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은
알지 못하며,
오히려 철부지들에게만 드러내 보이신다는
모순이 나타납니다.
이 모순은 복음 환호송에서도 나타나는데,
가난한 프란치스코가 부자가 된다는 표현입니다.
하느님께서 드러내 보이시는 것을 받기 위해
철부지가 되어야 하며,
부자가 되기 위해서 가난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문장들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라는 것을 위해
철부지가 되거나 가난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모순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난은 물질적인 것이며 부유함은 영적인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철부지도 영적인 차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 역시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의 행위이며,
그것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더 알아듣지 못하게 됩니다.

이 문장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인간의 논리로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 중심에 계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할 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하느님께서 물질적 가난을 채워주시고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철부지들은 자신들이 본 것을
자기 것으로 삼아 자랑하거나
자신을 드높이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결코 지혜롭거나 슬기롭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그 지혜를 깨닫고 이해해서
철부지에서 벗어나는 것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필요하면 드러내 보여 주시는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진 것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해서
계속 움켜쥐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을 잡으려 하고 권력을 잡으려 합니다.
가난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난을 통해 부자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쥐고 있으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더 조금 더를 외칩니다.
쥐고 있으면서 불안한 것보다는
없어서 불안한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적어도 쥐려고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4Oct

    10월 24일

    2021년 10월 24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7894
    Date2021.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227 file
    Read More
  2. No Image 24Oct

    전교 주일-선교사적 사랑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
    Date2021.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58
    Read More
  3. No Image 24Oct

    2021년 10월 24일 연중 3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1년 10월 24일 연중 30주일 오늘은 연중 30주일이자 전교 주일입니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해마다 시월 마지막 주일의 앞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여 신자들에게 교회의 본연의 사명의 선교의 삶을 ...
    Date2021.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0
    Read More
  4. No Image 23Oct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죄를 짓는 것보다 회개하지 않는 것을  더 크게 말씀하십니다.  변을 당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죄를 지으면 벌을 ...
    Date2021.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7
    Read More
  5. 23Oct

    10월 23일

    2021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82
    Date2021.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6 file
    Read More
  6. No Image 23Oct

    연중 29주 토요일-'갑자기'가 아니도록

    어제 로마서는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음을 보았는데 오늘 로마서는 내 안에 내가 아니라 다른 영들이 있을 수 있음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실은 성령에 대해서만 얘기하는데 저는 의도적으로 다른 영들이라고 얘기...
    Date2021.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27
    Read More
  7. 22Oct

    10월 22일

    2021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74
    Date2021.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8 file
    Read More
  8. No Image 22Oct

    연중 29주 금요일-두 개의 나, 내 안의 나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을 ...
    Date2021.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26
    Read More
  9. 21Oct

    10월 21일

    2021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867
    Date2021.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3 file
    Read More
  10. No Image 21Oct

    연중 29주 목요일-거짓 평화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평화를 주러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주러오셨다고 말씀하시기 전에 불을 지르러 또한 오셨다고 하십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여기서...
    Date2021.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