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6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것은
공관복음 세 군데에 모두 나옵니다.
그리고 그 세 부분 모두 단 한 구절로
마태오가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음을 전합니다.
마태오의 즉각적인 대답이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의사가 필요한데도
의사를 찾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아프다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수록
의사와 멀어지고 싶습니다.
관계 안에서 입은 상처가 떠오를수록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고
멀리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을 볼수록
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불편하기보다는
불편하게 느끼는 나의 모습을 직면한다는 것이
더 큰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겉으로는 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 상처와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실 우리 안에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상처도 소화가 되지 않아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았던 것처럼
그 불편함의 자리에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갈수록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서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멀리 떨어져 앉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같은 식탁에 앉아 있다는 것이지,
그 불편함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지,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는 것은
별로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불편함에 머물러 있으면서
조금씩 더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 가서 마태오가 한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대답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Options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Oct

    연중 제30주일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묻습니다. 율법의 조항이 613개나 되는데, 그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합니까? 예수님께서 그 가운데에서 하나를 말씀하셨다면, 율법 교사들은 그 대답에 대해서 또 다른 질문으로 계속해서 이어갔을 것입니다. ...
    Date2020.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3
    Read More
  2. 25Oct

    연중 제30주일

    2020년 10월 25일 연중 제30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76
    Date2020.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9 file
    Read More
  3. No Image 25Oct

    연중 제30주일-선택적 사랑의 나는 아닌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얼마나 사랑을 얘기해야 사랑 얘기가 그칠 것인가? 이만큼 얘기했으면 이제 그쳐도 좋지 않을까?   지금까지 하도...
    Date2020.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5
    Read More
  4. No Image 25Oct

    2020년 10월 25일 연중 제3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0월 25일 연중 제3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에 대한 사랑의 이중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된 사랑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두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와 “진리 안의 ...
    Date2020.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4
    Read More
  5. 24Oct

    10월 24일

    2020년 10월 24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69
    Date2020.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0 file
    Read More
  6. No Image 24Oct

    연중 29주 토요일-개인의 성숙과 공동체의 성장

    어제 에페소 교회가 영적인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이기를 당부한 바오로 사도가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경지까지 성장하게 되기를 바라며 여러 가지 당부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 이 성장 또는 성숙에는 개인의 차원과 공동체 차원, 곧 개인의 성숙과 공...
    Date2020.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5
    Read More
  7. 23Oct

    10월 23일

    2020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63
    Date2020.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4 file
    Read More
  8. No Image 23Oct

    연중 29주 금요일-다르기에 사랑할 수 없다는 핑계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
    Date2020.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7
    Read More
  9. 22Oct

    10월 22일

    2020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50
    Date2020.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9 file
    Read More
  10. No Image 22Oct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기쁨과 해방을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면, 이 말씀은 정반대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복음...
    Date2020.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