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73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참으로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것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고, 불행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것은

한갓 만족 때문에 행복을 잃는다는 점입니다.

 

왜 이것이 더 안타깝냐 하면 행복이란 만족의 상태인데

만족을 구하다가 오히려 불행해지기 때문이고 그래서

오늘은 만족과 행복의 관계를 보겠습니다.

 

만족의 상태가 행복이라면 불행이란 불만족의 상태이고

한두 가지가 아니라 이것저것이 다 불만이면 그만큼 불행한 것이고,

만족도 한두 가지가 아니라 다 만족스러우면 100% 만족, 그러니까

요즘 사람들의 말로 완전 좋아의 상태라는 거지요.

그런데 이것이 만족과 행복의 관계인데 왜 만족을 구하다가 불행해질까요?

 

그것은 구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만족치 못하기에 구하는 거기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미 있는 것에 다 만족인 사람은 만족을 구하지 않지요.

사람을 구한다는 것은 없으니까 구하는 것이고, 돈도 없으니 구하는 거지요.

 

그런데 실제를 보면 없는 것이 아니라 있고 있지만 부족한 것입니다.

어제 한 분을 만났는데 신장투석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다가

이제는 이식을 받아 건강해졌고 지금처럼 좋았던 적이 없다하십니다.

 

이런 최악의 상태 그러니까 선이 하나도 없는 상태를 경험한 사람은

살아만 있어도 그러니까 건강 하나만 있고 다른 것 없어도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다 있고 딱 한 가지 없는데

그것이 없어서 불만이고 불행해하고 그것만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하는 얘기지만 좋다고 해야지 좋겠다고 하면

이미 행복은 물 건너 간 겁니다.

이미 있는 좋은 것 놔두고 없는 다른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만족할 줄 알아야지 만족을 구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없어도, 가난해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오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알고 행복한 것은 다른 사람도 하는 얘기고

오늘 주님과 바오로 사도는 다른 차원의 행복을 얘기합니다.

다른 만족은 구하지 않고 천상 것을 구하는 행복 말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천상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하는데

지상 것으로 대리만족함으로 천상 것으로 만족하려 하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프란치스코가 수다스럽게 얘기하듯이

하느님은 선이시고,

모든 선이시며 최고선이시고,

완전한 선이시며 충만한 선이신데

우리 인간은 이 하느님 선으로 만족하지 않고 다른 선을 구하려고 하지요.

 

그런데 이 하느님 선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다시 말해서 하느님 선이 만족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아니지요. 하느님은 모든 선이기에 100% 만족이고

최고선이시기에 최고로 만족을 주시는 충만한 분이시지만

그 하느님을 소유하기가 어려워 다른 쉬운 것으로 대리만족하려는 거지요.

 

섹스로 대리만족하고,

마약으로 대리만족하고,

없어지거나 곧 싫증이 날 현세의 것들도 대리만족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지 마시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9.11 07:38:2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9.11 07:37:49
    18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완료형의 행복은 불행이다.)
    http://www.ofmkorea.org/146870

    16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여기에 불행을 막고 행복해지는 길이 있다.)
    http://www.ofmkorea.org/93236

    15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미래가 없는 사람)
    http://www.ofmkorea.org/82340

    14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불행 불감증)
    http://www.ofmkorea.org/65232

    13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완료형 행복)
    http://www.ofmkorea.org/56100

    12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불행치 않으면 행복할까?)
    http://www.ofmkorea.org/38765

    11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욕망과 희망 사이의 허망)
    http://www.ofmkorea.org/5269

    09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불행하지 않는 행복, 행복하지 않는 불행?)
    http://www.ofmkorea.org/3075

    08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그 어떤 것이든!)
    http://www.ofmkorea.org/16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9.11 05:59:41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Nov

    연중 32주 수요일-감사의 이치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어제는 고통과 지혜의 관계, 곧 고통이 지혜롭게 한다는 점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고통과 감사의 관계, 곧 고통이 감사하게 ...
    Date2019.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3
    Read More
  2. 12Nov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2019.11.13.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701
    Date2019.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7 file
    Read More
  3. No Image 12Nov

    연중 32주 화요일-오, 지혜롭게 하는 고통이여!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과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오늘 지혜서를 보면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이...
    Date2019.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1
    Read More
  4. 11Nov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9.11.12.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87
    Date2019.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4 file
    Read More
  5. No Image 11Nov

    연중 32주 월요일-사랑의 홀로서기

    오늘 복음은 죄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러나 앞부분은 남을 죄짓게 하는 나의 죄에 대한 얘기이고, 뒷부분은 남이 내게 죄짓고 용서 청할 때 어찌해야 할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먼저 남을 죄짓게 하는 죄에 대해서 보면 많은 경우 우리는 내가 남을...
    Date2019.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77
    Read More
  6. 10Nov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2019.11.11.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62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0 file
    Read More
  7. 10Nov

    연중 제32주일

    2019.11.10. 연중 제3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54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6 file
    Read More
  8. No Image 10Nov

    2019년 11월 10일 연중 제 3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1월 10일 연중 제 32주일  오늘은 연중 제 3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지상에서는 한 여자자가 일곱 형제의 아내가 되었지만   죽은 후에 하늘나라에서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아닌 천사적 존재로 동정으로 홀로 남는다고 말씀하십니다....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2
    Read More
  9. No Image 10Nov

    연중 제 32 주일-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해도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연중 32 주일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고, 이 세상 삶과 죽음 이후의 삶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얘기합니다.   우리 인...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0
    Read More
  10. 09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2019.11.09.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45
    Date2019.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7 388 389 390 391 392 393 394 395 396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