테 12,46-50) 자주는 못가지만 가~끔 아우네 집에 갔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아우가 제수나 아이들에게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경우다. 또는 아들인 큰 조카 녀석도 그럴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놀라기도 하지만, 일면 내심으...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255
    Read More
  10.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누가 내 어머니이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마태 12, 48)' 사람들에게 자신으 소개할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그 경우에 주로 다음의 말로 소개를 시작한다. '김요한 형제입니다.' 수도복을 입고 있거나, 끌러지를 입고 있는 경우라면, 사람들...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1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681 682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