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5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집회서는 우리 앞에 생명과 죽음이 놓여있는데  

우리는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고,

바라는 대로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
그분께서 네 앞에 물과 불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라.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있으니 어느 것이나 바라는 대로 받으리라."


그런데 죽음을 바라고 죽음을 선택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문제는 생명을 바라고 생명을 선택해 놓고는

생명의 길을 가지 않는 것이지요.


이것은 마치 목적지를 <생명>으로 정해 놓고 길을 떠났는데

생명 내비게이션을 따르지 않고 죽음의 길을 가는 것과 같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진보쪽 인사들이 '좌측 깜빡이를 켜고

오른 쪽으로 간다'고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곤 하였지요.

그렇다면 생명의 길과 생명 내비게시이션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오늘 집회서나 복음 모두 하느님의 계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다고 집회서는 얘기하고,

복음의 주님은 그 계명을 완성하기 위해서 오셨다고 합니다.


먼저 생명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살인해서는 안 된다는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남을 죽이면서 자기는 살려고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계명으로

금하셨기에 살인을 하고는 선택한 생명을 누릴 수 없다고 하십니다

.

이것은 하느님의 계명이 아닌 세속의 법에서도 마찬가지지요.

부러 남을 죽이면 그도 사형에 처할 수 있지요.


그런데 복음의 주님은 이웃에게 성을 내거나 이웃을

바보 멍청이하고 하는 것도 생명의 길을 가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듯이 우리는 이웃을 미워하고 이웃에게 성내면서

'저런 인간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심리적인 살인이요 인격 살인인 것이지요.


다음으로 우리는 남을 죽이지 않지만

스스로 죽음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자살을 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저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요즘 건강을 중요시하고

그래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무척 신경 쓰며 챙겨 먹으면서도

술 담배와 같이 안 좋은 것을 먹음으로써 몸과 마음을 파괴하고,

마약 같은 것을 먹음으로써 정신과 영혼을 파괴하곤 하지요.


죽음의 길을 가는 것과 관련하여 다음으로 우리가 볼 것은

안 좋은 것을 섭취하지는 않지만

좋은 것을 섭취하지 않아서 죽음의 길을 가는 경우입니다.


앞에 얘기한 것이 안 좋은 것을 먹어 자기를 죽게 하는 것이라면

지금 얘기하는 것은 음식,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아 죽게 하는 거지요.


다름아닌 하느님의 사랑을 먹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 우리가 죽는 길인 거지요.


먹지 않고 길을 걸으면 지쳐서 죽는 것처럼

생명의 길을 간다면서 생명을 주는 하느님의 사랑과 말씀을

우리가 섭취하지 않으면 그 길을 끝까지 갈 수 없는 거지요.


그러므로 생명을 목적지로 정하고, 생명 내비게이션을 따라

생명의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은 주님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합니다.


우선 주님이 바로 생명 내비게이션입니다.

요한복음에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주님이 바로 우리의 생명의 길이요 내비게이션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가르침이 생명 내비게이션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가르침/계명대로 사랑을 양식 삼고,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과 말씀을 양식 삼고 살아가면

자신도 살고,다른 사람도 살리는 생명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 귀중한 가르침 받는 오늘 연중 제6주일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0.02.16 21:24:33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6 06:59:3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6 06:58:57
    19년 연중 제6주일
    (행복, 우리의 한 가지 목적)
    http://www.ofmkorea.org/196076

    18년 연중 제6주일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
    http://www.ofmkorea.org/117692

    17년 연중 제6주일
    (능가하는 의로움)
    http://www.ofmkorea.org/99055

    15년 연중 제6주일
    (죄가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본다면)
    http://www.ofmkorea.org/74891

    14년 연중 제6주일
    (사랑할수록 죄는 안 짓지!)
    http://www.ofmkorea.org/60345

    12년 연중 제6주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함은?)
    http://www.ofmkorea.org/5562

    11년 연중 제6주일
    (하늘 법도)
    http://www.ofmkorea.org/4856

    09년 연중 제6주일
    (무엇을 하든)
    http://www.ofmkorea.org/211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하느님 앞에서 잔머리는 일거에

    오늘 축일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위하여 사람들 가운데 성령의 힘에 감싸여 탄생하시리라는 천사의 알림을 동정 마리아께서는 믿음으로 받아들이시고 외아드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시어 당신의 흠없는 태중에 모셔들이셨나이...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5
    Read More
  2. 25Mar

    예수님의 탄생예고 대축일

    2020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0803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3 file
    Read More
  3. No Image 24Mar

    [영상] 사순 제 4주간 화요일 나눔 - 샘처럼 솟아나는 축복

    안녕하세요 박성호 다미아노 형제 나눔입니다~
    Date2020.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다미아노 Reply2 Views305
    Read More
  4. 24Mar

    사순 제4주간 화요일

    2020년 3월 24일 사순 제4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792
    Date2020.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315 file
    Read More
  5. No Image 24Mar

    사순 4주 화요일-물이 넘치고 흘러야 성전이다.

    프란치스코는 권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종은 자기가 만족스러워 할 때에는 자기에게 어느 정도의 인내심과 겸손이 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만족스럽게 해야 할 바로 그 사람들이 자신을 반대하는 순간이 왔을 때, 그 때에 지...
    Date2020.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59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4주 월요일-지푸라기가 아니라 주님을 잡아야

    오늘 주님께서는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주시면서 표징과 이적을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듣기에 따라서는 모욕적인 말씀을 하시면서도 아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그러면 주님께서 아들을 고쳐주시는 것은 안 고쳐주...
    Date2020.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9
    Read More
  7. 23Mar

    사순 제4주간 월요일

    2020년 3월 23일 사순 제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776
    Date2020.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5 file
    Read More
  8. 22Mar

    사순 제4주일

    2020년 3월 22일 사순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0768
    Date2020.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7 file
    Read More
  9. No Image 22Mar

    2020년 3월 22일 사순 제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3월 22일 사순 제4주일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태어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공관복음이 수많은 기적 이야기를 전해 주는 반면, 요한복음은 일곱 가지 표징만을 언급합니다. 물을 술로 변화시키심(2,1-11),고관의 ...
    Date2020.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8
    Read More
  10. No Image 22Mar

    사순 제4주일-못 보면서 잘 본다 하는 죄

    지난 주일 우리는 목마른 사마리아 여인과 생명의 물이신 주님을 봤습니다. 오늘은 태생 소경인 사람과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순 주일을 지내면서 우리의 문제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생명의 물이신 주님을 목말라하고 태생 소경...
    Date2020.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6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 719 Next ›
/ 7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