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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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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너무도 유명한 이 말씀에 토를 달 필요가 없겠지만

그래도 토를 단다면 예언자는 누구나 환영 받지 못합니다.

예언자란 어느 집단이나 사회가 하느님의 뜻과 어긋날 때

그러면 안 된다고, 그러면 망하게 될 거라고 얘기하는 존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느 집단이나 사회가 하느님 뜻에 맞으면

예언자는 필요 없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것이며,

예언자가 어디에 나타나 입을 열었다면 그곳이 고향이건 타향이건

하느님 뜻에 어긋나는 짓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얘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제가 요즘 시국과 관련하여

하느님의 쓴 소리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다름 아닌 일본과 관련하여 하느님의 뜻이 뭣인지 얘기하려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고향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도발을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선민인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이방인들을 구하셨다는

얘기를 의도적으로 하심으로써 고향 사람들의 반발을 사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원수처럼 여기는 이방인들을 하느님께서 사랑하신다는

말이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니 이는 마치 트럼프의 입에서

일본 놈은 나쁘고 잘못했고 한국은 잘못이 없다는 얘기를 들으려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의 얘기를 들을 때 화가 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하느님은 부당한 우리 편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늘 정당한 사람들 편입니다.

우리가 정당하고 끝까지 정당하면 우리 편이 되실 것이고,

일본이 아무리 부당해도 우리도 부당하면 우리 편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일본이 부당해도 우리가 정당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가 정당하면서 일본의 부당함을 지적해야 하는 겁니다.

 

일본이 부당한 것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제일 근본적인 잘못이고 그 잘못을 우리가 인정하라 하니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경제적으로 보복을 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혐한감정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정당해야 합니까?

일본의 부당한 보복에 우리는 굴복하지 말아야 하고,

불매운동을 하거나 일본에 가지 않는 것은 정당하나

혐한주의자들과 똑같이 일본 사람 전체를 원수로 여기며

적대감정으로 무엇을 하면 똑같이 부당해지는 겁니다.

 

안중근 의사는 이등박문을 저격했지 일본사람 전체를 저격하지 않았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뿐 아니라 동양의 평화를 얘기했고,

그래서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예언자였고 평화운동가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반 아베반 혐한주의를 주장해야지

반 일본을 주장해서 똑같이 극수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며칠 전 일본청년이 우리나라에 와 자유롭게 자기를 안아 달라는

‘Free Hug’를 한 것이 뉴스에 놔왔는데 참 대단한 일본청년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 일본청년이 이렇게 하기 전에 우리한국의 자랑스런 젊은이가

2016년 혐한시위를 하는 오사카에 가서 먼저 이 ‘Free Hug’를 하였지요.

 

우리의 젊은 여성이 한복을 입고 안대로 눈을 가리고 팔을 벌리고 서서,

나는 한국인이지만 일본 사람을 싫어하지 않고 사랑하며,

일본 사람들도 나를 싫어하지 않고 사랑한다고 믿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다 자유롭게 자기를 안아달라고 하자

일본 사람들이 하나 둘씩 다가가 우리의 젊은 여성을 안아줬고

일본 청년도 우리의 젊은 사람부터 시작하여 모두 다가 가 안아줬지요.

 

차제에 우리는 정신을 올바로 차리고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 대해서도 하느님 앞에서 정당함으로 당당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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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9.02 05:01:4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9.02 05:00:27
    18년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하느님 앞에 있는 자의 이중성)
    http://www.ofmkorea.org/143362

    17년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선입견이 열린 하늘을 막지 않도록)
    http://www.ofmkorea.org/110899

    15년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신적인 근원성)
    http://www.ofmkorea.org/81965

    14년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귓전을 스치는 말씀이 아니게)
    http://www.ofmkorea.org/65069

    13년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기대만큼 분노가)
    http://www.ofmkorea.org/55896

    12년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나?)
    http://www.ofmkorea.org/37581

    10년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하느님을 보는 눈)
    http://www.ofmkorea.org/4322

    09년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은총의 담지자가 되기 위해서는?)
    http://www.ofmkorea.org/3032

    08년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말할 입도, 들을 귀도)
    http://www.ofmkorea.org/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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