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81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연일 기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기쁨에 대해서 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기쁨이 없는 요즘 사람들,

특히 기쁨을 빼앗긴 젊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 기쁨을 아무도 빼앗지 못할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진정 기쁨을 빼앗긴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그 기쁨은 누구한테 빼앗긴 것일까요?

요즘 정년 연장법의 통과로 이제 젊은이들이

어른들한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것처럼 어른들한테 기쁨을 빼앗긴 것일까요?

 

예, 어른들한테 빼앗기기도 할 것이고

젊은이들이 서로서로 기쁨을 빼앗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누구 탓하기보다 자기 탓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첫째는 빼앗길 기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빼앗기는 것이고

둘째는 기쁨을 스스로 빼앗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빼앗길 기쁨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빼앗기지 않을 기쁨을 가져야 하고요.

그렇다면 어떤 것이 빼앗길 기쁨이고 어떤 것이 빼앗기지 않을 기쁨일까요?

 

이 세상 재물을 얻어 누리는 기쁨은 빼앗길 것이고,

이 세상 명예를 얻어 누리는 기쁨도 빼앗길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좀먹거나 도둑이 뚫고 들어올 수 없는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렇습니다. 하늘나라의 기쁨이 빼앗기지 않을 기쁨인데

그러나 하늘나라의 기쁨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 사랑의 기쁨이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요즘 제가 안타까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젊은 사람들이 의욕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이 의욕이 지나쳐 욕심스러운 것에 비하면

요즘 사람들이 “더”를 욕심 부리지 않고 현재로 만족하는 것이

가난의 차원에서는 좋게 볼 수 있는 측면도 다분히 있지만

욕심이 아니라 사랑이 없어서 의욕이 없는 것이라면 안타까운 거지요.

 

욕심에서 비롯된 의욕이 아니라

사랑에서 비롯된 의욕이 있어야 참 기쁨이 있는 것인데

사랑이 아니라 자기만족에 머물기에 의욕이 없는 것이 문제이고,

의욕이 없기에 참 기쁨은 말할 것도 없고 아예 기쁨조차 없는 게 문젭니다.

 

의욕이 없음으로 기쁨을 스스로 포기하였다면,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자기만족을 추구하며 산다면

어떤 만족을 구하고, 어떤 것으로 대리만족하며 살겠습니까?

 

그것은 뻔하지요.

즐거움, 쾌락 등.

 

제가 방송이나 페이스 북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요즘은 왜 이리 먹는 것 얘기나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지.

그것을 보면 먹는 즐거움이 대리만족의 대세인가 봅니다.

 

아무튼 먹는 것에 관심이 많기에 사람들이 올리는 것인데,

더 이상한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기쁨을 빼앗기지 맙시다.

그리고 빼앗기지 않을 기쁨을 가지도록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ul

    연중 제 16 주일-기도와 헌신의 정신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교회 수도 생활 전통에서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는 각기 활동 수도생활과 관상 수도생활의 모범입니다. 둘 다 주님을 사랑하였지만 마르타는 주님을 위한 일로, 마리아...
    Date2013.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47
    Read More
  2. No Image 20Jul

    연중 15주 토요일-씨앗 사랑, 열매 사랑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주님께서 당신이 하신 일을 알리지 말라고 하실 때나, 오늘처럼 당신 자신을 알리지 말라고 하실 때 저는 이 말씀이 주님의 진심일까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사실은 알려지기를 바라면...
    Date2013.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83
    Read More
  3. No Image 19Jul

    연중 15주 금요일-안식, 주님의 사랑 안에 머뭄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은 왜 있는가? 제 생각에 쉬라고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일을 멈추고 쉬라는 것입니다. 일이란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창조적인 행위인데 인간이 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주인이 되려면, 다시...
    Date2013.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57
    Read More
  4. No Image 18Jul

    사랑의 멍에

    연중 제15 주간 목요일(마테 11,28-30)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사전에 의하면 멍에는 "가축 특히 소나 말의 어깨에 씌워 쟁기를 뒤에 달아 끌기 위해 나무로 구부러지게...
    Date201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564
    Read More
  5. No Image 18Jul

    어느 수련자의 강론

    ‘사랑으로 시각전환합시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에게 당신께 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안식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멍에를 메고 당신에게 배우면 안식을 얻을 것이라고 ...
    Date201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31
    Read More
  6. No Image 18Jul

    연중 15주 목요일-안식의 조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오늘 복음은 우...
    Date201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44
    Read More
  7. No Image 17Jul

    참된 지혜

    연중 제15 주간 수요일(마테 11,25-27) 오늘 어떤 자매와 면담을 하였다. 동네에서 어떤 이권의 문제로 갈등이 생기게 되었는데 자기가 옳다고 보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한꺼번에 공격을 하고 있으니 어쩌면 좋으냐는 것이었다. 그냥 옳게 보이는 사람...
    Date2013.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1933
    Read More
  8. No Image 14Jul

    연중 제 14 주일-내 사랑의 폭

    오늘의 복음은 어떤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시험하는 질문으로 시작되는데 질문의 내용을 보면 이 율법학자는 영적 깊이가 대단한 사람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이 율법학자는 어떻게 하면 영원한 생명을 받는...
    Date2013.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87
    Read More
  9. No Image 13Jul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연중 제14 주간 토요일(마테 10,24-33) 우리는 이번 주간 내내 제1 독서에서 야곱, 즉 이스라엘과 그의 아들들, 특히 요셉의 이야기를 들었고, 오늘 제1 독서에서는 드디어 야곱도 죽고, 요셉도 죽으므로써 한 시대가 마감되는 장면을 접하게 된다. 형들에 의...
    Date2013.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2 Views2419
    Read More
  10. No Image 13Jul

    연중 14주 토요일-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하지 말라는 말은 신약성서에서 총 21번 나오고, 복음에서 17번 나오는데 오늘 복음에서만 세 번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비교적 여러 번 두려움에 대해 말씀하신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세 번이나 ...
    Date2013.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4 675 676 677 678 679 680 681 682 683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