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40 추천 수 1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이 성모님께서 하늘에 오르심을 기리는 축일이지만

그 오르심이 당신 스스로 오르심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불러올리시어

오르신 것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는 바입니다.

 

그리고 성모님만 하늘로 오르시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오르신 하늘은 우리도 올라야 할 하늘이고

우리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믿고 희망합니다.

 

그래서 오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오늘 하늘에 오르신 분 하느님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그런데 성모님도 오르고 우리도 오른다면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교리적으로 얘기하면 '부패 없이''부패된 후'의 차이일 것입니다.

여느 인간은 죽은 다음 부패를 겪고 난 뒤에 하늘에 오르겠지만

성모님은 부패할 사이도 없이 바로 하늘로 불려 올라가시는 겁니다.

 

오늘 감사송은 그래서 또 이렇게 노래합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의 아드님께서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주님께서는 마리아의 몸이 무덤에서 썩지 않도록 섭리하셨나이다."

 

그런데 우리는 '부패 없이'를 육신의 부패가 없는 것만으로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고 그것은 오히려 영적인 의미일 것입니다.

곧 죄의 부패가 없기에 곧바로 하늘로 올림을 받는 것 말입니다.

 

우리 여느 인간은 죄로 인해 곧바로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정화의 시간인 연옥을 거친다는 것이 우리의 교리인데

성모님은 주님의 어머니시기에 죄로 인한 죽음을 겪지 않고

연옥의 정화를 거치지 않도록 특은을 입으신 거지요.

 

아담의 죄로 인해 우리 인간에게 죽음이 왔는데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아담의 죽음을 이기신 주님께서

이제 어머니의 부활로 하와의 죽음을 이기게 하신 것이고

그래서 승천의 성모는 뱀의 머리를 밟고 하늘로 오르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죄 없이 잉태되도록 특은을 입으신 성모님은

죄로 인한 죽음 없이 하늘로 오르는 특은도 입으신 것이며

이로써 성모님은 당신 생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그러니까

무염시태로부터 승천에 이르기까지 특은을 입으신 것이며

무염시태로 시작된 특은이 승천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축일을 지내며 이렇게 특은 입으신 성모님께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이 말로는 아주 쉽습니다.

우리도 은총을 받으면 됩니다.

무시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리아가 했던 그대로입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1.08.15 19:07:02
    원죄 없이 잉태되도록 특은을 입으신 성모님~
    죄로 인한 죽음 없이 하늘로 오르는 특은도 입으신 성모님~
    뱀의 머리를 밟고 하늘로 오르시는 성모님~
    무염시태로부터 승천에 이르기까지 특은을 입으신 성모님~
    연옥의 정화를 거치지 않도록 특은을 입으신 하늘의 어머니 성모님~!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아멘.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08.15 06:51:55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셨기에 행복하신 성모님!!♡♡♡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5 06:16: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15 06:15:49
    20년 성모 승천 대축일
    (인격적인 승천의 행복)
    http://www.ofmkorea.org/377429

    19년 성모 승천 대축일
    (아주 현명한 승천전락?)
    http://www.ofmkorea.org/253507

    18년 성모 승천 대축일
    (백지수표를 내밀듯)
    http://www.ofmkorea.org/136594

    17년 성모 승천 대축일
    (성모님 처럼 우리도 은총의 육체를)
    http://www.ofmkorea.org/109635

    16년 성모 승천 대축일
    (마리아는 당신만 하늘에 오르지 않으신다.)
    http://www.ofmkorea.org/92583

    15년 성모 승천 대축일
    (희망과 위안을 주는 성모 승천)
    http://www.ofmkorea.org/81315

    11년 성모 승천 대축일
    (행복과 불행을 넘어서는 행복)
    http://www.ofmkorea.org/5255

    10년 성모 승천 대축일
    (지상성을 떨치고 하늘에 오르다)
    http://www.ofmkorea.org/4308

    08년 성모 승천 대축일
    (아들을 낳아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http://www.ofmkorea.org/160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9Sep

    9월 19일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9월 20일 경축이동) - http://altaban.egloos.com/2247539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8 file
    Read More
  2. No Image 19Sep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정하상 순교자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의 해인 1984년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인...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8
    Read More
  3. 18Sep

    9월 18일

    2021년 9월 18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32
    Date2021.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9 file
    Read More
  4. No Image 18Sep

    연중 24주 토요일-내 장애의 중증 정도는?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하고 외치셨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비유를 듣고 오늘은 "외치셨다."는 말씀이 유독 마음에 꽂혔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왜 외치셨을까요? 외치지 않으면 못 듣기에 그러셨을...
    Date2021.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3
    Read More
  5. 17Sep

    9월 17일

    2021년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20
    Date2021.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5 file
    Read More
  6.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상처가 은총이 되게

    오늘은 프란치스코가 오상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의 모든 사건 중에서 오상 받은 것만 따로 떼어 기념하는 겁니다.   이참에 저는 상처받음에 대해서 성찰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부터 상처받았다는 얘기가 너무 흔하고, 까딱하면 힐...
    Date2021.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8
    Read More
  7. 16Sep

    9월 16일

    2021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14
    Date2021.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2 file
    Read More
  8. No Image 16Sep

    연중 24주 목요일-단죄받으러 사람에게 가지 말고 용서받으러 주님께 가자!

    오늘 복음에서 죄녀는 어찌하여 바리사이의 집에 쳐들어왔을까? 마을의 공공연한 죄녀가 죄녀를 끔찍이 싫어하는 바리사이의 집에, 초대받지 않았고 그래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 뻔한데도 어찌왔을까?   바리사이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대단한 침입입니다. ...
    Date2021.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8
    Read More
  9. 15Sep

    9월 15일

    2021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03
    Date2021.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3 file
    Read More
  10.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축일-주님 옆에 그리고 우리 옆에도 함께 계시는 어머니

    저는 이런 얘기를 할 자격이 없을 정도로 제 사랑은 보잘 것 없지만 이런 제게도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나누는 면에서 재미있는 현상, 곧 어떤 차이가 있습니다.   곧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있었으면 하고, ...
    Date2021.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