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9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어제 요한의 서간에서 사랑은 사랑이신 하느님에게서 온다는 것을 봤고,

그러므로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사랑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봤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랑이신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에 우리는 모두 하느님 사랑의 씨를

지니고 있는데 그러나 그 씨는 우리 안에서 성장해 완성돼야 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우리의 사랑은 미성숙에서부터 성숙을 향해 가는 것이며 그러므로

오늘 서간에서 얘기하는 사랑의 완성이란 완전한 성숙의 줄임말이라고 해도 

 것이고, 미성숙에서부터 차츰 완전한 성숙에로 나아가 그런 것일 겁니다.


그런데 오늘 서간은 완성된 사랑을  가지 차원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서로 사랑하는 사랑이요

다른 하나는 두려움이 없는 사랑입니다

 

먼저 두려움이 없는 사랑을 보겠습니다

두려움이 있다면  자체로 사랑이 없다는 표시인데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좋고 싫음의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래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좋아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사랑한다고 착각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하기에

싫어하는 사람은 두려움 때문에 사랑할  없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건 싫어하는 사람이건 사랑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남을 사랑하는 것에 실패한 사랑은 필연적으로 자기애에 갇힙니다

두려워하는 사람이  걸어 잠그듯 싫어하는 사람이  사랑 안에 들어올까 

두려워 사랑의 문을 잠그기 때문이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보면 '사랑하는 것이 아닌 사랑'을 하고, 더 정확히 얘기하면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자기 사랑' 하는 것입니다

자기로 하여금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이 무슨 사랑입니까?

 

다음으로 이런 두려움의 사랑은 아니지만 욕망의 사랑을 하는 것도

두려움의 사랑 못지않게 미성숙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욕망이란 것이 본래 결핍을 채우려는 것이기에 애정결핍 때문에

사랑하는 사랑에는 늘 욕망의 그늘이 있습니다.

 

사랑을 받으려고 사랑하는 것이기에 사랑의 동기가 불순할 뿐 아니라

그래서 결과도 원하는 만큼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결핍이 늘 있거나

집착적 사랑으로 인해 결국 파국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다음으로 서로 사랑을 하지만 서로만 사랑하는 사랑도 미성숙합니다.

서로만 사랑한다는 것은 배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의 공동체는 공부도 하고 수도원회의도 했는데

공부 중에 공동체 안에서 조심해야 할 특별한 사랑에 대해 나눔을 했습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끼리끼리 사랑'을 말하는 것인데

더 잘 통하는 형제들끼리 영적인 나눔을 하는 것이 더 큰 사랑에로

발전하고 확장되는 것에 이바지한다면 나쁘다고 할 수 없고 좋은 거지만

다른 사랑을 배제하고 더 나아가 자기들끼리 힘을 형성하는 사랑은

미성숙한 사랑 정도를 넘어 해로운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실 이런 사랑에는 하느님 사랑도 없습니다.

남녀가 처음 사랑을 하고 서로에게 빠지면 부모도 보이지 않듯이

서로만 사랑하기에 하느님도 배제하고 하느님 사랑도 배제하지요.

 

그러나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에 서로의 사랑에

하느님의 사랑이 있다면 아무도 배제하지 않고

모두를 사랑하는 사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Deus Meus, Omnia!', 곧 나의 하느님은 모든 것이시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08 07:31:5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08 07:31:27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사랑 차별이 아니라 사랑의 다른 의도)
    http://www.ofmkorea.org/183994

    16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사랑할 힘도, 사랑할 방법도 다 하느님 사랑 안에)
    http://www.ofmkorea.org/85770

    15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아무도 없다고 생각될 때, 그때 주님께서)
    http://www.ofmkorea.org/73622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주님께서는 나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신다.)
    http://www.ofmkorea.org/59295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미완성의 하느님 사랑)
    http://www.ofmkorea.org/47138

    1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사랑의 완성)
    http://www.ofmkorea.org/4735

    1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공현의 때, 갈망의 때)
    http://www.ofmkorea.org/3474

    0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주님께서 나타나시는 때)
    http://www.ofmkorea.org/200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Feb

    연중 7주 화요일-배고픈 사람만이 갈망을 한다.

    연중 7주 화요일-2020 “하느님, 내 하느님 내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은 당신이 그립나이다.”   “암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내 영혼 당신을 그리워하나이다.”   위의 시편은 하느님을 목말라함, ...
    Date2020.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27
    Read More
  2. 25Feb

    연중 제7주간 화요일

    2020년 2월 25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362
    Date2020.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0 file
    Read More
  3. 24Feb

    연중 제7주간 월요일

    2020년 2월 24일 연중 제7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346
    Date2020.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3 file
    Read More
  4. No Image 24Feb

    연중 7주 월요일-지혜로운 사람운?

    연중 7주 월요일   오늘의 야고보서는 누가 지혜로운 사람인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묵상해보았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르는 것을 아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아는 것을 자랑합니다.   지혜로...
    Date2020.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2
    Read More
  5. 23Feb

    연중 제7주일

    2020년 2월 23일 연중 제7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0328
    Date2020.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0 file
    Read More
  6. No Image 23Feb

    연중 제7주일-원수 사랑은 완전한 사랑의 마지막 사다리

    연중 제 7 주일-2014   오늘 레위기의 말씀은 하느님처럼 우리도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마태오복음은 이 말씀을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바꿉니다. “하늘의 ...
    Date2020.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4
    Read More
  7.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2020년 2월 22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0321
    Date2020.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2 file
    Read More
  8. No Image 22Feb

    베드로 사도좌 축일-사랑으로 하면 잘못이 없다.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011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아 당신 교회를 세웠음을 마음에 새기는 날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긴 ...
    Date2020.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86
    Read More
  9. 21Feb

    연중 제6주간 금요일

    2020년 2월 21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297
    Date2020.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2 file
    Read More
  10. No Image 21Feb

    연중 6주 금요일-소용이 없는 믿음?

    오늘 독서와 복음에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말씀이 공통으로 나옵니다.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먼저 ...
    Date2020.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371 372 ... 720 Next ›
/ 7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