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11.01 09:34

모든 성인 대축일

조회 수 539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말씀을
우리는 진복 팔단이라고 부릅니다.
'행복하여라'라는 단어가 총 9번 나오지만,
마지막 내용은 어덟번째 내용을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여덟까지 행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여덟까지 중에서 4가지는
하느님 혹은 하늘 나라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나머지 4가지도 하느님과 관련된 복이지만,
이 4가지에는 직접적으로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나타납니다.
즉 오늘 복음이 이야기하는 행복은
하느님과 관련된 것이고,
더 나아가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
맞지 않는 표현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가난과 슬픔, 박해 등에서
행복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늘 나라를 차지하고
하느님을 마주 뵙게 된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질 행복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되려면
우리도 삶의 매 순간
하느님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좋게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하느님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선택하기보다는
보이는 줄거움, 누릴 수 있는 만족
이러한 것들을 더 쉽게 선택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인간이라는 조건 때문에
어느 정도 살아갈 재물을 손에 쥐게 되고,
나를 미워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온전히 사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재물이 주는 즐거움이나 만족을 누리면서도,
그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임을 잊지 않고,
그것에 감사드릴 수 있다면,
재물에 대한 집착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마침내 재물이 없어도 감사함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칭찬 또한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칭찬이라는 것은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에
때로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의 능력에 대해 칭찬을 들을 때,
그것에 대해서 기분 좋아하면서
동시에 하느님께 감사 드릴 수 있을 때,
칭찬이 아닌 비난을 들게 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 상황에 머물러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하느님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삶의 순간 순간
문득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생각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찾을 수 있고,
그렇게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Dec

    대림 1주 월요일-조응照應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오늘 복음을 읽으며 탁 떠오른 단어가 <조응照應>입니다. 사전적인 정의는 이렇습니다. -둘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 따위가 서로 비추어 꼭 맞게 대응...
    Date2018.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8
    Read More
  2. No Image 02Dec

    대림 제1주일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대림 제1주일입니다. 새해 축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는 '기다림'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성탄, 즉 아기 예수님 다시 오심을 기다립니다.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요? 사도 바오로는 이미 우리가 배운대로 더 사랑...
    Date2018.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1021
    Read More
  3. No Image 02Dec

    대림 제1주일

    매년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음을 감사하면서 또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심은 종말을 뜻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는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우리가 종말을 맞이할 때 두려움에만 사로잡...
    Date2018.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559
    Read More
  4. No Image 02Dec

    대림 제 1 주일-깨어 다시 맞이하는 주님

    대림 제 1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전례력으로 새해를 맞이한 것이고 나해가 끝나고 다해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과 어제와 그제 복음이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전례력으로 한 해를 끝내고 새 해를 맞이하면서 똑같은 복음을 계속 듣는 것인데 ...
    Date2018.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9
    Read More
  5. No Image 02Dec

    2018년 12월 2일 대림 제1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2월 2일 대림 제1주일 오늘은 전례력으로 영적인 한해를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깨어있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무엇보다도 신앙의 근간이 되는 ‘믿음과 사랑의 깨어있음’...
    Date2018.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6
    Read More
  6. No Image 01Dec

    연중 34주 토요일-마음 물러지게 하는 것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세 가지를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방탕, 만취, 근심 세 가지인데 이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물러지게 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
    Date2018.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79
    Read More
  7. No Image 30Nov

    연중 34주 금요일-말씀 중매쟁이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요한복음과 공관복음을 통틀어 주님의 첫 제자는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안드레아 사도입니다.   아시다시피 요한복음에서 안드레아 사도는 메시아를 기다리던 세례자 요한의 제자 ...
    Date2018.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8
    Read More
  8. No Image 29Nov

    연중 34주 목요일-폐허의 하느님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경망스럽게도 꼬부랑 할머니가 즉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꼬부랑 할머니는 땅만 보겠구나 생각...
    Date2018.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0
    Read More
  9. No Image 28Nov

    연중 34주 수요일-감수할 의지가 있거든 이제 감당할 힘을 청하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렇게 주제를 잡았습니다. 감수할 의지가 있거든 이제 감당할 힘을 청하라! 오늘 주님께서는 임금들에 의해 박해를 받는 것을 얘기하시면서 부모와 형제, 친척과 친구의 배반을 받고 모든 사람의 미움을 받게 될 거라고 말...
    Date2018.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44
    Read More
  10. No Image 27Nov

    연중 34주 화요일-늘 만나는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이 왔다.’고 하고 말할 것이다.”   오늘 복음은 멸망의 때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전쟁과 반란이 일어나고 모든 것들이 다 허물어질...
    Date2018.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6 457 458 459 460 461 462 463 464 465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