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8.07 08:37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외딴곳으로 물러가십니다.
여기에서 외딴곳은
광야라고도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이어지는 복음에서 제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
광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즉 저녁때가 될 때까지
그곳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여기에서 주목하고 싶은 모습은
사람들의 걱정 없음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광야로 나가고 있다는 것에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누구는 자신이 지금 광야로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누구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광야에 집중하기보다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그곳으로 오게 됩니다.

저녁때가 되어서도
사람들은 배고픔을 모르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식사를 걱정하는 것은
제자들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끼니를 해결해 주시겠지라는 믿음이
그들의 걱정을 잠재운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들은 여전히 예수님께 집중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좋지 않게 보입니다.
아이들도 함께 있는 상황인데
부모로써 무책임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때로 걱정에 사로잡힙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걱정이 우리의 눈을 가려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막는다는 것입니다.
걱정하면서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이 아니라
걱정하면서 걱정 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부모로써 아이들을 걱정한다고 하지만
그 걱정의 마음은
결국 다른 사람도 보지 못하게 막습니다.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그래서 빵을 구하러 가기 보다는
왜 빵을 준비하지 않았냐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걱정할 것도 많고
그래서 두려운 것도 많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이 삶을 준비시키기도 하지만
우리의 눈을 멀게 해서
사람과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막기도 합니다.
누구를 위한 걱정인지,
더 나아가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걱정인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걱정은 멈추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Oct

    연중 제27주일

    연중 제27주일-2017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소작인들에게 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오게 종을 보냈다.”   우리는 3주 계속해서 포도밭 비유를 듣습니다. 연중 25주일에는 포도밭에 일찍 나와 일한 사람에게나...
    Date2023.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44
    Read More
  2. No Image 07Oct

    연중 26주 토요일-기쁨의 등급

    오늘 복음은 아주 밝은 색입니다. 주님의 입에서 즐거움, 기쁨, 행복이라는 말이 연속으로 나옵니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파견되었다가 돌아와 보고하는 10장인데 전 장인 9장에서는 열두 사도가 파견되는 얘기가 있었지요.   그런데 열두 사도는 별 ...
    Date202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51
    Read More
  3. No Image 07Oct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기쁨이 무엇인지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권한을 가지고 마귀들을 복종시키는 것에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인간의 힘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할 수 있다...
    Date202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4. No Image 07Oct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Date202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5. No Image 06Oct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기적만 쫓아가는 것은 좋지 않지만 기적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것은 기적에서 드러난 하느님...
    Date2023.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4
    Read More
  6. No Image 06Oct

    연중 26주 금요일-경고도 사랑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의 끝에 제자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자들은 발의 먼지를 털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말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은 소돔보다도 큰 벌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경고에 ...
    Date2023.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588
    Read More
  7. No Image 06Oct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Date2023.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8. No Image 05Oct

    연중 26주 목요일-가라는 명령 앞에서 우리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파견되는 내용으로서 루카 복음에만 있는 얘깁니다...
    Date2023.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641
    Read More
  9. No Image 05Oct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
    Date2023.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10.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 볼 수 있다면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그러므로 우리는 충만한 선, 모든 선, 완전한 선, 참되시고 으뜸선이신 우리 창조주이시고 구원자이시며 홀로 진실하신 하느님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우리는 원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며, 마음에 들어 ...
    Date2023.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