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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오늘은 주님 성탄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합니다. 이 성탄의 의미를 깊이 체험하고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2의 그리스도’라고 일컬어지는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는 바로 성탄의 참된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성탄은 축일 중의 축일이요, 이날에 하느님이 주먹만한 아기가 되어 인간의 젖꼭지에 매달리셨다고 말하며, 프란치스코는 아기 예수의 탄생일을 어느 축일보다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 중에 보냈습니다. 아기 예수를 그린 그림을 만나면, 그는 그리운 마음에 거기 손과 발에 입을 맞추었고, 아기 예수에 대한 측은함에 가슴이 뭉클해서 마치 아기들에게 하듯이 예쁜 말들을 더듬거렸습니다. 아기 예수의 이름은 프란치스코의 입에 꿀맛이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성탄에 대한 다음의 일화는 주님의 성탄이 모든 것을 위해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마침 성탄일이 금요일이 된 적이 있었는데 단식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을 때 프란치스코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신 이날을 단식일 이라고 하면 그것은 죄악입니다. 이 날은 담벼락까지도 고기를 먹여야 합니다. 그런데 먹일 수가 없으니, 그 겉에다가 고기를 문지르기라도 해야 합니다.” 

주님의 성탄날에 프란치스코는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과 굶주린 사람들의 배를 채워 주기를 바랐고, 소나 당나귀에서도 평상시보다 더 많은 양의 여물을 주게 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주님의 성탄일에 하고 싶은 진실된 마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황제께 말만 할 수 있다면, 그에게 이야기해서 포고를 이렇게 내리라고 하겠소. 모든 사람이 밀과 곡식을 길에다 뿌려서 새들도 이렇게 성대한 날은 실컷 먹게 하고 특히 나의 자매들인 종달새들이 실컷 먹들 수 있도록 하라고 말입니다.” 

 바로 이 날에 가난한 동정녀께서는 그 궁색함이 얼마나 컸을까 싶어 프란치스코는 눈물을 지으며 회상에 잠기곤 하였습니다. 그가 점심 식사를 하고 있을 때, 한 형제가 복되신 동정녀의 가난과 그 아들 그리스도의 빈곤에 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곧 프란치스코는 식탁에서 일어나 맨바닥에 주저 않아 한숨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 나머지 빵을 먹었을 정도로 주님의 성탄을 온 존재로 느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가난은 구원에 이르는 특별한 길이며 열매는 가지가지이지만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합니다.

프란치스코가 주님의 성탄을 생생하게 사람들에게 전해 줄 수 있었던 것은 복음을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을 통하여 실행하였고, 조금도 한눈을 팔지 않고, 열의를 다하여 애타게 갈망하는 온전한 정신과 뜨겁게 타오르는 온전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가르침과 발자취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를 본받아 주님의 성탄을 더 깊이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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