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70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어리석은 사람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는 흔히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왜 이들이 어리석은가 하면 모르는 것을 모르고

아는 것만 가지고 자기는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안다고 할 때 정확하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고 하지 않고

아는 것 하나를 가지고 안다고 하고 심지어는 다 안다고 하는 거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 것입니까?

그런 사람은 아는 것이 그 많은 것 중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고,

그러니까 하나 외에는 다 모르는 사람이고 하나가 다인 사람이지요.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하였다는데

그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알라고 하는 것이고,

자신을 모른다는 것도 자기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 알지 못하거나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알라고 하는 것이며,

모르는 것이 많이 있고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많이 있음을 알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겸손한 사람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것을 아는데 비해

교만한 사람은 그것을 모르기에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고,

모르는 것은 없다고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어떤 현상을 일으킵니까?

모르는 것이 없다는 것이 자기가 모르는 것은 없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발전을 합니다.

 

만일 내가 하느님이 존재하는지 어떤 분이신지 모른다면

나는 하느님 존재하는지 어떤 분인지 모른다고 해야 하는데

내가 모르니 그런 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시골에서 땅만 파서 먹고 사는 사람이 서울에 어마어마하게

큰 빌딩이 있고 그 안에서 몇 만 명이 기거하며 일한다는 것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큰 집이 있을 수 있냐며 그런 집은 없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모르면 그것은 내가 모르는 것이지 어찌 없는 것이 되어버립니까?

모르는 것이 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현상이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고

슬기롭다고 하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겁니다.

 

그리스도교는 계시 종교입니다.

인간의 지식으로 다 알 수 없는 것을 하느님의 계시로 알게 된다는 거지요.

 

인간의 지식으로 다 알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신비,

곧 신만이 알고 우리는 모르는 신적인 비밀이라고 하는데

이 비밀을 하느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와 슬기롭다는 자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이와 같은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에게 드러내 보이신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시며 우리만은 그런 사람이 되지 말라하십니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

모르면서 안다고 하는 어리석은 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어리석은 자가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17 06:20:3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17 06:19:38
    18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시큰둥 늙은이)
    http://www.ofmkorea.org/129584

    17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떨기나무는 왜 타버리지 않을까?)
    http://www.ofmkorea.org/107352

    16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나는 아는 사람일까, 안다는 사람일까?)
    http://www.ofmkorea.org/91326

    15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사람)
    http://www.ofmkorea.org/79857

    12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헛똑똑이)
    http://www.ofmkorea.org/32558

    11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아는 것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
    http://www.ofmkorea.org/5197

    10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사랑할 때까지 알아라!)
    http://www.ofmkorea.org/4213

    08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차라리 길을 물어라)
    http://www.ofmkorea.org/1502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7.17 05:17:39
    <지유니늠>의 공지와 sns 상의 공지로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주 토요일에 선교 협동조합 설립 총회와 미사가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강의와 총회가 있겠고 5시 미사와 6시 저녁 식사가 있습니다. 특히 300명 분의 식사를 준비하였으니 바빠서 앞 시간에는 못오시더라도 잔치인 식사 시간에는 차린 음식이 남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와주시기를 청하고 초대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8Aug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2019.08.09.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261
    Date2019.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3 file
    Read More
  2. No Image 08Aug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이 자신의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인간인 '나'라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숨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말씀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목숨에 집착하지는 말라고 ...
    Date2019.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89
    Read More
  3. No Image 08Aug

    연중 18주 목요일-므리바의 물처럼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과 시비한 므리바의 물이다. 주님께서는 이 물로 당신의 거룩함을 드러내셨다.”   오늘 민수기는 그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오늘은 식물을 키우는 물이건 먹을 물이건 물이 없음을 불평합니다...
    Date2019.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62
    Read More
  4. 07Aug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2019.08.08.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237
    Date2019.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2 file
    Read More
  5. No Image 07Aug

    사부 성 도미니코 사제 축일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소금과 빛은 굉장히 중요한 것들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말씀은 우리가 세상을 위해서 중요한 존재임을 말씀하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
    Date2019.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82
    Read More
  6. No Image 07Aug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자비를 청하는 여인의 목소리를 예수님께서 귀여겨 듣지 않으십니다. 그 이유는 그 여인이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하느님의 자녀들에게만 당신의 은총을 베푸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 말씀에 여인은 자...
    Date2019.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60
    Read More
  7. No Image 07Aug

    연중 18주 수요일-힘은 없지만 믿음이 있는

    오늘 독서와 복음의 얘기를 연결 비교하여 보면 재미있을 겁니다.   오늘 민수기는 가나안 가까이 파란 광야까지 온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곧 들어갈 가나안에 정탐대를 보내고 난 뒤 그 보고를 듣고 소동이 일어나는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은 앓고 ...
    Date2019.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30
    Read More
  8. 06Aug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2019.08.07.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223
    Date2019.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5 file
    Read More
  9.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산에 올라가시어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이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그 모습은 예수님의 영광을 보여주시는 것으로, 수난과 죽음 이후에 있을 부활을 미리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영광은 하느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하느님께는 영...
    Date2019.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83
    Read More
  10. No Image 06Aug

    예수의 거룩한 변모 축일-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관건은 왜 주님께서 변모하셨을까, 그것도 왜 세 제자 앞에서만 변모하셨으며 변모의 목적이 무엇이고 왜 우리는 ...
    Date2019.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