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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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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율법에서 제일 중요한 계명이 무엇입니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이 있기에 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은

자기가 사소한 것에 목숨 건다고 생각지 않을 것입니다.

목숨을 거는 것을 보면 그것이 그에겐 중요한 거겠지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그것이 사소한 일이지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사소한 일인지 큰일인지 가만히 앉아 따져보지 않아 그럴 수 있고,

따져봤는데도 그의 가치관이 전도되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주님께 중요한 것에 대해 묻는 율법학자는 지혜로운 사람이고,

설혹 그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했다 해도

우리에겐 배울 바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저만 해도 어떤 때 보면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

생각지 않고 막 살고 있을 때가 있고,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아도

실제로는 사랑보다 감정이 앞설 때가 있으며,

사랑을 하더라도 무분별한 사랑을 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로 요즘의 저를 보면 무분별한 사랑을 많이 합니다.

어떤 때 보면 제가 사랑조급증에 걸린 것 같습니다.

 

이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이렇게 하는 것이 더 나은지 저렇게 하는 것이 더 나은지

잘 식별치 않거나 식별하려하지 않고 마구 사랑을 합니다.

 

닥치는 대로랄까요?

이 사람 이렇게 해줘야겠고, 저 사람 저렇게 해줘야겠고,

이 일도 해야겠고, 저 일도 해야겠는데 그 밑바탕에

사랑이 있긴 한데 사랑욕심인 것 같기도 하고

닥치는 대로 막 사랑하려는 것 같기도 합니다.

 

꼭 큰 실수를 할 것 같기도 하고,

부도수표를 날릴 것 같은 예감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사랑이 깊은 기도에서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때는 저의 집에 성체가 안 계신 것이 아쉽고,

언제고 성체께 달려갈 수 있었던 큰 수도원이 그립기도 하며,

일생 집에 성체 없이 산 여러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깊은 기도에서 나오는 사랑을 해야 함을 생각하고,

이런 때 기도는 사랑의 식별이라는 생각도 하는 오늘입니다.

 

주님, 불쌍한 저로 하여금 더 깊이 기도하며 사랑하게 하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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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8.23 16:36:40
    네, 내방식의 사랑에서 주님방식으로 사랑의 식별을 찾아보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23 05:26:3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23 05:26:03
    16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은 구별할 줄 아라야.)
    http://www.ofmkorea.org/92705

    15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http://www.ofmkorea.org/81537

    11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사랑이 아니면)
    http://www.ofmkorea.org/52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8.23 04:56:4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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