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26 11:04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조회 수 37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베드로가 고기를 잡으로 가겠다는 말에
다른 제자들이 함께 갑니다.
요한복음에는
제자들이 어부였다는 표현이 없지만,
공관복음을 통해 우리는
그들 중 몇몇은,
특히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은
어부였음을 알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티베리아스 호수,
즉 갈릴래아 호수라는 장소에서
제자들을 만나신 것은,
공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첫 4명의 제자들을 부르신 이야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좀 더 보면,
루카복음은 더 비슷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만난 것은 아침시간으로,
그 전날 밤 베드로는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대로 다시 그물을 내리자
그물이 찢어질만큼 많은 고기를 잡게 됩니다.
그러고는 놀랄 베드로가
자신은 죄인이기에
자기에게서 떠나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에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에게 사람을 낚을 소명을 주십니다.

루카복음에서 베드로가 많은 고기를 잡고나서
예수님을 알아본 것처럼,
요한복음에서도 많은 고기를 잡고 나서야
예수님이라는 정체가 드러납니다.
물론 루카복음에서는
두려움의 존재로 생각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요한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알아봅니다.
그리고 그것에 이어 베드로가
주님께 황급히 다가갑니다.
요한복음은 제자들이 이미 예수님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난 후
예수님께서는 공관복음과는 좀 다른 소명,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소명을
베드로에게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 모습은 사람에 따라,
그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분과의 만남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가게 되고,
그분을 알아가게 됩니다.
루카복음에서 베드로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보다는
그렇지 않으실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워하면서
하느님과 관계를 끊으려 합니다.
하지만 요한복음에서 베드로는
자신이 주님을 배반한 죄인이지만,
주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두려움의 존재가 아니라,
나를 사랑해 주시는,
나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는 존재로 체험했기에
더 이상 도망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물론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으려고 해도
하느님께서 그 관계를 계속 이어 가십니다.
예수님을 떠나가려는 베드로에게
루카복음에서는
사람 낚는 소명을 주시는 것을 보아서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과 사랑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좀 더 기쁘게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부활하신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y

    부활 3주 월요일-음식보다는 양식을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은 주님 말씀 중에서 양식에 대해 묵상해 봤고 양식하면 일용할 양식, 마음의 양식, 천상 양식이 있는데 이중에서 내가 얻으려 ...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33
    Read More
  2. 06May

    부활 제3주간 월요일

    2018.05.06. 부활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59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6 file
    Read More
  3. No Image 05May

    부활 제 3 주일-갈릴래아에서의 다시 시작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곳이 다릅니다. 루카복음에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는 말은 일체 없고, 그래서일까 예수님께서는 ...
    Date2019.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20
    Read More
  4. 05May

    부활 제3주일

    2019.05.05. 부활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49
    Date2019.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7 file
    Read More
  5. No Image 05May

    2019년 5월 5일 부활 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5월 5일 부활 3주일  부활 3주일에 우리는 요한 복음의 끝부부인 21장의 내용을 듣습니다. 21장은 베드로의 사목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당신의 사목직을 맡기기 전에 당신께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하십니다. 티베리아 ...
    Date2019.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493
    Read More
  6. 04May

    부활 제2주간 토요일

    2019.05.04. 부활 제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34
    Date2019.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0 file
    Read More
  7. No Image 04May

    부활 2주 토요일-무신론 공동체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어쩌자고 제자들은 주님 없이 길을 떠났다는 말인가?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들은...
    Date2019.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1
    Read More
  8.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국자가 혀가 되려면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요한복음에서 필립보 사도는 아주 중요한 인물입니...
    Date2019.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3
    Read More
  9.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019.05.03.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26
    Date2019.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68 file
    Read More
  10. No Image 02May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로고스찬가는 말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인데, 우리는 그것이 육화하신 그리스도임을 알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육화하신 하느님의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자신의 말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임을 알 수 ...
    Date2019.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5 426 427 428 429 430 431 432 433 434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