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6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에 이어 슬기로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슬기가 아닌 하늘나라의 슬기입니다.

 

그리고 하늘나라를 신랑과 동정녀의 관계로 애기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고 슬기로운 것의 초점을

신랑과 동정녀의 관계에 두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등과 기름에 두곤 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나 설교자들이 등불이 의미하는 것은 무어고,

기름이 비유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풀이하는데 더 많은 힘을 쏟습니다.

 

이것의 문제는 무엇이겠습니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름을 준비해야 하는,

곧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걸 해야 하겠지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무얼 하기에 앞서 신랑을 사랑하는 동정녀가 되는 것이고,

그러므로 무엇을 해야 한다면 사랑을 해야 하겠지요.

 

언젠가 한 형제와 영적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보다 조금 어리지만 50이 넘어 아름다운 노년을 살기 위한

준비를 서서히 해야 하는 형제이지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중요한 직책에서 밀려난다는 소외감이 든다는 거였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 힘이 든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얘기를 하면서 저희가 같이 결론에 다다른 것은

이제는 점차 일에서 손을 떼고 하느님 사랑에 힘 써야 한다는 것,

형제들이 하는 것을 그저 따듯한 눈으로 봐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저 자신에 만족하면 아니 되겠지만

어떤 큰 책임과 일을 맡지 않고 단순하게 사랑하며 사는 요즘 삶이

은근히 흐뭇하고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러면서 왜 사랑하는 것이 전에 그리 복잡했는지

지난날의 저를 어른이 어린이 보듯 돌아봅니다.

 

사실 사랑을 사랑하면 단순해지고,

하느님을 사랑하면 더욱 단순해집니다.

무엇을 하건 다 사랑이고,

사랑하는 것 하나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등불의 기름이 기도라고도 하고,

성실의 기름이라고도 하고,

뭐 다른 무엇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저는 아주 단순하게 사랑이 등불의 기름이고,

사랑이신 성령이 등불의 기름이라 생각합니다.

 

사랑 없으면 그 모든 것 소용이 없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신랑의 동정녀에게

사랑 이외의 것은 아무 소용도 없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김홍선김홍선 2012.08.31 15:08:19
    이 세상 에서 제일 많이 쓰는 말 사랑 이겠지요.또한 아주 많이 쉽게 사랑이지만 그또한 얼마나 어려운지
    무조건 적인 하느님사랑 머리로만 이기에 이웃을 조건없이 사랑 할 수없는 내 자신, 오늘 아침 시원한 바람
    감사드리며 이 모든것 사랑 이예요, 댓가없이 사랑케 하소서 찬미노래부르니 맴맴맴 시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Sep

    9/30 한가위

    9/30 한가위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루카 12,15) ♡ 묵상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입니다. 오늘 하루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시...
    Date2012.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01
    Read More
  2. No Image 30Sep

    한가위 명절- 추수를 잘 한 인생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 추수를 잘 한 인생. 우리의 최대 명절은 설과 한가위입니다. 설이 한 해를 시작하는 명절로 한 해의...
    Date2012.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6418
    Read More
  3. No Image 29Sep

    9/29 토요일

    9/29 토요일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요한 1,51) ♡ 묵상 오늘은 대천사 축일입니다.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미카엘라, 가브리앨라, 라파엘라 모든 천사 형제자매들에게 축하인사 ...
    Date201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373
    Read More
  4. No Image 29Sep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소통의 천사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며칠 전 어떤 분과 영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요즘 당신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셨습니다. 하느님이 계신 것도 같고 안 계신 것도 같고...
    Date201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289
    Read More
  5. No Image 28Sep

    연중 25주 금요일- 주님이 내게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어제는 과도한 감정 이입, 곧 주관성으로 인해 이웃이건 자신이건 그리고 하느님이건, 존재를 객관적으로 아는 것에 실패하는 우리의 문제점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주관적인 주님 ...
    Date2012.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486
    Read More
  6. No Image 27Sep

    9/28. 금요일

    9/28 금요일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루카 9,22) ♡ 묵상 어제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지요. 제자들 또한 세간에 떠도는 예수에 대한 소...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016
    Read More
  7. No Image 27Sep

    연중 25주 목요일- 감정의 과잉 이입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났다.” “엘리야가 나타났다.”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예수님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하고, 헤로데까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68
    Read More
  8. No Image 27Sep

    9/27 목요일

    9/27 목요일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루카 9,9) ♡ 묵상 살다 보면 이런저런 소문을 많이 접합니다. 소위 "~카더라"는 말들이지요. 내가 직접 경험이나 목격을 한 것이 ...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004
    Read More
  9. No Image 26Sep

    9/26 수요일

    9/26 수요일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잠언 30,7) ♡ 묵상 걸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소원을 말해 봐."를 아십니까? [소원을 말해 봐 네 마음 속에 있는 작은 꿈을 말해 봐 네 머리에 있는 이상형을 그려 ...
    Date201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34
    Read More
  10. No Image 26Sep

    연중 25주 수요일- 기도치 않게 하는 돈

    “길을 떠날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마라.” 사실 여행을 할 때 많은 것을 가져가면 고생이고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짐이 아주 간소합니다. 전에 한 번은 공적인 일로 한 달 이상을 해외여행을 하였는데 이스라엘을 입국할 ...
    Date201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6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712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