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7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며  제자들에게 근원적 신원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는 이 질문은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 각자에게도 해당됩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실존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인간의 신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을 합니다.
“나는 왔노라 온 곳을 모르면서
나는 있노라 누군지도 모르면서
나는 가노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나는 죽으리라 언제 죽을지도 모르면서”
이 말은 우리 인간은 절대적으로 하느님이 없으면 우리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해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가 당신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신앙고백을 행복하다고 말을 하는 것처럼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면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일화는 바로 참된 신앙의 정체성의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성인은 기도할 때 하느님께 자신 전부를 온전히 의탁하여 성령의 뜨거움 속에 “내 사랑하는 하느님이여, 당신은 누구이십니까? 그리고 당신의 가장 미천한 작은 벌레이며 쓸모없는 작은 종인 저는 무엇입니까?”하고 이 말만을 반복할 뿐 다른 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결실로 두 줄기의 빛이 프란치스코의 영혼을 비추게 됩니다. 하나는 창조주를 알고 이해하는 빛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신을 알고 이해하는 빛이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무한하신 선과 지혜와 권능을 보았던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 성 프란치스코는 “나의 하느님, 내 전부시여’라는 신앙고백을 합니다.
우리 또한 하느님이 자신에게 누구인지 근원적 질문을 하며 참된 깨달음으로 행복한 신앙여정을 걸어야 함을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내 생애의 전부입니다’라는 사도 바오로의 신앙체험과,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라는 성 프란치스코의 신앙 고백은 우리 또한 이런 깨달음으로 참 행복에 이르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분을 찾고 참된 겸손을 가지고 자신 전부를 주님 앞에 의탁하는 전적인 투신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우리 삶의 전부이시며 우리를 온전히 영원한 생명과 행복으로 이끌게 하는 은총의 빛과 확고한 믿음이 우리 마음안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님께 겸손되이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0.08.23 22:04:28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미련한 이 종에게도 하느님 빛으로만 이끌어 주세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Sep

    연중 제24주일-지상의 시선을 천상의 시선으로 바꿀 때 가능한 용서

    용서를 쉽사리 하지 못하는 우리는 그래서 오늘 베드로 사도처럼 몇 번까지 용서해야 하는지 묻게 되는데, 그런 우리 자신을 우리는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심지어 자신이 참 악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가 오히려 착하다고 저는 생각...
    Date2020.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69
    Read More
  2. No Image 13Sep

    2020년 9월 13일 연중 2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9월 13일 연중 24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핵심 주제는 용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것 두가지를 말한다면 죄를 짓지 않는 것과 내게 상처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못할 때 마음에는 화 · 분노 · 쓰라림 · 적개심...
    Date2020.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9
    Read More
  3. 12Sep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2020년 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80
    Date2020.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7 file
    Read More
  4. 11Sep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2020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58
    Date2020.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2 file
    Read More
  5. 10Sep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2020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47
    Date2020.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6 file
    Read More
  6. 09Sep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2020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26
    Date2020.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1 file
    Read More
  7.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수요일-실패한 행복의 이유

    오늘 주님의 말씀은 행불행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마태오 복음에도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데 이것이 진복팔단 또는 산상수훈이라고 일컬어지며 우리에게 더 친숙합니다.   그런데 같은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지만 마태오 복음의 가르침...
    Date2020.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45
    Read More
  8. 08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2020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18
    Date2020.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2 file
    Read More
  9. No Image 08Sep

    동정 성 마리아 탄생 축일-마리아 축일에 제2의 마리아로 태어나기

    그제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하는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방문하여 미사도 봉헌하고 나눔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기후위기와 관련한 운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자 하고 있고,...
    Date2020.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2
    Read More
  10. 07Sep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2020년 9월 7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04
    Date2020.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