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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께서 세상을 이겼다고 하시는데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세상이 주님께 굴복을 하였다는 뜻이 되겠는데 그런 겁니까?

 

세상이 주님께 굴복을 하였다면

이 세상 모든 이가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을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겨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세상은 예수를 배척하고 제자들도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겁니다.

그러니 여기서 말씀하신 세상은 주님께 굴복한 세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말씀은 주님께서

“세상의 우두머리”(14,30)에게 굴복하지 않는다는 말씀일 뿐 아니라,

이 세상이 아무리 시련을 줘도 시련 중에도 평화롭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의 박해와 시련을 이겨낸 평화를 말씀하시는 것이지

이 세상을 힘으로 굴복시키고 얻은 승리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평화가 승리입니다.

 

누가 시련을 줘도 평화로우면 내가 그를 이긴 겁니다.

누가 모욕을 줘도 평화로우면 내가 그를 이긴 겁니다.

세상이 나를 버려도 평화로우면 내가 세상을 이긴 겁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자못 자신 있게 얘기하는 제자들에게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고 물으신 뒤

당신이 돌아가시고 나면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세상에서 고난을 받게 되겠지만 용기를 내라고 하십니다.

 

이제야 믿느냐고 주님께서 물으실 때 그것은

그렇게 못 믿다가 이제야 믿는 그 믿음의 더딤을 꼬집으시는 거지만

앞으로 시련을 당하면 무너지는 그 믿음의 무름도 꼬집으시는 겁니다.

 

진정 승리는 시련에서 승리하는 것이고,

믿음의 승리도 믿음의 시련에도 승리하는 것이어야 하고,

그 승리는 세상이 시련을 줘도 주님 안에서 평화로운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도 이런 점을 권고에서 얘기합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겪더라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마음과 몸에 평화를 간직하는 사람들이 진정 평화의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 때문에 평화로운 사람이 진정 평화로운 사람이고

우리 주님의 사랑 때문에야 진정 평화로울 수 있음을 얘기하는 겁니다.

우리에 대한 주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평화로울 수 없고,

주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이 없으면 평화롭기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프란치스코의 평화에 대한 가르침은

마음의 평화뿐 아니라 몸의 평화까지 얘기하는 것이 독특합니다.

 

두 가지 뜻이 있겠습니다.

현대로 올수록 심인성 질병이 많지요.

스트레스로 인한 병이 바로 그것인데,

마음의 평화와 몸의 평화는 유기적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이 몸의 건강도 좋다는 뜻이 그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어떤 상황, 어떤 어려움에도 잘 순응하는 몸이라는 뜻일 겁니다.

어디서도 잠 잘 자고

아무 것이나 잘 먹고

더러운 화장실에서도 일을 잘 보고

그래서 마음도 몸도 평안한 사람이 이런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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