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7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의로움은 정의와 관련되는데,
그 첫번째 의미는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약혼자가 임신을 했습니다.
유다인들의 법에서, 십계명에서
간음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인데,
그것은 이미 약혼한 사이에서도 적용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마리아는
사형에 처해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계명에 충실하고 싶었던 요셉에게
아내의 죄를 그냥 덮고 넘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한편 요셉은 그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서
마리아를 죽음으로 몰고 가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 모르게
약혼한 사실을 번복하려 했습니다.
처녀가 어느 남자와 잠자리를 한 것은
잘못이긴 하지만,
사형까지는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고민 중에 요셉은
하느님의 뜻을 전달 받습니다.
마리아의 임신이 성령에 의한 것임을,
마리아가 바람을 펴서 임신한 것이 아님을
확신하게 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할 때,
예수의 잉태에 대한 마리아의 응답이 없었다면
하느님의 육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마리아의 협력을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요셉의 응답이 없었다면
육화된 하느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태중에서 죽음을 당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 둘의 행동이
위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의 협력이 없었다면
세상의 구원은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도 요셉도,
삶의 순간 순간 다가오는 하느님의 뜻을
그저 받아들이려고 노력한 것이고,
그렇게 하다보니 그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거창한 것을 해서가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나에게 주어진 것에 충실하면서
그 안에서 나타나는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 나라 건설에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Apr

    성주간 수요일-수치를 당하지 않는 비결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시고,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나는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
    Date2019.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8
    Read More
  2. No Image 16Apr

    성주간 수요일

    엇그제 우리는 마리아가 예수님께 삼백 데나리온어치 향유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리아는 그것이 결코 아깝지 않았으며, 그녀가 할 수 있었다면 더 비싼 향유도 아낌없이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그녀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
    Date2019.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43
    Read More
  3. 16Apr

    성주간 수요일

    2019.04.17. 성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163
    Date2019.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8 file
    Read More
  4. No Image 16Apr

    성주간 화요일-헛심 썼다고 느껴질 때

    오늘 독서는 계속되는 야훼의 종의 얘기입니다. 그런데 어제 얘기는 야훼의 종의 사랑 얘기였다면 오늘은 야훼의 종의 소명의 사랑과 순명의 사랑에 대한 얘기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은 야훼의 종을 민족들의 빛으로 세우시고 야곱의 열두 지파...
    Date2019.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41
    Read More
  5. 15Apr

    성주간 화요일

    2019.04.16. 성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153
    Date2019.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31 file
    Read More
  6. No Image 15Apr

    성주간 월요일

     마리아가 향유를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립니다.  복음사가가 이야기 하듯이  그 향유는 비싼 향유이며,  양도 적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유다의 말에 의하면  꽤 값어치가 나갔습니다.  마리아는 그 사실을 몰랐...
    Date2019.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2
    Read More
  7. No Image 15Apr

    성주간 월요일-사랑이 물 흐르듯

    오늘 독서는 야훼의 종 얘기입니다. 그런데 야훼의 종 얘기이긴 하지만 얘기를 좀 더 좁히면 야훼의 종의 사랑 얘기라고 할 수 있고, 참으로 수준 높은 사랑을 얘기하고 있으며 오늘 복음의 주님과 마리아의 사랑 얘기와 잇닿아 있습니다.   제가 생각...
    Date2019.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2
    Read More
  8. 14Apr

    성주간 월요일

    2019.04.15. 성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136
    Date2019.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4 file
    Read More
  9. No Image 14Apr

    2019년 4월 1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4월 1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교회는 예수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한 사건을 기념합니다. 성주간을 시작하는 주님 성지수난 성지 주일은 우리 또한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영...
    Date2019.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10
    Read More
  10. No Image 14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구원은 단순한 구출이 아니다.

    오늘은 성지주일과 수난주일이 합쳐진 주일입니다. 풀어서 얘기하면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성대하게 입성하신 것과 예루살렘에서 처참하게 돌아가신 것을 함께 기념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정 반대되는 두 가지를 한꺼번에 기념하는 것인데 요즘 사람들...
    Date2019.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