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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것에 있어서 청원기도를 바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청하기도 하지만 또한 요즘같은 사회 분위기에 있어서는 코로나19혹은 폭우로 인한 피해때문에 세상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청원기도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복음 말씀대로 두 사람이 이땅에서 청하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것이다 라고 말씀 하셨지만 우리의 삶을 한번 되돌아 보면 우리가 청해서 이루어진 기도 보다는 오히려 묵묵부답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가 더 많았었을 지도 모릅니다. 왜 기도가 이루어 지지 않았을까? 행여나 확신에 찬 믿음안에서 청하지 않고 의심을 하거나 머리와 입에서만 맵도는 형식에 가까운 기도를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하느님의 뜻을 구하기 보다는 나의 뜻을 채우기 위해 즉,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청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 생각해 봅니다. 과연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이유로 , 그래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은 것일까? 물론 위의 경우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 되어도 하느님께서는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백번을 생각해 봐도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았고 내 뜻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우선으로 생각하였고 마음에서의 확신에 가득찬 믿음으로 조금도 의심도 없이 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도 분명히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고 확신하는 하느님의 뜻은 언제까지나 우리의 인간의 관점이고 생각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생각하시는것과는 다르게 바라보시고 계획하시고 생각하실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생각과 뜻을 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교만일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계획과 뜻을 완전히 다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청원기도가 이루어 지지 않을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하느님만이 아시는 계획과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청원기도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될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오히려 기뻐하고 찬미를 드려야 하는 기도가 될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도를 마음없이 건성으로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청할때 하느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면서 의심없이 믿음으로 끈기있게 해야 하는건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느님의뜻이 있고 그 뜻을 알지 못하는 우리는 우리가 청하는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하느님께 감사드릴수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청원기도는 하느님께 필요한 것을 청하는 기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감사를 드려야 하는 기도이고 기쁜 마음으로 찬미를 드려야 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많은 청원기도를 합니다. 오늘도 이땅에서 마음을 모아 하느님 아버지께 필요로 하는것을 청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O.F.M 김기환 베드로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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