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90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테살로니카 신자들은 바오로 사도로부터 더할 수 없는 칭찬을 듣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바오로 사도로부터 배워 알고 있고,

배운 대로 살고 있다는 칭찬을 듣고 계속 그렇게 살라는 격려도 받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바오로 사도에게 크나큰 만족이고 보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바오로 사도는 그 정도에 안주하지 말라는 뜻으로

거룩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며 아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곧 여러분이 불륜을 멀리하고 저마다 자기 아내를 거룩하게

또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할 줄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이교인들처럼 색욕으로 아내를 대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오늘 바오로 사도 말씀을 들으면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결혼치 않고

동정 서원을 한 바오로 사도가 어떻게 이리 잘 알고 있을까 생각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저처럼 부부생활 상담을 많이 했기 때문일까요?

 

저는 자주 신부님은 결혼도 안 했으면서 어떻게 부부생활을

결혼한 사람보다도 더 잘 아세요.’라는 얘기를 듣는데 그것은

많은 사람들, 특히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자매님들을

상담해주면서 여러 얘기를 많이 들어 알게 된 것이지요.

 

아무튼 사랑이 없으면 부부간에도 강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간이란 상대가 원치 않는데도 자기의 성적인 만족을 취하는 것이니

부부간에도 얼마든지 강간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처럼 상대가 원치 않는데 강간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랑을 원하는 아내를 사랑 없이 오직 자기욕망의 해소만을

위해 대하는 것도 문제이고 바오로 사도는 오늘 이것을 꼬집습니다.

 

남편이건 아내건 상대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욕망의 대상이 될 때,

다시 말해 오늘 바오로 사도 말씀처럼 상대를 거룩하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지 않고 오직 욕망의 상대로 대할 때 그 결혼생활은 불행하게 되겠지요.

 

사랑이 없는 욕망은 서로를 파괴하고 허무만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사실 남녀 간의 욕망뿐 아니라 모든 욕망의 끝은 허무이고 멸망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욕망조차 사랑으로 만들고,

끊임없이 상대를 갈망하며 왕과 왕비로 만들며,

더 나아가서 상대를 거룩하게 만듭니다.

 

거룩하게 만든다는 것은 상대로 하여금 하느님과 만나게 하고,

하느님을 만남으로써 하느님처럼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처럼 존중하는 사랑을 함으로써 하느님이 되게 하는 거지요.

 

자주 그렇게 말하잖아요?

상대를 왕비처럼 대하면 내가 왕이 되는 거라고.

 

그래서 저는 오늘 복음의 비유와 이렇게 연결시키고 싶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슬기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가 나오는데

왜 슬기로운 처녀는 자기만 등불에 기름까지 챙기고

어리석은 처녀는 그러지 않아 자기만 신랑을 맞이할까요?

왜 어리석은 처녀에게도 권해 같이 신랑을 맞이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부부가 처음에는 서로에게 집중하여 뜨겁게 사랑하다가

그 사랑이 식으면 원수처럼 미워하는데 더 살고 더 사랑하게 되면

이제는 서로 마주보지 않고 신랑이신 주님을 같이 바라보고

같이 등불의 기름을 준비하는 사이가 되는 겁니다.

 

등불의 기름은 사랑입니다.

서로 간에 진정 사랑한다면 상대의 등에 주님을 맞이할 기름을 채워줍니다.

진정 서로 사랑한다면 나를 향하게 하지 않고 하느님을 향하게 해줍니다.

이때 서로의 사랑은 주님 등의 기름이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30 06:14:1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30 06:13:08
    18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http://www.ofmkorea.org/142670

    17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10584

    16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에도 슬기가 필요하다.)
    http://www.ofmkorea.org/92917

    15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신부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81841

    13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의 슬기)
    http://www.ofmkorea.org/55838

    12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무엇을 해야 한다면)
    http://www.ofmkorea.org/3709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Dec

    대림 3주 목요일-인격적인 운명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어제 족보에 이어 마태오복음은 요셉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다윗의 자손 요셉아”하고 불렸을 때 요...
    Date2014.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325
    Read More
  2. No Image 17Dec

    대림 3주 수요일-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 것도 빼지 마라!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 것도 빼지 마라!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닌 우리에게는 별로 관심도 없는 이스라엘의 족보를 마태오복음은 길게 그리고 정성들여 들려줍니다....
    Date2014.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355
    Read More
  3. No Image 16Dec

    대림 3주 화요일-주님 말씀의 맏이들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도성, 더렵혀진 도성, 억압을 일삼는 도성. 말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오시기를 기다리는 시기가 바로 대림절이라고 우리는 얘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
    Date2014.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372
    Read More
  4. No Image 15Dec

    대림 3주 월요일-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오늘 복음에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성전을 정화하시고 거기서 가르치시는 주님께 무슨 권한으로 그리 하시는지 따집니다.   이들의 눈에는 갈...
    Date2014.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357
    Read More
  5. No Image 14Dec

    대림 제 3 주일-우리도 기뻐하자!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대림 3 주는 <기뻐하라> 주일입니다. 그래서 1, 2 독서는 물론 입당송, 본기도, 화답송, 복음 전 환호송까지 모두 기뻐하라고 우리를 격려하고 재촉합니다.   그러므...
    Date2014.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96
    Read More
  6. No Image 13Dec

    대림 2주 토요일-우리도 예언자!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언자,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언자 엘리야가 이미 와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
    Date2014.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91
    Read More
  7. No Image 12Dec

    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어제 복음과 이어지는 단락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세대를 한탄하시는 말씀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에서 서로의 호...
    Date2014.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926
    Read More
  8. No Image 12Dec

    대림 2주 금요일-우리 세대는, 우리 공동체는?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대 사람들을 장터의 아이들에 비유하십니다. ...
    Date2014.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9
    Read More
  9. No Image 11Dec

    대림 2주 목요일-호수 같은 사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인물 중에서도 큰 인물이라고 하시면서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이보다 크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이로써...
    Date2014.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40
    Read More
  10. No Image 10Dec

    대림 2주 수요일-주님께 가서 얻을 것과 배울 것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복음에는 두 가지 동사가 나옵니다. <오너라.>와 <배워라>입니다.   그러니까 요한복음에서 와서 보라고 하신 주님께서...
    Date2014.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1 742 743 744 745 746 747 748 749 750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