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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9.04.06 17:27

사순 제5주일

조회 수 406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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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한 여인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간음은 유다인들에 있어서
살인이나 배교와 맞먹는 죄였고,
그래서 간음한 사람은 돌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이 상황을
예수에 대한 시험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율법에 따라서는
그 여인을 죽이는 것이 마땅하지만,
예수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온유함에 따라서는
그 여인을 죽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는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땅에 무엇을 쓰셨을까 궁금해 하고,
실제로 많은 학자들이
그것에 대한 답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 중 몇몇 학자들의 견해는,
성경이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내용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고,
단지 예수님께서 땅에 쓰신다는 행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모세와 예수님을 비교합니다.
모세의 율법은
바꿀 수 없는 돌판에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땅 위에 쓰고 계십니다.
즉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
유연함이 있어야지,
문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그렇다면 유연하게 적용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죄를 너무 쉽게 용서해 주면,
다시 또 그 죄를 쉽게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오늘 복음의 이야기가 생략된 수사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의 우리들 안에서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보자면,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관심사는 그녀이지,
그녀의 죄가 아닙니다.
즉 그녀의 죄에 대해서
그녀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무죄 선고를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나아가자면
우리는 복음에서 그녀가 죄를 지었는지 아닌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중요한 것은
죄와 죄를 지은 사람을 분리한다는 것입니다.
즉 죄는 나쁜 것이지만,
그래서 죄를 지은 사람도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 나약한 인간으로서 우리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 잘못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한다면
우리는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하느님께 용서 받고,
돌아서서 똑같은 행위를 또 반복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마져도
인간의 나약함에서 비롯된 것이지,
일부러 하느님의 말씀을 어기기 위해서
하느님과 등을 지기 위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사랑의 아버지께서는
용서해 주시는데에 있어서
지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우리 스스로 하느님을
무서운 존재로 생각하면서,
스스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우를 범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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