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1.06.12 04:27

성모 성심 축일-간직

조회 수 939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오늘 우리가 지내는 성모 성심 축일을 저는 오늘

<간직 축일>이라고 이름 붙이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오늘 복음 끝에 성전에서 있었던

일들과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했다는 말에서 비롯된 거지요.

 

그렇습니다.

어제 예수님 마음에 이어 오늘 성모님 마음을 기리는 우리가

주님 마음에서는 무엇을 본받고 성모님 마음에서는 무엇을 본받아야 할지

우리는 성찰해야 하는데 간직하는 마음을 우리도 본받으면 좋을 것입니다.

 

'간직하다'는 말은 '품다'거나 '지니다'는 말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다른 뜻이 있는데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내포되어 있고,

가지거나 품거나 지니는 것은 욕심으로 그럴 수 있는 데 비해

간직하는 것은 욕심이 배제된 사랑으로 간직하는 거 같습니다.

 

실로 소중히 여기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간직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간직한다는 말에는 보통 '소중히'라는 말이 앞에 붙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가 무엇을 간직한다면 그것이 그에게 소중하기에 간직하는 것인데

그러나 무엇을 소중히 간직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수집한 수석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여행지의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며,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이의 선물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존경하는 분의 말씀을 소중히 간직할 것입니다.

 

그리고 간직한다는 것은 소중히 간직할 뿐 아니라 고이 간직합니다.

무엇이 소중하다면 그것을 당연히 고이 간직하려고 할 터인데

고이 간직한다는 것은 손상되지 않게 잘 간직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소중하다면 오래 간직할 것입니다.

사실 무엇이 소중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오래 간직할 것이고,

영원히 간직한다면 영원히 간직할 만큼 가치가 있고 소중한 것이겠지요?

 

이렇듯이 간직하는 것에는 무엇을 소중히, 사랑으로, 고이, 오래

간직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인데 간직함의 모범인 성모님께서는

하느님 말씀과 주님 말씀을 태중에 그리고 마음속에 간직하신 분이시고

그래서 성모 영보 축일과 함께 오늘 성모 성심 축일을 지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마리아처럼 성심을 지닐 수 있습니다.

성모 성심뿐 아니라 안나 성심이니 레오나르도 성심도 있다는 말입니다.

 

단 마음속에 다른 것을 지니지 않고 주님 말씀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마음도 성모님 마음처럼 성심이 되고

욕심으로 이것저것 소유하지 않고 사랑으로 주님 말씀만 간직해야

성모님 마음처럼 티 없이 깨끗한 성심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12 05:59:0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12 05:58:25
    20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일편단심一片丹心)
    http://www.ofmkorea.org/362790

    18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마음의 성전)
    http://www.ofmkorea.org/125740

    13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
    http://www.ofmkorea.org/54089

    1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일편단심)
    http://www.ofmkorea.org/32030

    1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깨끗하다 함은)
    http://www.ofmkorea.org/5175

    09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270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ul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정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극복되지 않는다고 생각될수록 그 간절함은 더 커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적이 회개를 목표로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기적을 경험한 ...
    Date2021.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8
    Read More
  2. 13Jul

    7월 13일

    2021년 7월 13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75
    Date2021.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2 file
    Read More
  3. No Image 13Jul

    연중 15주 화요일-기적이 기적이 못되는 사람에게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꾸짖으시는데 주님께서 기적을 많이 일으키...
    Date2021.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8
    Read More
  4. 12Jul

    7월 12일

    2021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51
    Date2021.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9 file
    Read More
  5. No Image 12Jul

    연중 15주 월요일-우리는 칼을 잘 써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칼을 주고 싸움을 붙이십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우...
    Date2021.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4
    Read More
  6. No Image 11Jul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회개를 선포하셨던 것처럼, 이제는 그 임무를 제자들이 넘겨 받습니다. 물론 회개에 대한 언급은 요한이 먼저 했지만, 요한은 세상에 예수님을 드러내기 위해서,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위해서 회개를 이야기한 것이기에, ...
    Date2021.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5
    Read More
  7. 11Jul

    7월 11일

    2021년 7월 11일 연중 제15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42
    Date2021.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2 file
    Read More
  8. No Image 11Jul

    연중 제15주일-가까운 사람에게 파견되는 우리

    오늘은 파견 얘기이고 독서는 아모스 예언자가 파견되는 얘기입니다.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복음은 사도들이 파견되는 얘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래서 파견되는 얘기를 ...
    Date2021.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58
    Read More
  9. No Image 11Jul

    2021년 7월 11일 연중 15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7월 11일 연중 1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무소유의 가난을 살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이 무소유의 가난 체험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겸손과 순수하고 단순한 믿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무소유의 가난은 참된 겸손으로 인도합니다. 겸손은 헐벗음...
    Date2021.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10. 10Jul

    7월 10일

    2021년 7월 10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733
    Date2021.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 719 Next ›
/ 7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