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23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6월 21일 연중 제1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라’는 두려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는 육적인 차원으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의미는 영적인 차원으로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법은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무엇을 바라야 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두려움은 하느님의 선에 대한 사랑에서 옵니다. 두려움은 우리를 반성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두려움은 신앙의 기본원리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두려움은 성령의 선물입니다.
주님을 두려워함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지혜는 가장 참된 진리를 아는 것이며 우리 영혼의 정직성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체험합니다. 지혜는 우리 자신 안에 계시는 하느님과 하느님 안에 있는 우리를 압니다. 지혜에 이르는 첫 단계인 두려움은 하느님과 우리 자신에게 진실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합니다. 지혜의 시작은 죄의 고백입니다. 이 고백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가져다주고 그분 곧 진리의 빛이 우리의 양심 안에서 빛나게 해줍니다.
육적인 차원의 명예욕에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두려움이 늘 그림자처럼 붙어 다닙니다. 명예욕은 특히 완벽주의로 나타납니다. 완벽주의 배경에는 우리 자신의 가치를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깊은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겸손의 목표는 모든 두려움을 추방하는 사랑입니다. 이러한 육적인 차원의 두려움은 이기주의에서 옵니다.
타인보다 더 낫게 보이려는 하는 육적인 욕구는 그 뒤에 있는 것이 바로 나의 두려움이며 불안이라는 것, 무시되고 소외된다는 두려움, 나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두려움, 상처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고통 중에 있는 다른 이들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데에서 오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발견하는 것, 아마도 내가 실제의 나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가장 힘든 일입니다.
게으름과 비겁은 영적생활에 있어 가장 큰 적입니다. 게으름과 비겁은 하느님의 사랑보다 우리 자신의 현재의 안락함을 더 중시합니다. 그것들은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으므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합니다. 교만은 자기 안에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잃어버릴 까봐 자기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합니다.
두려움이 없다면 자신의 한계를 알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지나치게 요구하게 됩니다. 때로는 두려움은 자신을 폐쇄적으로 만듭니다. 두려움은 완벽주의에서 생겨납니다.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낍니다. 결국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은 교만입니다.
우리 내면에는 육적인 두려움과 영적인 두려움인 경외심이 공존합니다. 성서말씀은 우리 안에 있는 경외심을 깨어나게 하고 자라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영혼은 하느님의 말씀안에서 겸손을 지니며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인 경외심으로 욱적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차모니카 2020.06.22 11:47:13
    고도미니코 신부님~ 신부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l

    연중 14주 화요일-무엇을 보고,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

    오늘 복음으로 마태오 복음은 7장부터 시작된 긴 치유사화를 끝내고 내일 10장부터는 주님께서 전도를 떠나시는 얘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추수의 일꾼을 보내달라고 청하라는 말씀으로 ...
    Date2020.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7
    Read More
  2. 06Jul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2020년 7월 6일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231
    Date2020.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0 file
    Read More
  3. No Image 06Jul

    연중 14주 월요일-주님은 믿기만 하고 사랑치 않는 자는 구원치 않으신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말씀은 여러 번 하신 말씀이고, 그리고 이것이 주님께서 구원해주시는 정식입니다. 그렇다면 믿지 않는 사람은 구원해주시지 않으시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 구원해주시지 않는 것이...
    Date2020.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53
    Read More
  4.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가 환난도 자랑으로 여긴다는 말을 하는데 우리는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우리는, 특히 남자들은, 군대...
    Date2020.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66
    Read More
  5.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2020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 http://altaban.egloos.com/2242209
    Date2020.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2 file
    Read More
  6. No Image 05Jul

    2020년 7월 5일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매년 7월 5일은 한국천주교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가톨릭 교회들이 한국의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날은 세계의 모든 가톨릭 교회들이 한국인 최초 사제인 김대...
    Date2020.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23
    Read More
  7. 04Jul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2020년 7월 4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203
    Date2020.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4 file
    Read More
  8. No Image 04Jul

    연중 13주 토요일-음식이 아니라 욕망을 끊는 단식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단식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아니, 왜 단식을 하지 않는지 따집니다.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오늘 반대의 질문을 해야 ...
    Date2020.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6
    Read More
  9. 03Jul

    성 토마스 사도축일

    2020년 7월 3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2191
    Date2020.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4 file
    Read More
  10.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우리의 믿음이 성장치 못함은?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은 사도들 신앙고백의 기초 위에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이 신앙을 물...
    Date2020.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 717 Next ›
/ 7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