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72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시험하시는 주님>

 

오늘 주님께서는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빵을 먹일 생각을 하십니다.

그리고 시험하시려고 필립보 사도에게 물으십니다.

이들을 먹이려고 하는데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필립보의 대답에 따라 당신 계획을 바꾸실 게 아닙니다.

필립보가 한 번 자기가 구해보겠다고 해도

그럼 한 번 해보라고 하시지만 결국은 당신이 먹이실 것이고

필립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해도 당신이 먹이실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 인간이 어떻게 하든 인간을 구하시겠다는

주님의 계획에 대해서는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겠지만

우리 인간을 시험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 또는 반감이 들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시험하시는 주님의 뜻을 이해하기 힘들어할 겁니다.

 

어차피 구하실 것이면 그냥 구하시면 되지 꼭 시험을 하셔야 하는가?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하느님의 시험에 어떤 좋은 뜻이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시험은 우리의 현재를 알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험문제를 내는 것은 고약한 선생님이 아니라면

학생들이 자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서이지요.

 

이처럼 인간은 시험을 통해서만 자기 실력,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어려울수록 나의 실력이 잘 드러나는 것처럼

시험이 난해할수록 우리는 우리의 실력을 잘 알게 됩니다.

 

그런데 알게 되는 것은 좋지만 성적이 낮게 나오면

기분이 나쁘고 괴로울 것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시험의 뜻을 더 잘 이해한다면 시험을 싫어하거나

성적이 낮게 나왔다고 기분 나빠하거나 괴로워할 게 아닙니다.

 

시험은 현재의 나의 실력, 나의 현재를 파악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나의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큰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는 어려움이 클수록 우리가 겪는 시련이 크지만

시련이 클수록 우리의 믿음을 단련시키기 위함이라고 말입니다.

 

과거에는 더 그랬지만 지금도 제가 수련자들을 양성하며

편하고, 안전하게 가게 하지 않고 흔들어댑니다.

흔들어야 주님을 붙잡고

많이 흔들려야 더 꽉 붙잡지 않겠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필립보에게 하시듯

허락을 주기로 이미 마음먹고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불허는

순종을 시험하고

포기를 가르치며

믿음을 키우기 위한 다목적 불허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십니다.

어떻게 해서 얻은 자식인데 그 자식 이사악을 도로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봉헌의 요구도 아브라함의

순종을 시험하고

포기를 가르치며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이를 악물고 주신 가혹한 시험이었지요.

 

삶 안에서 겪는 이러저러한 어려움들이

재수 없어서 당하는 시험이나 시련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특별히 우리에게 주시는 단련과 사랑이 되기를 빕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n

    어느 수련자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늘 복음은 구약의 계명으로 시작됩니다. ‘거짓맹세를 해서는 안 되며 그대로 주님께 해드려야 한다’는 이 계명은  주님께서 모세와 그를 통해 이스라...
    Date2013.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39
    Read More
  2. No Image 15Jun

    연중 10주 토요일-하느님 앞에서 떳떳하면 됐지

    “아예 맹세하지 마라.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온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 거짓 맹세하지 말라는 구약의 말씀에서 한 걸을 더 나아가 아예 맹세하지 말라고 하십니...
    Date2013.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04
    Read More
  3. No Image 14Jun

    우리가 불구가 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연중 제 10 주간 금요일(마테 5,27-32) 평생 살아 오면서 나의 신체 일부분 중에 죄를 짓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가 생각해 본다. 입으로 거짓된 말, 속된 말 등을 하였으니 죄를 지었고, 보아서는 않될 것들을 본적이 있으니 눈으로 죄를 지었고, 들어서는 ...
    Date2013.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545
    Read More
  4. No Image 14Jun

    연중 10주 금요일-최소한의 법에 안주하지 말라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최소한의 법에 안주하지 말라.>   고백성사를 주다보면 참으로 민망하고 답답할 때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성사를 보러 들어와서는 지은 죄가 없다고 딱 ...
    Date2013.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52
    Read More
  5. No Image 13Jun

    연중 10주 목요일-의로움일지라도 경쟁치 말아야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누가 누구를 능가하는 것...
    Date2013.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82
    Read More
  6. No Image 12Jun

    연중 10주 수요일-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해야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법이란 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해야만’은 강제성이고 “되는 것”은 가능성입니다. 그...
    Date2013.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98
    Read More
  7. No Image 11Jun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마테 10,7-13) 본당에서 사목하다보면 집이나 차를 축복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 미처 감사예물을 준비하지 못한 집, 혹은 차 주인이 함께 참석했던 사람의 "코치"(?)를 받고는 당황스러워 하는 경우를 간혹 본...
    Date2013.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619
    Read More
  8.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싫어도 좋다고 하는 것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은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고 바...
    Date2013.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99
    Read More
  9. No Image 08Jun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2,41-51) 오늘은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즉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님의 마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과연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은 어떠한 마음일까? 복음서가 성모님에 대해서 전해주는 바는 많지 않다. 성모님은 주인...
    Date2013.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5774
    Read More
  10. No Image 08Jun

    성모 성심 축일-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   어제 예수 성심 축일을 지낸 교회는 오늘 성모 마리아의 성심 축일을 나란히 지냅니다. 모든 것에서 아드님과 함께 하신 어머니를 기리는 것이지...
    Date2013.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4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6 677 678 679 680 681 682 683 684 685 ... 721 Next ›
/ 7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