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23 15:37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조회 수 39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무덤을 다녀갔지만,
그들도 막달레나에게
빈무덤에 대한 신통한 답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막달레나는 무덤을 떠나지 못하고
그 곁에 서 있습니다.
그러다가 무덤 속을 들여다보게 되고,
그 안에서 낯선 두 사람을 발견합니다.
복음은 그들이 천사였다고 이야기하지만,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졌다는 것에
온 정신이 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
그들이 누구인지 묻지 못합니다.

왜 우느냐고 질문하는 천사들과 예수님께
막달레나는 비슷하게 대답합니다.
즉 막달레나의 눈에는
천사들도 예수님도
모두 정원지기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했던 분이었지만,
죽은 사람이 되살아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막달레나의 눈을 가려서,
그녀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막달레나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 이름 안에서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알아보고
그분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던 막달레나도
예수님을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한 것을 보면,
그 불가능은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하느님께서 계속해서
당신을 드러내 보여주신다는 점입니다.
말씀으로, 행동으로, 표징으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막달레나에게
예수님께서는 먼저 다가가서
이름을 불러 주십니다.
그렇게 당신이
막달레나가 찾고 있는 그분이심을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여기에 또 필요한 것은
막달레나의 노력이었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
주님을 찾는 마음이 있었기에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는 주님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머리로 하느님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때로는 그 지식이
우리의 눈을 가리기도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해하려는 노력도 해보고,
느껴보려는 노력도 해보고,
이렇게 저렇게
하느님을 만나고 알아보려 노력한다는 것이
우리의 신앙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 속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고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3May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019.05.24. 부활 제5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814
    Date2019.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9 file
    Read More
  2. No Image 23May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 계명을 지키면 주님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것이 의무감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Date2019.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3
    Read More
  3. No Image 23May

    부활 5주 목요일-중차대한 문제 앞에서 나는? 우리는?

    지금 초대교회 앞에 놓인 문제는 실로 중차대합니다. 중차대하다는 말은 무겁고 또 크다는 뜻인데 여기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교회가 도로 유대교로 돌아가거나 우리 교회가 둘로 쪼개질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Date2019.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98
    Read More
  4. 23May

    부활 제5주간 목요일

    2019.05.23. 부활 제5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799
    Date2019.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6 file
    Read More
  5. No Image 22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요한 복음 안에서 중요한 표현 중의 하나는 '머물다'라는 동사입니다. 요한이 자기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냈을 때, 그들은 예수님 곁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즉 예수님 곁에 머문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른다...
    Date2019.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9
    Read More
  6. No Image 22May

    부활 5주 수요일-하느님의 손질

    지금까지는 오늘 복음말씀을 읽으면서 주로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 곧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인간 사이의 관계만 주로 집중을 하였는데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농부이신 아버지에 대해서도 주목을 했습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
    Date2019.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99
    Read More
  7. 22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2019.05.22. 부활 제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770
    Date2019.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4 file
    Read More
  8. No Image 21May

    부활 5주 화요일-시험대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주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큰 시련을 닥칠 때 한 사람과 그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고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데 그 사람과 인생이 이때 시험대에 오르는 거지요.   산전수전을 다 겪어 그 그릇이 크고 단단한 사람은 웬만한 시련에 ...
    Date2019.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3
    Read More
  9. 20May

    부활 제5주간 화요일

    2019.05.21. 부활 제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743
    Date2019.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4 file
    Read More
  10. No Image 20May

    부활 5주 월요일-Tatal Love

    어제도 비가 왔잖아요? 근처 수녀원에 주일미사를 봉헌하러 같이 사는 형제와 가는데 그런데 이곳에 사는 분들은 우산을 쓰지 않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그럴까 대화를 나누다 한 두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부분 우산을 쓰고 다...
    Date2019.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2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431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