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942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제 위령의 날, 저는 천국, 지옥, 연옥에 대해서 얘기하며

사랑이 있는 곳이 천국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라고 하는 율법학자에게

주님께서는 “너는 하느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하십니다.

이미 하느님 나라에 와 있다고 하지 않고

멀리 있지 않다, 곧 가까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왕이면 “너는 하느님 나라에 이미 와 있다.”고 하는 게 좋을 텐데,

이것은 바리사이에 대한 깊고 깊은 불신이나 안 좋은 감정 때문에

선뜻 하느님 나라에 와 있다고 말씀치 않으시는 것일까요?

 

저는 주님께서 그러실 리 없다고 믿으면서

오늘 주님 말씀 그대로 바리사이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지만

아직은 하느님 나라에 도달치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이 이 바리사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을 하긴 하지만

아직 하느님 나라 사랑에는 도달하지 못한 사랑을 하는 거지요.

 

우선 그 사랑은 사랑이 뭔지,

하느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잘도 아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이 머리까지만 와 있는 겁니다.

 

이것만도 대단하지요.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

사랑을 알아도 그저 인간적인 사랑에 머무는 사람,

하느님 사랑을 알아도 이웃은 사랑은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에 비하며 머리로라도 하느님 사랑을 아는 것은 훌륭합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합니다.

그의 사랑은 머리까지 와 있고 아직 가슴까지 와 있지 않습니다.

사랑은 알아도 아직 사랑치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 사랑이 아직 이웃 사랑과 별개입니다.

 

계명의 사랑은 머리와 가슴 사이에 있고

진실한 사랑은 가슴과 실천 사이에 있으며

완전한 사랑은 하느님과 이웃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완전한 사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수직적 하느님 사랑과 수평적 이웃 사랑이 교차하는 곳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1.04 19:21:41
    나그네 인생 나그네 볼줄아는 사람 그 또한
    댓가 없이 내어 주지요,오늘도 스치는 사람들
    천국의 내 형제자매 처럼 사랑하니 기쁨 가득합니다.
  • ?
    홈페이지 아가다 2012.11.04 10:20:40
    우리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사랑합니다.
    상대를 탓하지 않고
    오직 내어줄 것만을 생각하는 사랑 !

    사랑은 그저 아낌없이 주고 또 주고 싶은 마음과 행동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Dec

    대림 1주 수요일- 광야에서

    “이 광야에서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광야에서는 빵을 구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배불리 먹일 빵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광야는 있어야 할 것이 없습니다. 식량이 없고, 안전...
    Date2012.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07
    Read More
  2. No Image 04Dec

    대림 1주 화요일- 얻는 것이 아니라 받아서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루카복음에만 나오는데 파견되었던 일흔 두 제자들의 보고를 듣고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일흔 두 제자의 파견은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지요. 그런데 ...
    Date2012.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316
    Read More
  3. No Image 03Dec

    성 프란치스코 하베리오 축일- 몸뚱이만이 아니라 온 존재로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말씀은 참 여러 가지로 곱씹을 만합니다. 우선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하라는 말씀이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에게가...
    Date2012.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536
    Read More
  4. No Image 02Dec

    대림 제 1 주일- 보고 있어도 보고픈 주님을 기다린다.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다...
    Date2012.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933
    Read More
  5. No Image 01Dec

    연중 34주 토요일- <영적인 깡다구>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퍼뜩 든 느낌은 주님 앞에 서는데도 힘이 필요한가 하는 거였습니다. 주님 앞에 서려면 ...
    Date201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313
    Read More
  6.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오후 네 시

    제가 잘못 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잠을 깨니 설핏 허무감이 감돌면서 헛살았다, 잘못 살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진실>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서 진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는데 곧 이어지는 것은 <머...
    Date201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08
    Read More
  7. No Image 29Nov

    연중 34주 목요일- 건설적 파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오늘의 복음은 저를 두려움에 떨게 하였습니다. 지금 번역은 해와 달과 별에 표징이 나타난다고 번역되어 있지만 ...
    Date201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18
    Read More
  8. No Image 28Nov

    연중 34주 수요일- 위험한 기회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한 기회機會라는 말이 있지요. 위험하긴 하지만 ...
    Date2012.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239
    Read More
  9. No Image 27Nov

    연중 34주 화요일- 주님만 따르면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마라! 마라! 마라! 오늘 주님은 파멸의 날에 속지 마라, 따라가지 마라, 무서워하지 말...
    Date2012.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983
    Read More
  10. No Image 26Nov

    연중 34주 월요일- 나를 위한 정성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다.” <나를 위한 정성> 정성을 다하는 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정성을 다하는 것이나 거지에게 정성을 다하...
    Date2012.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5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0 691 692 693 694 695 696 697 698 699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